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3] JIBS 8뉴스
'제주시 갑' 선대위 구성 차별화 고민
'제주시 갑' 선대위 구성 차별화 고민
(앵커)
국회의원 선거가 이십여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후보 등록을 앞두고 각 선거 캠프도 조용하지만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JIBS 방송 토론 이후 분위기가 달아오른 제주시 갑 선거구의 예비후보들은 특히, 선거대책본부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각되고 있는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는 현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이력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창일 국회의원을 총괄 본부장으로 현역 도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선대위를 구상중입니다.

송재호/제주시 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싱크)-자막"(수정완료) 코로나 재난 극복을 위한 기본소득을 확충해서 바로 유권자 여러분 도민 여러분께 도움이 될까 하는데 모든 힘을 쏟고 있고.."

미래통합당 장성철 예비후보는 지역주민들과 오랜 기간 함께 소통해 온 경력을 내우면서 보수층 끌어안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선 상대였던 구자헌, 김영진 전 예비후보가 선대본부장으로 합류하며 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장성철/제주시 갑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싱크)-자막"(수정완료)더불어민주당 권력 독점을 깨야 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도민들의 뜻에 열심히 부응해서 노력해서 당선됨으로써.."

정의당 고병수 예비 후보는 다른후보들이 난개발에 앞장서거나 어중간한 입장을 보여왔다며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을의 위치에 있던 각계 각층의 인사가 주인이 되는 시민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릴 계획입니다.

고병수/제주시 갑 정의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싱크)-자막"(수정완료)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청정 제주를 지키고 그것을 통해서 산업과 연결시켜서 제주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는 말씀을 드렸었고.."

무소속 박희수 예비 후보는 도민들의 애환을 들어온 경력을 내세우면서 부동층의 표심을 얻는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평범한 이웃,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조만간 발표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박희수/제주시 갑 무소속 국회의원 예비후보
(싱크)-자막(수정완료)"만나보았던 여러 어르신들의 이야기 꼭 제가 하고자 하는 정책 공약에 반영시켜서 우리 어르신들의 뜻에 맞추도록.."

영상취재 부현일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 후보들은 코로나 19 여파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자, 방송 토론과 SNS 홍보를 중심으로 지지층 확대를 위한 선거 전략을 마련해가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무급휴가에 권고사직.. 고용 시장 '칼바람'
무급휴가에 권고사직.. 고용 시장 '칼바람'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무급 휴가에, 권고사직을 하거나 문을 닫는 업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잃어 실업 급여를 신청하는 사람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관광과 서비스업종이 주류인 제주 고용 시장에 혹독한 칼바람이 몰아치는 셈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3년간 한 호텔에서 근무해온 A씨.

최근 회사로부터 무급휴가를 권고 받았습니다.

말이 권고지, 실제론 A씨를 포함한 40여 명의 직원 모두 강제 휴직을 당했습니다.

호텔업계 종사자 A씨
(싱크)-(자막)"한 마디 상의도 없이, 미안하다는 사과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노동자들의 생계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정말 회사에 화가 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타격이 심한 관광.서비스업계에서 이런 상황이 많아지고 있지만 하소연할 방법도 없습니다.

김은정/민주노총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사무국장
(인터뷰)-(자막)"직접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가 있어서 이런 일들을 겪고 혼자 속앓이 하지 않는 그런 제도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의반 타의반 직장을 떠나는 사람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눈에 띠게 많아진 실업급여 신청이 이달 들어선 더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1550여명이 신청해, 지난해보다 600명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달엔 보름만에 지난해보다 83퍼센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용근/택시업계 종사자
(인터뷰)-(자막)"버는 게 아니고 내 돈을.. 2월에는 돈을 물어냈다니까요. 한 20~30만 원 물어냈어요. 어떻게 해요? 물어내면서 회사를 다닐 순 없잖아요."

권고 사직이나 휴폐업하는 업체가 계속 발생하면서, 이달 전체 실업급여 신청자는 2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미란/제주자치도 일자리경제통상국일자리과
(인터뷰)-(자막)"음식, 숙박업 계통 종사자들이 많이 신청하고 있습니다. 호텔 같은 경우에는 근로자 수가 많기 때문에 단체로 오는 사람들이 많고요."

영상취재 고승한
정부와 제주자치도가 내놓은 여러 지원 대책도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제주 고용시장은 갈수록 더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확진자 전원 퇴원...제주 코로나 환자 '0'
확진자 전원 퇴원...제주 코로나 환자 '0'
(앵커)
한달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제주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4명 모두 퇴원하면서, 일단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19 확자가 없는 지역이 됐습니다.

코로나 19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가 더더욱 필요해졌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첫 코로나 19 확진자인 군인 A씨에게 퇴원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확진 판정 후 32일만입니다.

A씨는 발열 증상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 상태였지만,

그동안 17차례 진행된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이 엇갈리거나, 미결정 판정이 나와 확진자 격리 해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유정래 제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A씨 주치의)
(싱크)-(자막)-"환자의 바이러스 감소 속도가 다른 환자에 비해서 더뎠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추측을 해보는데, 입원 기간이 길어졌다고 해서 환자가 악화됐다던지, 그런 경과는 없었고..."

특히 A씨가 20대 였지만 다른 확진자보다 격리 치료 기간이 길었고,

평균 14.7일인 국내 평균 완치 기간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시간이 걸린 점 등은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영리 제주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싱크)-(자막)-"(미국 학술지에는) 퇴원을 했고, 완전히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32일에서 45일간의 검사 결과도 계속 양성이 나왔고, 이런 사람들을 우리가 이 바이러스 보균자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있고요"

A씨가 퇴원하면서 제주는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가 한명도 없는 국내 유일한 지역이 됐습니다.

그나마 제주 확진자 4명 모두 경증 환자로 분류돼 치료가 가능했지만,

제주도내 국가지정 격리병원에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격리 병상이 없다는 점은 시급히 개선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송병철 제주대학교병원장
(싱크)-(자막)-"(음압) 중환자실을 보강하는 공사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문제가 병실이 1/3로 줄어들기 때문에 제주지역이 전체적으로 중환자실이 모자라는 상태에서 읍압 병실로 빼버리면 기존 중증 환자들에게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고민중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가 계속 코로나 19 환자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려면,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지역 내 감염에 대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대정해상풍력 의결보류
대정해상풍력 의결보류
(앵커)
지난 2011년 시작돼 10년 가까이 끌어온 대정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둘러싼 주민들간의 찬반 갈등이 더 길어지게 됐습니다.

대정풍력발전 사업 동의안이 도의회에 상정은 됐지만, 결론없이 보류됐기 때문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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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자치도의회 앞/어제(23) 오전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 상정에 따른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찬성측은 해상풍력 사업으로 대정읍에 신규 일자리와 부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측은 발전사업자의 일방적인 설명회만 반복된 지역주민 의사를 무시한 계획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주민갈등 해소를 위한 중재 역할은 커녕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훈배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이거 지사님이 사업을 지속할 희망이 있는 겁니까? 하고자 하는 의지가 불투명하지 않습니까?"

찬반논쟁이 무성한 사안마다 도의회에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송영훈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주민수용성도 확보되지 않았는데 지구지정 동의안을 의회로 넘겼다는 것은 의회한테 책임을 떠넘겼다고 밖에 안되는 상황이예요."

제주자치도는 민간주도 사업이라 배보상 등 공개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주민설득이 쉽지 않은데다 사업자의추진의지도 애매하다고 답했습니다.

결국 농수축경제위원회는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을 의결 보류 했습니다.

고용호 제주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싱크)-자막"사업자 측에서 그분(반대주민)들 하고 대화를 해주셨어야죠. 충분하게 대화를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데 대해서 오늘 보류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생각합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자치도는 도의회에 책임을 떠넘긴 듯하고, 도의회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 결정을 보류하면서 대정해상풍력발전 사업를 둘러싼 주민 갈등은 더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