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9] JIBS8뉴스
인적끊긴 상권.. "착한 건물주 더 없나요?"
인적끊긴 상권.. "착한 건물주 더 없나요?"
(앵커)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역 상권은 큰 침체에 빠졌습니다.

전국적으로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관리비나 임대료를 낮추는 운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서귀포올레시장입니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시장 안이 썰렁하기만 합니다.

점심시간, 식당 안엔 빈 자리만 가득합니다.

회복세를 보이던 매출은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8, 90%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시장 상인
(싱크)-(자막)"아예 없다고 보시는 게 맞아요. (직원들을) 돌려가면서 쉬게 하는 경우도 있고. 직원 수를 줄이지는 못하니까 서로 고통 분담해서 봉급을 줄인다거나."

아예 가게 문을 닫은 곳도 있습니다.

상인들은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면 가게를 계속 운영할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박미자/야채가게 상인
(인터뷰)-(자막)"나가는 비용도 있고, 임대료도 나가야 되고 하는데. 이게 몇달가면 피해가 더 크고, 진짜 울상이에요 모든 게.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상인들 시름이 깊어지자 매일올레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관리비를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상가 임대료를 낮추는 착한 건물주들도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자막)"임대료를 조금 내리자는 분들이 계세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그런 걸 유도해보려고 저희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 경제 단체들도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나서기로 하면서,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대구 `경북 환자 제주 이송 검토되나?
대구 `경북 환자 제주 이송 검토되나?
대구 경북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입원 대기를 하다 숨지는 환자까지 늘면서, 정부가 제주도내 병원으로도 환자를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대구 경북 지역 코로나 19 확진자가 2천8백명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병상이 없어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에선 코로나 19 확진자 천3백여명이 입원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입원대기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정부가 다른 시도의 여유 병상 실태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가 제주자치도에 제주도내 병원에서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19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인지 여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정부의 공식 요청이 아니라, 제주 상황을 확인하는 수준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환자를 이송하려면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가 있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환자가 계속 늘어나 제주로 이송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경증 환자 위주가 돼야한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에서 환자 발생에 대비해 제주대 병원과 제주의료원, 서귀포 의료원 입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도록 했고, 코로나 19 환자 수용 병상을 464병상 확보해 둔 상탭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강석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