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권한 무용지물 '맹비난'
(앵커)
노사 협상 결렬로, 제주개발공사가 공장 가동을 중단한게
벌써 2주가 다되고 있습니다.
도의회는 긴급 특별업무보고를 받고 협상의 주체인 개발공사측에 협상이 되지 않는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협상 권한을 갖고 있음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에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 개발공사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먼저,
노조가 요구한 임금 개선 문제를 전국 공기업의 예를 들어 따졌습니다.
현재 개발공사 노조의 퇴직률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노동과 복지 환경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성민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인건비가 문제가 아니고 복지 문제라든가 회사 분위기, 노동환경 등등 여러 부분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퇴직률이 높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노사가 간사 합의를 했는데도,
마지막 교섭에서 협의를 원점으로 돌린건
교섭 의지가 없다는걸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교섭 권한을 갖고 있지만,
도정의 눈치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습니다.
-강성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개발공사의 사측은 아무 권한이 없다는 겁니다. 누군가가 뒤에서 된다, 안된다를 하고 있고 10월까지 합의문 보고 하지 않았고 그 사이에는"
-이경호 제주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
"공식적인 교섭은 없었지만 추가적인 협의에도 간격을 좁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개발공사측은 새로운 교섭단을 꾸려 권한을 이행해 합의를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노사 양측이 만족할 합의를 이끌어 낼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