도의원 ... 공공의료기관 전환 찬반 팽팽
JIBS가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2번째,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 관련 소식입니다.
병원을 공공에서 인수해서 비영리
의료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가 있는데, 도의회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최초의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오는 26일 청문 절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허가 취소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헬스케어타운 운영 취지를 살리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공공에서 매입해 '비영리의료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제주도의회의 입장은 어떨까?
도의회 내부에서도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인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은 유효 응답자 29명 중 13명이였고, 전환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1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6명은 찬반이 아닌 기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기타 의견 중에는 단순 공공의료기관이 아닌 특성화된 병원, 요양보호시설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제주대병원 서귀포 분원도 고미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개원취소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8명이 제주자치도의 조건부 허가 때문이라고 지적했고, 9명은 개원준비를 하지 않은 녹지국제병원의 책임을 선택했습니다.
10명은 정부의 무리한 승인을 원인으로 꼽았고, 2명은 기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병원을 운영할 마음이 없는 녹지그룹에 허가를 준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과 단순 관광개발사업 차원에서 접근했던 투자자와 제주자치도 양쪽 다 문제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 도의원 설문조사
조사대상 : 도의원 43명
조사기간 : 2019.03.05~12
조사방법 : 설문지 배포
응답 : 37명
유효응답 : 29명
이번 설문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도의원 43명에게 설문지를 배포해 이뤄졌고 37명이 응답했지만 두 개이상 답변을 중복 선택하거나 답변을 선택하지 않은 설문 8개는 무효처리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