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권행보 치중 추궁...4개 지자체 동시 국감
(앵커)
제주자치도가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4개 광역자치단체가 동시에 국정감사를 받았는데, 원희룡 지사를 향해선 대권 행보에 치중한다는 여당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 국정감사는 예년과 다른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강원도와 경상북도, 충청북도와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제주자치도의 국정 감사는 제주 현안보다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권행보를 견제하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서울에서 대권출마 선언을 한게 타당했냐는 추궁부터 나왔습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싱크)-자막"대권 도전을 하시는 것은 자유 의사이겠습니다만은 도정을 먼저 챙기는 것이 순서다, 이런 비판이 있는데 도지사님게서 이와 관련해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비판한 8·15 광복절 축사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보수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발언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원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대표 발의한 민족차별옹호행위자처벌법안과도 맞지 않다며 대권 행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싱크)-자막"원희룡의 모델은 덧셈이다. 더큰 하나를 만들자는 것이다. 원 플러스 원. 원 플러스 원은 더 좋은 대한민국을 향해 중도와 보수가 하나가 되자는 것이다."
원 지사는 광복회장 경축사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적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제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팩트에서도 전혀 다를뿐만 아니라, 특히 21대 육군참모총장 중에는 학도병도 있고요, 그리고 일본 육사를 다녔을 뿐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4·3 특별법 개정안 가운데 정부가 난색을 보이고 있는 배보상 규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정예정)
(싱크)-자막"20대 국회에서도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께서 부처 담당 장관으로서 배보상은 불가피하다,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제주도지사께서도 동의하시는가요, 그 문제에 대해서."
원 지사는 큰 틀에서는 동의하지만 유족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만큼 의견수렴과 시행령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올해 제주자치도 국정감사는 제주 현안에 대한 점검 보다는 여당에선 원희룡 지사를 야당 대권주자로 보고 견제하는데 더 비중이 쏠렸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