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 파악 한계...선제적 조치 불가능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하루에만 2백명 넘게 확인된 가운데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이 신천지 대구 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이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에서도 신천지 교회 신도가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다행히 음성으로 확인되기도 했는데,
여전히 도내 신천지 교인 확인은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대구를 방문했던 제주도내 신천지 교회 신도 1명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건 어제(23) 오후.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됐는지, 언제 대구를 방문했는지 등 기초적인 내용도 제주자치도에선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통보로 검사가 이뤄진데다, 아직 신천지 교회와 관련한 도내 신도 명단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중환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질병관리본부에서) 즉시 조치해달라고 통보가 온 것이기 때문에 어디에서 접촉했느냐, 어떤 과정이냐, 이런 부분들은 확인되는 대로..."
제주자치도는 현재 도내 7곳으로 확인된 신천지 교회를 폐쇄 조치하고, 하루 2차례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제적 조치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지역 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접촉자들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확진자를 격리하는게 가장 중요한 시점이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관련 명단을 통보해 주기 전까진 별다른 대응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임태봉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명단을 입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게 쉽지 않아서, 다 폐쇄됐고..그래서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내려오는 것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제주자치도는 음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회 신도에 대해 다음달 1일까지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또 현재 도내 2명의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한 168명을 자가격리했고, 이중 10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