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2] JIBS 8 뉴스
숙소직원 격리.."버스 타고 관광"
숙소직원 격리.."버스 타고 관광"
(앵커)
제주에 왔다 간 중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자,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중국 관광객이 묵었던 숙소 직원들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뒤늦게 제주자치도가 동선을 공개헀는데, 이들은 버스로 제주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면세점 쇼핑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호텔입니다.

최근 제주를 여행하고 중국으로 돌아간 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52살 중국인 A씨가 묵었던 곳입니다.

이 호텔 직원 5명은 집중 관찰 대상으로 분류돼 현재 자가 격리 중입니다.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텔 관계자
"저희가 이제부터는 (객실을) 전부 소독하고 있어요."

중국인 A씨가 신종 코로나 잠복기 동안 제주 여행을 한 것으로 드러나자,
제주자치도는 동행했던 A씨 딸의 진술을 토대로 동선을 파악했습니다.

-안수경 기자
"4박 5일동안 이곳에 머문 A씨는 주로 버스 등을 타고 제주지역을 관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승합차를 이용해 에코랜드와 산굼부리, 우도와 성산일출봉 등을 관광했습니다.

23일엔 제주시 연동 일대 면세점에서 쇼핑한 뒤 버스를 타고 제주시 칠성통으로 이동해 시간을 보냈습니다.

24일엔 1100고지와 도두 해안도로, 누웨마루 거리를 구경했고, 마지막날인 25일엔 숙소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제주시민
"이쪽거리를 왔다갔다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다니는 걸 최소화시키기도 하고. 좀 많이 걱정이 되죠."

제주공항에선 A씨와 접촉했던 직원 한 명이 발열 증상을 호소했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야외를 중심으로 관광을 했기 때문에 지금으로봐서는 그렇게 격리조치할 사람이 생각보다는 적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제주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 12명 모두 음성으로 밝혀져 확진자는 없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하지만 이번 중국인 확진자로 인한 2차 감염 발생 가능성이 있는 잠복기가 오는 8일까지라 제주도민들의 불아감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