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도민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시작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모든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독감 예방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무료로 진행됩니다.
시행 첫날인 오늘 의료기관마다 발걸음을 돌리는 도민들이 많았습니다.
의사 한 명당 100명까지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한 방역지침 때문입니다.
'무료접종'이란 정책에만 공을 들일게 아니라, 자발적 참여 발길에 대한 세심한 행정적 배려가 더 요구되는지 모릅니다.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저들이야말로 생활방역 전선에서의 진정한 주인공들이기 때문입니다.
예방접종 첫날 표정을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방 접종을 전문으로 하는 제주시내 한 의원입니다.
평소보다 예방접종 대기자가 늘어났습니다.
제주자치도가 만 19세부터 61세까지 접종 비용을 부담하는 전 도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부성아/제주시 이도2동
(인터뷰)-자막"우리 아기가 여기서 항상 접종을 했었거든요. 이번에 무료로 접종한다고 해서 아기랑, 와이프랑, 저랑 해서 이렇게 한꺼번에 같이 오게 됐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방역 수칙에 따라 의사 한명이 하루 100명까지만 예방 접종을 하도록 제한돼, 이른 아침부터 도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김민교/제주시 연동
(인터뷰)-자막"13일나 한다고 일찍 오라고 해서 8시반쯤 왔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근 한시간 기다린 것 같아요."
접종 희망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시기라, 무작정 병의원을 방문할 경우 헛걸음을 하다 독감 접종시기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하루 접종 인원이 제한돼 있고, 일부 병의원의 경우 독감 백신이 소진된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일부 병의원에선 만 12세 이하와 임산부용 독감 접종 백신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올핸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에 접속해, 예약을 하는게 필숩니다.
변정림/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 가족보건의원 원장
(인터뷰)-자막"늦가을이라든지 겨울이 되기전에 접종을 맞으시는게 더 유리하신데, 늦게 12월 정도에 접종을 맞게 되시면 그때가 독감 유행시기하고 겹치기 때문에 조금 불리하신 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정부 백신공급이 조만간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제주도민의 80% 이상 독감 접종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정인보/제주자치도 보건위생과장
(인터뷰)-자막"저희 접종률 목표도 80% 이상 잡기 때문에 괜히 부담 가질 필요 없고, 단지 지금 12세 미만하고 임산부가 걱정이 됩니다만, 이런 부부도 중앙정부와 협의하면서 정리를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또 각 지역 보건소에선 오는 20일부터 마스크 판매 5부제 형식으로 전 도민 무료 독감 예방 접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