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유있는 승격...내년 k리그 돌풍 예고
(앵커)
제주유나이티드가 강등 후 1년만에 1부 무대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강등 후 바로 승격은 어렵다는 정설이 있는데, 이 정설을 깨뜨린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내년 목표도 뚜렷해졌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전반 1골을 먹긴 했지만, 후반 4골을 퍼부으며 역전승을 거뒀던 지난달 안양전.
경기 뒤 경기장은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때마침 생일을 맞은 감독을 위해 깜짝 생일파티가 준비됐기 때문입니다.
감독과 선수가 아닌 친한 친구들끼리의 생일파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라커룸 모습도 즐겁기는 마찬가지.
실수는 응원으로 덮고, 칭찬으로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한달 후, 서울이랜드와의 마지막 홈경기까지 잡아내며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도 확정했습니다.
1년만의 반등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모기업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감독과 선수들은 개개인이 아닌 하나의 팀을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남기일 제주Utd. 감독
(인터뷰)-(자막)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선수들이 잘하는 게 무엇이고 우리가 부족한 게 무엇인가를 파악을 잘했고, 분석을 잘했다고 생각해요.
구단의 노력도 계속됐습니다.
SNS 홍보와 소통으로, 2부 강등과 코로나19로 멀어진 팬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우승을 확정짓는 날 경기장을 찾은 팬만 1,701명. 올시즌 K리그 2의 최다 관중이었습니다.
내년 목표도 확실해졌습니다.
이창민 제주Utd. 주장
(인터뷰)-(자막)2017년도에도 ACL에 나가기도 했는데 그런 좋은 순간들을 기억하면서 ACL을 일단은 목표로 두는게 먼저인 것 같아요.
영상취재 강명철
충격적인 강등 후 한 시즌만에 이유있는 승격을 이뤄낸 제주.
뚜렷한 목표까지 생기면서, 내년 1부리그에서의 이유있는 돌풍도 기대케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