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확진 잇따라.. 방역 당국 긴장
(앵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광업계에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직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을 다녀간 뒤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평일 낮 시간 제주공항입니다.
연휴도 아닌데, 가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아직 10월이 끝나지도 않았지만, 9월 한달 관광객 수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이달들어 관광객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글날 연휴가 있던 둘째 주보다 셋째 주, 넷째 주가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양성우 / 제주관광협회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
(인터뷰)-"1단계로 완화되면서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가 쭉 이어진다면 아마 예년 수준을 거의 회복하지 않겠나, 내국인 관광객만큼은.."
추석 연휴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있던 시기에는 제주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하루 국내 확진자는 다시 세자리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역 발생도 줄지 않으면서 제주 여행을 다녀간 뒤 확진 판정을 받는 관광객은 또다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4일 서울시 성북구 확진자가 제주를 다녀간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는(그제는) 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에 머문 강원도 원주시 관광객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늘(어제) 나머지 일행 가운데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특히 원주시 확진자는 제주 여행 첫 날부터 기침과 오한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직 제주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관광객의 코로나19 감염 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제주도민들은 조바심을 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시기에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인보 / 제주자치도 보건위생과장
(인터뷰)-"우리 도에서도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만, 만에 하나 확진될 경우에는 구상권 청구 등을 고려하겠습니다. 고위험시설은 공무원들이 정기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특히 핼러윈데이가 있는 이번 주말 20~30대가 많이 찾는 고위험시설을 집중 점검해, 방역수칙을 어긴 업소는 바로 영업을 정지시키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