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7] JIBS 8뉴스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1월 기록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1월 기록
(앵커)
오늘(7) 1923년 기상청 관측 이래 97년 만에 1월 중 가장 높은 최저.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내일(8)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다시 쌀쌀해질 거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의
옷이 얇아졌습니다.

계절을 잊은 듯이 입고
겉옷을 아예 입지 않거나
반팔을 입은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이광석/제주시 연동
"얇게 입고 나온다고 하고 나왔는데 지금도 좀 덥네요. 회사 사람들하고 점심 먹고 인근 방파제까지 (산책)갔다왔는데 사람들도 많이 나와있고.. 1월인데 4월이나 5월 날씨 같아요."

평년보다 기온이 10도 넘게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상청 관측 이래 97년 만에 가장 따뜻한 1월 날씨를 보였습니다.

-김연선 기자
"이렇게 겉옷을 벗어도 춥지 않을 정도로 마치 봄처럼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포근한 날씨와 함께 최저기온과 최고기온 모두 최고값을 경신했습니다.

일 최저기온은 제주 18.5도, 서귀포 17.3도를 나타났고,

낮 최고기온은 제주 23.6도, 성산 20.4도를 기록하며 각각 최고값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서풍이 제주로 강하게 유입되면서 기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영철/제주지방기상청 예보사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위치하고 저기압이 올라오면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돼 일 최저기온 최고값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오늘(7) 밤부턴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고,
비가 그친 후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차귀도 해상서 어선 전복 .... 1명 사망, 13명 구조
차귀도 해상서 어선 전복 .... 1명 사망, 13명 구조
(앵커)
겨울철 바다에서의 조업은 늘 위험천만한 상황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습니다.

선원은 모두 구조가 됐지만, 발빠른 신고를 했던 선장은 끝내 숨졌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칠흙같은 어둠이 내려앉은 바다.

파도 사이로 간신히 형체만 보이는 사고 선박으로 해경이 다가갑니다.

(자막)
"총 3명 입수하여 전복선박 접근 중에 있음"

35톤급 목포선적 M호가 전복된 것은 오늘(7) 새벽 1시쯤.

사고 어선에는 선장 60살 차 모씨를 포함해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2척이 사고 20여분만에 표류중인 선원들을 구조했지만,

당시 기상상황에서 구조작업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조천호 명성호 선장(당시 6명 구조)
"엎어진 배 위에 있는 사람은 일단 안전하니까 저는 저 쪽으로 떠밀려가는 선원들을 구조했습니다"

이렇게 인근 선박에서 발빠르게 구조에 나설 수 있었던건 선장이었던 차 씨가 조타실에서 긴급 구조요청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배가 빠르게 기울면서, 선체에 갇혀있던 차 씨는 끝내 목숨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어선 선원
"(선장은)올라가서 SOS를 요청하고 하나, 둘, 셋 하는 순간에 (배가) 엎어져 버렸으니까... 그런데 배가 왼쪽으로 넘어가버렸어요. 그러니까 문을 밀고 나오려니까 그 상황에서 나올수가 없었던 것 같아, 내생각에"

-화면제공 제주해양경찰서
-영상취재 고승한
해양경찰청은 악조건 속에서도 인명구조에 앞장선
두 어선의 선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총선 D-99, 도의회 빈자리 생길까
총선 D-99, 도의회 빈자리 생길까
(앵커)
4.15 총선이 99일(7일 기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직자는 다음주 목요일인 오는 16일 이전에 사퇴해야 총선에 출마할 수 있습니다.

국회 입성을 노리는 도의원들의 사퇴 시점도 다가오고 있는데, 현역 도의원들의 입장은 어떤지 확인해 봤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공직자 사퇴 시한이
열흘 정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의회에서 총선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온 인사들도
각자 입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박원철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한림읍) 출마 의사 밝혀
제주시 갑 지역에선 한림읍을 지역구로 둔 박원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2공항 갈등 문제 해소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오는 13일쯤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시 을 지역에선 그동안 김희현 부의장과 김경학 운영위원장, 자유한국당 오영희 의원이 출마 예비군으로 꼽혀왔습니다.

김 부의장은 주변의 의견을 듣고 있고, 12일을 전후해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우남 전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가 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학 운영위원장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방의회의 역할 또한 작지 않고, 여러 상황과 관계로 인한 한계가 분명하다며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희 의원은 역량이 부족함을 통감하며 총선 출마를 재고한다고 밝히고,
출마하는 분들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귀포 지역구에선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습니다.

이 위원장은 서귀포 지역에서 여당과 야당 후보의 1:1 구도가 만들어지면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박원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도의원 재보궐 선거구도
기존 공석이었던 세 곳에서 네 곳 이상 늘게 됐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