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경부, 수돗물 유충 원인 조사...강정천서 유입 추정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충이 대량 발견된 강정 정수장에 대한 역학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역학 조사는 이곳만이 아니라 도내 17곳 정수장에 대해서도 이뤄집니다.
우려되는 것은 수돗물 사용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제주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정 정수장 내 수돗갑니다.
하얀 포집기 안에 검정색 유충들이 보입니다.
서귀포시내 가정집과 강정천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유충들입니다.
제주자치도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돗물 유충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강정 정수장 뿐 아니라 제주도내 17곳 정수장을 모두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정수장 내 여과제와 소독약 등을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류연기/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싱크)-(자막)"인천에서도 이런 유출 사태가 있었어서 그때 유출 사태를 해결했던 수자원 전문가도 저희가 같이 왔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강정천 제2강정교 일대에서 유충이 발견돼, 강정천 상류지를 유충 유입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
(s/u)"올해 천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이곳 강정천 상류지에 고여 있던 물이 강정 정수장으로 유충과 함께 유입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수돗물 유충 신고 지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서귀포시내 한 가정집에서 처음 발견된 후 유충 발견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모두 강정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집들입니다.
서귀포시 동지역 3만천여명이 강정 정수장의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돗물 유충 사태가 확산되면서, 수돗물 사용을 중단하고 생수를 구입해 쓰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창빈/서귀포시 강정동
(인터뷰)-(자막)"불안하죠 우리도 마시고 있는데. 워낙 깨끗한 물인데 1급수인데 여기가. 좀 불안하죠 우리 주민들은."
제주자치도는 긴급재난재해 상황으로 보고, 해당 지역에 공급할 삼다수 2만명을 확보했습니다.
유충 발생 지역이 확대되면 상수도 공급을 중단한 후 식수를 별도 공급할 방침입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먹는 물하고 생활용수, 우리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일단 서귀포시랑 제주도랑 협조를 해서.."
영상취재 부현일
수돗물 유충 발생 원인이 정확히 규명돼 후속조치가 될때까지, 수돗물 사용에 대한 주민 불안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