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7] JIBS 8뉴스
제주, 다른 정수장 공급 지연될 듯...유충 원인 조사 시작
제주, 다른 정수장 공급 지연될 듯...유충 원인 조사 시작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수장에서 발생한 유충은 지표수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발생 원인에 대한 조사가 시급하다고 전해드렸습니다.

환경부가 유충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한 민관 합동 역학조사반을 가동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정 정수장 대신 다른 정수장의 물을 끌어오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데,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수돗물에선 깔따구 유충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강정정수장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충 발견 신고도 90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강정정수장 대신 다른 정수장에서 물을 끌어오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제주 도내 16개 정수장이 상수도관으로 연결돼 있어서, 어승생 정수장과 남원 정수장, 회수와 토평 정수장의 물을 끌어와 공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다른 정수장 물을 끌어오는 통수 작업 중 일부 가정집에서 탁한 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던 상수도관을 청소하면서 물때가 섞인 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진근/제주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인터뷰)-(자막)"사용 안 하던 관을 사용하다 보면 관내 퇴적물들이 (수돗물로)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통수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세척 작업을 거쳐서 그런 우려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관 연결 전 쓰지 않던 상수도관 내부 세척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다른 정수장을 연결해 수돗물이 공급되더라도, 몇차례 수질 검사를 거쳐야합니다.

강정정수장 공급 지역 내 주민들이 맘 놓고 수돗물을 쓰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깔따구 유충 발생 원인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환경부는 전문가 6명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역학조사반을 꾸렸습니다.

강정정수장 재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모든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류연기/환경부 영산강환경유역청장
(싱크)-(자막)"강정천에서 어떻게 해서 그동안 유충이 발생했는지 원인 파악과 발원지부터 취수탑까지 하천유랑, 생태조건의 변화가 소형 생물 서식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깔따구 유충 발생 원인을 찾아 차단 대책을 세우고, 대체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 수질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상당기간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제주) 제주형 수소생태계 만든다
(제주) 제주형 수소생태계 만든다
(앵커)
제주가 그린수소 실증사업단지로 선정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를 수소산업의 발전 거점으로 육성해 제주형 수소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전역과 연안에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발전기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해낸 전기를 거래할 수 없어 출력제한 조치로 버려지는 전력량만도 13기가와트아워나 됩니다.

제주가 정부의 그린수소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남아도는 풍력 전기로 오염물질 배출 없는 그린 수소 에너지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버려지던 전력량만으로도 연간 210톤, 수소 버스 8천4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국비 140억원을 포함해 3년간 220억원을 투입해 제주형 수소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2030년 내연차량 신규둥록 중단과 함께 제주도내 모든 버스를 전기차나 수소차로 대체할 방침입니다.

또 수소에너지만으로 조명과 취사, 냉난방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수소타운 구축방안도 논의됩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그린 수소 연구개발 사업단을 조속히 출범시켜 상용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습니다."

하지만 선결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현행 법령으로는 전력이 남아돌아도 한전과 전력거래를 통하지 않고서는 다른 용도로 공급할 수 없습니다.

풍력발전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 수소를 전기로 바꿔 공급할 계획이지만 전담 행정조직조차 없습니다.

게다가 수소에너지의 경제성과 안전성도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윤형석 제주자치도 미래전략국장
(싱크)-자막"일단 국가로부터 제주도가 이런 실증사업을 하겠다는 부분에 대해서 확답을 받은 상황이고요, 에너지공사가 이 사업을 주도로 추진함에 있어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협의해서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자치도가 제주형 뉴딜정책으로 그린 수소 정책을 내놓긴 했지만, 실제로 제주형 수소생태계를 구축하고 상용화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과 진통이 예상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드론필름페스티벌 D-3... '달라진 지구' 드론으로
제주, 드론필름페스티벌 D-3... '달라진 지구' 드론으로
(앵커)
달라진 지구를 주제로 마련된 제3회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이 오는 30일 개막합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자연과 사람의 일상을 드론의 시선으로 들여다 본 240여 작품이 17개 나라에서 출품됐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화면을 가로지르는 광활한 대자연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길게 뻗은 도로를 따라 일상을 벗어나고, 다시 자연을 찾아나섭니다.

코로나19에 멈춰버린 시간도 잠시, 자연과 공존하며 상생하잔 의미를 담아냈습니다.

삭막했던 도시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줄을 잇는 차량 행렬과 휘황찬란한 도시의 낮과밤은 어쩌면 또다른 희망의 메세지로도 풀이됩니다.

코로나 19 시대, 제주의 자연과 사람의 일상도 드론이 내려다 본 시선안에 담겨졌습니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여행이 갖는 소중한 가치도 드론의 시선으로 그려냈습니다.

제 3회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 수장작들입니다.

올해 제주국제드론페스티벌은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 지구와 인간의 삶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래서 주제도 달라진 지구로 설정했습니다.

올해 응모작은 5개 분야 240여점.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렵과 미주권까지 17개 나라에서 출품됐습니다.

김현수 심사위원(씨네21 기자)
(인터뷰)-"기술의 발전과 메시지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낸 작품들이었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여행을 떠날수 없는 이런 펜데믹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신 영상을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대리체험할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봅니다"

제 3회 제주국제드론필름 페스티벌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제주 혁신성장센터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개막식과 수상작품이 소개되는 시상식은 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또 드론 산업 전문가들이 제주 드론산업의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이 진행되고, 드론 촬영가와 여행가들이 드론과 자연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도 열 예정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비닐 격벽 구급차 사라진다...음압 구급차 6대 배치
제주, 비닐 격벽 구급차 사라진다...음압 구급차 6대 배치
(앵커)
그동안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해도, 내부에 비닐을 두른 119 구급차가 출동해 2차 감염 우려가 컸습니다.

음압구급차가 1대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제주에 음압 특수 구급차 6대가 새로 배치돼, 안전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제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타고 온 차량은 보건소 일반 구급차였습니다.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59명.

모두 음압 특수 구급차가 아닌 일반 구급차로 이송됐습니다.

제주에 한 대 뿐인 음압 구급차는 제주대병원에 배치돼 확진자 분산 이송 등에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방서에서 운용중인 코로나19 전담 구급찹니다.

내부는 임시로 비닐 격벽이 쳐져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섭니다.

복귀하면 비닐을 걷어내 새로 설치하고, 소독과 환기도 해야 합니다.

다시 출동하기까지 2시간은 걸립니다.

이민희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 소방사
(인터뷰)-(자막)"아무래도 일반 구급차이기 떄문에 단순히 비닐 격벽으로 했던 것이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컸습니다."

국비 12억 원을 들여 제주에 음압 구급차 6대가 추가로 보급됐습니다.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게 만든 특수 차량으로, 차량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음압필터로 정화한 뒤 배출됩니다.

운전석과 환자가 있는 공간도 격벽으로 완전히 분리됐습니다.

정병도 제주자치도 소방안전본부장
(인터뷰)-(자막)"이 음압 구급차가 들어오게 되면 전문시설을 갖췄기 때문에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서 안전하게 환자를 이송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올들어 소방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전담 구급차가 출동한 횟수만 3천4백여 건.

영상취재 강명철

추가 도입된 음압 구급차는 제주도내 4개 소방서와 보건소 2곳에서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운영돼,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에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