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전원 퇴원...제주 코로나 환자 '0'
(앵커)
한달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제주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4명 모두 퇴원하면서, 일단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19 확자가 없는 지역이 됐습니다.
코로나 19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가 더더욱 필요해졌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첫 코로나 19 확진자인 군인 A씨에게 퇴원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확진 판정 후 32일만입니다.
A씨는 발열 증상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 상태였지만,
그동안 17차례 진행된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이 엇갈리거나, 미결정 판정이 나와 확진자 격리 해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유정래 제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A씨 주치의)
(싱크)-(자막)-"환자의 바이러스 감소 속도가 다른 환자에 비해서 더뎠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추측을 해보는데, 입원 기간이 길어졌다고 해서 환자가 악화됐다던지, 그런 경과는 없었고..."
특히 A씨가 20대 였지만 다른 확진자보다 격리 치료 기간이 길었고,
평균 14.7일인 국내 평균 완치 기간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시간이 걸린 점 등은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영리 제주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싱크)-(자막)-"(미국 학술지에는) 퇴원을 했고, 완전히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32일에서 45일간의 검사 결과도 계속 양성이 나왔고, 이런 사람들을 우리가 이 바이러스 보균자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있고요"
A씨가 퇴원하면서 제주는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가 한명도 없는 국내 유일한 지역이 됐습니다.
그나마 제주 확진자 4명 모두 경증 환자로 분류돼 치료가 가능했지만,
제주도내 국가지정 격리병원에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격리 병상이 없다는 점은 시급히 개선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송병철 제주대학교병원장
(싱크)-(자막)-"(음압) 중환자실을 보강하는 공사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문제가 병실이 1/3로 줄어들기 때문에 제주지역이 전체적으로 중환자실이 모자라는 상태에서 읍압 병실로 빼버리면 기존 중증 환자들에게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고민중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가 계속 코로나 19 환자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려면,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지역 내 감염에 대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