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2] JIBS 8뉴스
(LTE) 세 번째 확진자..21명 접촉
(LTE) 세 번째 확진자..21명 접촉
(앵커)
세 번째 확진자는 현재 제주대학교 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떤 상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대 병원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연선 기자.

(리포트)
제주대학교병원
김연선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제주대학교병원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현재 확진자 A씨 상태는 어떤가요?

(리포트)
A씨는 현재 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피로감을 느끼는 정도지만, 양호한 상태인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이동 경로를 보니까 접촉자들도 많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조치가 됐습니까?

(리포트)
네, A씨의 동선을 따라 방역은 오늘(2) 오전 내로 끝났습니다.

식당과 카폐 등 5곳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A씨와 함께 동행했던 지인 B씨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지인 2명과 식당 두 곳, 카페와 노래방 등에서 A씨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2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A씨가 지난 26일 함덕파출소 앞에서 탑승한 택시 기사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또 A씨가 지난 29일 방문한 식당에서는 한 시간 정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A씨가 있던 시간대 식당 이용객들은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두 명은 현재 상태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지난달 21일과 22일 군인과 호텔 직원이 확진 받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상태가 매우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앞으로 두 차례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제주대병원 주치의의 판단하에 퇴원 시킬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제주에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3명, 자가격리 대상자는 152명입니다.

하지만 3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추가로 나오게 되면 자가격리자 수는 더 늘어나겠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신천지 교인 가운데 유증상자 51명은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고, 오늘 2명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불안감 확산..마스크 대란도 여전
불안감 확산..마스크 대란도 여전
(앵커)
코로나19 3번째 확진자가 주로 다녔던 조천읍 일대는 물론 제주 전역에서 감염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공적 마스크를 사려는 행렬도 더 길어졌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어제(2) 낮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의 한 식당입니다.

한창 붐빌 점심시간이지만, 입구는 굳게 닫히고 손님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근처의 편의점도 마찬가집니다.

24시간 운영되는 곳이지만 하루 종일 문이 닫혀 있습니다.

코로나19 3번째 확진자 A씨가 다녀간 곳이기 때문입니다.

보건 당국이 긴급 방역을 했고,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은 자가격리됐습니다.

A씨가 주로 조천읍 일대를 오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상당합니다.

특히 해변 풍경을 보기 위해 그나마 찾아오던 관광객들의 발길마저 끊기는게 아닌가 걱정도 커졌습니다.

OO호텔 직원
(싱크)-(자막)지금 안 그래도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더더군다나 이것까지 나와버리면 이건 진짜... 직원들 벌써 4명 떠났어요.

제주시 하나로마트, 어제(2) 오후
3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마스크 구매 행렬은 더 길어졌습니다.

마스크 공적 물량을 판매한 농협 하나로마트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오후 2시부터 판매 예정이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44개 하나로 마트에 공급된 물량이 9천백여장에 불과해, 마스크는 금새 동이 났습니다.

대부분 마스크 구경도 못한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김완순 제주시 이도2동
(인터뷰)-(자막)우리 하나도 못 산다고 했잖아요. 10시에 와서 이제 지금.. 10시에 와서 돌아간다는 것이 너무 섭섭하네요.

영상취재 강명철
9일만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감염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제주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앵커)
제주에서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23일 대구에서 제주로 온 여성인데요.

제주자치도는 확진자의 동선도 공개했습니다.

먼저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어제) 새벽 0시 5분.

9일만에 제주에서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구에서 제주로 여행을 온 48살 여성 A씨였습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 45분, 대구에서 항공편으로 제주를 찾았습니다.

지인 집에 머무르며 나흘 동안 조천읍 일대를 주로 오갔습니다.

그러다 27일쯤부터 의심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증세가 시작되기 하루전부터 확진 판정때 까지 이동 경로를 공개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싱크)-"제주도 입도 후 왜 지금까지 동선 전체를 공개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방역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환자가 언제부터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시작했느냐. 증상 시작일(27일)로부터 하루 당겨서(26일) 조사를 합니다"

A씨는 26일 오후 동복항 방파제에서 5시간 넘게 낚시를 했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고, 식당 차량으로 노래주점에 갔다가 밤 9시쯤 함덕파출소 앞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27일에는 지인 B씨의 차를 타고 함덕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했고, 오후 5시 쯤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28일에는 별다른 움직임 없었고, 음식도 배달 시켜 먹었습니다.

29일에는 오후 2시에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3시 20분에는 카페에서 커피를 사들고 나와 부둣가 쪽으로 산책을 했습니다.

1일 오후 2시쯤 어머니의 확진소식을 듣고 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제주자치도는 A씨가 대구에서 감염된 후 제주로 온 것으로 보고, 지역 감염 차단 대책을 서둘러 마무리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싱크)-"동선과 접촉자를 철저히 조사해 추가로 확인되는 정보를 도민 여러분께 신속 정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확진자는 대구에서 입도한 경우여서 지역사회 전파 사례로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특히 제주자치도는 A씨와 A씨 어머니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신천지 교인은 아니라고 진술했고 신천지 교인 명단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3차 공동기획 아젠다 20 저출산, 고령화와 교육
3차 공동기획 아젠다 20 저출산, 고령화와 교육
(앵커)
'선택 2020 제주의 미래'
JIBS와 제민일보, 한라일보 공동기획순섭니다.

제주는 최근 인구 자연증가 규모가 매년 줄면서 이른바 인구 절벽이라고 하는 자연 감소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구 정책과 가장 밀접한 교육 역시 교육환경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와 교육 문제를
언론3사 공동취재단
조창범 기자가 살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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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는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인구 자연증가 폭이 매년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구 자연증가는 지난 2천16년 12만5천명을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7천900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자연증가율은 2.5%에서 0.2%로 뚝 떨어졌습니다.

거기에다 제주살이 열풍이 식으면서 지난달엔 총전출자수가 전입자수를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저출산 때문에 장래 생산 인구는 줄어든 반면 노년부양비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충격을 줄이는 인구정책 종합계획이 필요한 이윱니다.

강철남 제주자치도의회 도의원
(싱크)-자막"젊은 사람들 유출 안되기 위한 방법, 그리고 새롭게 유입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여러가지 서비스 제도, 이런 것이 맞물려 가지고 이뤄져야 합니다."

저출산.고령화 영향을 당장 받게 것 가운데 하나가 교육입니다.

학령기 인구가 감소하면서 적정한 규모와 수준의 학교를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이 요구됩니다.

또 도심과 읍면 학교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도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맞물려 실질적인 진로 교육과 체험 교육을 할 수 있는 가칭 진로교육체험센터 설립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진욱 전교조 제주지부 정책실장
(싱크)-자막"고등학교 입시가 없어지고 내신으로 가면서 중학교 같은 경우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고등학교가 아직 동지역 중심이라고 이것에 대한 해결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21대 총선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제주의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정책 대결의 장이 돼야 할 것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코로나19' 대응 장비 부족 우려
'코로나19' 대응 장비 부족 우려
(앵커)
제주에서 코로나 19 감염 확진 환자가 또 발생하면서 지역내 추가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감염병 환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제주자치도가 선제적으로 4백여 병상을 확보했지만, 핵심 장비들이 아직 구축되지 못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수퍼)-제주의료원 /어제(2) 오후
코로나 19 확산에 대비해 입원 환자들을 모두 이전시킨 제주의료원입니다.

모두 43개 병실을 비워, 2백여 병상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감염병 환자 대응에 가장 중요한 음압 장비는 달랑 1대 뿐입니다.

이 병원에서 필요한 이동형 음압기는 모두 45대.

하지만 우선 11대만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고, 이마저도 언제 들어올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부승규 제주의료원 총무과장
(인터뷰)-(자막)-"11대로는 모자라서 더 구매할 수 있도록 제주도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매 수요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저희 병원에 먼저 배당될지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게다가 중증 환자 이송에 필요한 이동형 음압 카트도 없고,

레벨 D 수준의 보호복도 물량이 부족해 추가 물량이 들어오더라도 5일치 밖에 재고가 없습니다.

다른 병원들의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제주자치도가 도내 감염병 관리 기관 3곳에서 사상 처음으로 병동 전체를 비워내는 소개 명령을 통해 모두 464개 병상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긴 했지만,

감염병 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 장비들은 아직 구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우선 이동형 음압기 71대를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숩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싱크)-(자막)-"일단 중앙으로 요청은 했는데, 내려오는 동안에 시간이 걸리고, 타당한지에 대한 내부 검토도 할 것이고..."

게다가 도내 3곳의 감염병 관리기관에서 필요한 의사와 간호사 인력만 86명.

관련 보조 인력까지 포함하면 1백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하지만 당분간 전문 인력 확보와 장비 구축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확진자 대량 발생시 적잖은 혼란이 우려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