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환자 이송 결정되진 않았다"
(앵커)
정부가 대구 경북지역 코로나 19 환자를 타시도로 이송하는 계획에 제주를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정부가 병상 수요 조사를 한 건 맞지만, 대구경북 환자를 제주에 이송하는게 현실적으론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부가 분명한 이송 계획을 확정한게 아니라, 최종 결정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대구, 경북 지역 코로나 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다른 지자체로 환자 이송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제주 지역 병상 현황에 대한 조사를 한 건, 이 부분과 맥락을 같이하는 겁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는 정부의 단순한 수요 조사 일뿐, 결정이나 후속 조치가 이뤄지는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임태봉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싱크)-(자막)-"(행정안전부에서) 그냥 수요 조사를 단순하게 한 것 이외에 더도 덜도 없습니다. 그리고 진행, 전개된게 전혀 없다는 최종 답변을 받았습니다. 국가나 제주에서 정책적인 결정 과정들이 남아있는건데..."
또 환자를 이송시키기 위해선 의료진의 일대일 관리가 필요해 제주로의 환자 이송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광식 제주의료원장
(인터뷰)-(자막)-"감염병 환자가 제주로 들어온다. 그것은 0% 입니다. (환자가)가되 되는지에 대해 소견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의사들이 책임없이 가도된다고 소견서를 써 줄 수가 없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항공기를 이용해 감염병 환자 대규모로 이송시킨 사례가 없긴 하지만,
비상시 병상 사용 지정 권한은 정부가 가지고 있어 제주자치도의 뚜렷한 입장 정리와 단계별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성안교회/오늘(1) 오전
하루 4천여명의 교인들이 찾는 교회가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112년만에 처음으로 주일 예배를 중단한 겁니다.
도내 20여곳의 교회에서 이렇게 온라인 영상 예배가 진행됐습니다.
류정길 성안교회 담임목사
(인터뷰)-(자막)-"112년 역사에 이렇게 주일예배를 성도들이 없이 본당에서 좌석이 텅 비어서 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함께 방역 당국과 수고하는 실무자들에게 협력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천주교와 불교도 미사와 법회를 모두 중단시켰지만, 기독교 60% 가량은 현장 예배가 그대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