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0] JIBS 8 뉴스
1차 양성자 정밀 검사 진행
1차 양성자 정밀 검사 진행
(앵커)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주에서 코로나 19 양성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현재 2차 정밀 검사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김동은 기자
네, 저는 지금 국가지정격리병상이 마련된 제주대병원에 나와있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A씨가 이곳으로 이송돼 정밀 검사가 진행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 판정이 내려졌나요?

아닙니다. 현재까지는 1차 검사만 양성이 나왔고, 절차에 따라 2차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결과는 내일(21) 새벽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이동 동선도 파악하고 있는 건가요?

네,그렇습니다. 현재 보건당국에서 집중적인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내일(21) 추가 동선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에서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22살 A씨는 조금전인 오늘(20) 저녁 6시 20분쯤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있는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감염병 양성 판정을 받은 첫 사례여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군인인 A씨는 오늘(20) 아침 한라병원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3일 휴가차 고향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18일 복귀한 이후 19일부터 기침 같은 이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제주보건당국이 관련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동선에 대한 역학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1차 양성자는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제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제주대병원에서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20대 군인 '양성'반응.. 이동 경로는
20대 군인 '양성'반응.. 이동 경로는
(앵커)
제주에서 군 복무중인 20대 군인이 코로나 19 1차 검사에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이동 경로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밤 8시 현재까지 파악된 이동 동선을 정리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파악된 코로나 19 양성반응 20대 군인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습니다.

군인 A씨는 지난 13일부터 휴가차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18일 저녁 8시 25분 제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택시를 이용해 부대 인근에 있는 편의점에 들렀고 이후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부대에 복귀한 이튿날인 19일부터는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세를 보여 격리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A씨는 부대내 차량을 이용해 오늘(20일) 오전 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같은 차량으로 부대에 복귀했고 자가 격리 상태에 있었습니다.

현재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제주대 병원으로 이송된 상황입니다.

-이중환/제주자치도 도민안전실장
"현재까지 이 분과 통화한 내용으로는 일반 시민과 직접적인 접촉은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명확히 말씀 드릴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주도는 오후 4시쯤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 전국 시도 관계부처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파악했습니다.

4명으로 구성된 역학 조사관을 해당 부대와 부대 앞 편의점으로 보내 접촉자가 누구인지, 접촉 양상은 어땠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2차 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최종 '확정'으로 발표되는데, 발표 시점은 내일(21일) 새벽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발열감시 카메라에 확인되지 않아'
'발열감시 카메라에 확인되지 않아'
(앵커)

제주 공항을 통해 휴가를 다녀온 군인이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사실상 차단 방역이 뚫린 셈입니다.

제주 공항 국내선에 설치된 발열 감시 카메라만으로는 차단 방역 효과가 없다는게 입증된 셈이라 추가 대책이 시급해졌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1차 검사에서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인 군인 A씨는 고향 대구에서 휴가를 보내고 지난 18일 복귀했습니다.

제주국제공항 국내선을 통해 제주로 들어왔습니다.

국내선 도착 대합실 내부에 발열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지만, 특별한 제지없이 통과했습니다.

부대 복귀 다음날부터 코로나 19 의심 증세가 나타났기 때문에 이미 잠복기가 지난 상태로 추정할 수 있지만, 발열감시 카메라에선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중환/제주자치도 도민안전실장
"부대 복귀한 뒤 19일부터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부대에서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코로나 19 감염 초기 발열 증세가 없으면, 발열 감시 카메라에 의존한 차단 방역 자체가 의미가 없을 것이란 예측이 타당했다는 얘깁니다.

제주자치도가 뒤늦게 국내 출발 공항에서도 차단 방역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차단 방역이 뚫려 버린 셈입니다

더 큰 문제는 A씨가 지난 18일 택시를 이용해 부대로 복귀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A씨가 이용했던 택시가 48시간 이상 제주 곳곳을 운행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해당 택시 이용자가 많았을 경우, A씨 접촉자가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지역내 추가 감염 우려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군인 A씨가 코로나 19 감염 확진을 받게되면 제주자치도의 차단 방역 시스템 자체가 붕괴되는 셈이라, 지역내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대책이 시급히 요구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해당 부대 긴급 역학조사
해당 부대 긴급 역학조사
(앵커)
현역군인 가운데 처음으로 1차 양성 판정이 나온 A씨가 복무하는 군부대는 그야말로 비상 상황입니다.

단체 생활을 하는 군부대 특성상 접촉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1차 양성 확진자가 근무하는 부대는 해군 6전단 소속입니다.

휴가복귀했던 A씨가 1차 검사에서 양정 판정이 나오자 부대안에도 긴장감이 감돕니다.

"지금 군부대 내부 상황이 어떤가요?"

해당 군부대에는 배종면 제주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을 비롯해 4명의 역학조사단이 급히 파견돼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조사결과 A씨는 18일 저녁 복귀해 평소 사용하던 내무반에서 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무반을 같이 사용하는 군인 수는 7명 정도로 파악됐고, 이들을 대상으로 우선 역학를 진행중입니다.

또 다음날인 19일 오전 선별진로소로 가기 위해 이용했던 군부대 운전병과 선탑 부사관도 직접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정확한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A씨의 동선을 CCTV 등으로 분석해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윤인수/고승한
A씨가 감염 확진 판정이 나오고, 직접 접촉자가 다수로 확인 될 경우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고유정 1심 '무기징역'
고유정 1심 '무기징역'
(앵커)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전 남편 살해 부분은 유죄로 인정됐지만, 의붓아들 부분은 범죄 증명이 안됐다며 무죄로 결정됐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재판부는 고유정의 전 남편 살해 부분은 모두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전 남편인 피해자를 면접교섭권을 빌미로 유인해 졸피뎀을 먹인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고 버리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습니다.

특히 이 사건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파장과 범행의 잔혹성, 그리고 피해자 유가족의 슬픔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선 판단이 달랐습니다.

또래에 비해 왜소했던 피해자가 수면 유도 효과가 있는 감기약을 먹은 상태에서 아버지의 다리에 눌려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 현 남편의 모발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지만, 고유정이 먹였다고 확증할 순 없고,

특히 전 남편 살해사건처럼 계획적으로 볼 만한 사정도 없다며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대부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방청객사이에선 탄성이 터져나왔고 아들을 잃은 고씨 현 남편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피해 아동 측 변호인
이번 판결의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 이런 부당한 판결에 대해서는 항소심에서 꼭 사실이 바로 잡혔으면 합니다.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과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고유정 모두 모두 만족할 결과가 아니어서, 양측 모두 항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2공항 갈등, 토론회 후 도민숙의 필요"
"제2공항 갈등, 토론회 후 도민숙의 필요"
(앵커)
제주자치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가 추진 중인 갈등분석 용역에 대한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용역진은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으로 사실관계에 집중한 토론회와 도민 200명이 참여한 숙의형 모델을 제안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가 추진 중인 갈등분석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용역진은 제2공항의 직접 이해관계자라 할 수 있는 국토교통부와 제주자치도를 비롯해 찬반단체에 소속된 32명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용역진은 갈등해소를 위한 첫단계로 총선이 끝난 5월부터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한 5~6차례의 연속토론회를 꼽았습니다.

그리고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6월 말부터 도민 200명 안팎으로 이뤄진 숙의형 모델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영리병원 때와 같이 권고안 형태의 결론을 내려야하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강원 / (사)한국갈등학회 부회장 (용역진)
"끝으로 2가지 안을 제안했는데요. 도민의견 수렴은 사실 수용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1차 연속토론회를 마치고 나서 도민의견 프로세스를 할것인지 말것인지는 그 때 가서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2공항 갈등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큼, 용역진의 방향에 대한 입장차도 갈렸습니다.

-백용호 / 제주시 용담동
"활주로만 빼놓고 ADPi의 모든 것을 활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활용을 해도 공항은 포화상태입니다"

-최호진 /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찬성 측은 지역발전에 방점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발전이란 의미가 반대하는 측은 지역발전에 저해하는 그런 내용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영상취재 오일령
용역진은 추가 도민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초 제2공항 갈등해결 방안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