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 장애인들의 '땀과 정성'
(앵커)
제주의 여성 장애인들이 모여 만든 공방의 당찬 도전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협업으로 만든 다양한 공예품으로 경제와 정서적 자립은 물론, 교육을 통한 일자리까지 만드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공예자격증 수업 시간.
양말공장에서 나오는 양말목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바구니로 만들어집니다.
양말목 공예는 아직 덜 알려져 전문 인력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양말목 공예 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김난희 / 공예강사
(인터뷰)-"자격증을 갖추고 있으면 '내가 뭘 할 줄 알아'라는 자긍심도 생기고, 취업의 기회도 생기고, 그런 것을 도와드리고자 농아복지관에서 시간을 만든겁니다"
수업은 여성장애인 공방에서 맡고 있습니다.
여성장애인 공방 창립구성원인 강사 김난희씨도 이곳에서 양말목 공예를 배웠습니다.
기업에서 15년 동안 일하다 지난해 장애인 공방을 함께 만들며 새출발을 한겁니다.
지금은 자격증반을 운영할 정도의 전문가가 됐습니다.
여성 장애인 공방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여성 7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여성 장애인들은 기술이 있어도 혼자 일을 해나가는데 한계가 있어, 협동조합 형태로 모이게 됐습니다.
그래서 양말목 뿐만 아니라 천연화장품부터 가죽과 목공 등, 저마다 전문분야 제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협업을 통해 서로의 전문성이 어우러진 공예품을 만들었고, 1년만에 거래처가 10곳이나 생겼습니다.
조만간 다른 여성 장애인들의 공예품 판매도 대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김경희 / 'ㄷ' 여성 장애인 공방 이사장
(인터뷰)-"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쉽고 그런 분들에게 일할 수 있는 장, 그리고 사랑방 형태의 공방이 될 수 있기를 저희들이 소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 여성장애인 공방은 올해 안에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받아, 더 많은 여성 장애인들의 자활을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