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4] JIBS 8뉴스
제주공항 국제선 '올스톱'
제주공항 국제선 '올스톱'
(앵커)
코로나19 여파가 제주의 하늘길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 국제선 업무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운항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대합실, 오늘 오후
제주공항 국제선 출발 대합실.

예전같으면 한창 붐빌 시간이지만 대합실 안에선 단 한사람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제선 발권 카운터 직원들도 모두 철수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며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모두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말레이시아 관광객
(싱크)-(자막)3월7일 제주에 왔는데 오늘 출국할 비행기가 취소됐다. 부산으로 가서 내일 출국할 예정이다.

국제선이 모두 끊긴건 지난 1969년 제주공항이 국제선 업무를 시작한지 5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평소라면 이 시기 제주공항에선 동계스케줄에 따라 26개 노선에 주 390편의 항공기가 운항돼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중화권 노선과 태국 노선이 지난 1일자로 전면 중단됐고,

일본노선도 양국간 비자면제 일시 중단으로 지난 9일부터 중단됐습니다.

게다가 말레이시아 정부 방침에 따라 주2회로 축소됐던 쿠알라룸프 노선도 오늘부턴 전면 중단됐습니다.

강현부 제주관광협회 공항안내소 과장
(인터뷰)-(자막)국제선 노선이 오는 3월 말일까지 체류객 수송을 위한 상해 노선 16일과 18일 임시 운항편을 제외하고 모두 비운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항공업계에선 오는 29일부터 하계 스케줄이 확정, 운영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당장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사실상 제주를 오가는 해외 직항 노선이 모두 끊기게 되면서 제주 관광업계는 사상 최악의 한파를 맞게 됐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