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방문 도민 6명 확인...모니터링 강화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2차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천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선 6명이 중국 우한을 방문한 것으로 뒤늦게 파악돼 모니터링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그동안 제주자치도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도민과 중국 관광객이 몇 명인지, 몇 명이 제주에 체류하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유관기관간 정보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태봉 제주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
"현재 중앙정부에서 내려온 명단이나 그런 상황이 없습니다. 대응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천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제주도민 6명이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우한을 방문했던 것으로 오늘(29) 오후에야 뒤늦게 파악됐을 뿐입니다.
다음달 7일까지 이상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문제는 제주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에 대한 사전 여행 경로를 모두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인천 등 다른지역을 경유해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제주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에겐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선은 실효성이 낮다는 이유로 발열 검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 관리지원단장
"국제선은 일렬로 오면서 발열에 대한 부분을 정확히 체크할 수 있는 반면에, 국내선은 한꺼번에 많은 분들이 들어오는 시스템이다 보니까 발열로 환자를 발견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중국을 방문했다 들어온 20대 의심환자 1명은 정밀 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현재로선 의심 환자 파악은 본인이 신고를 해야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감염병 대응에 보다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고현수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부위원장
"전체적으로 조사가 필요한데, 그렇게 하겠다고는 하지만 현재 그런 상황까지 체크가 안된 것 같습니다. 예방책이 좀 미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차단 방역에 여전히 구멍이 있다보니 제주시권 보건소마다 하루에만 2백통에 가까운 문의전화가 걸려올 정도로, 도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