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12월 코로나 수능' 끝...결시율 역대 최고
(앵커)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 그간 뒷바라지하느라 애쓰셨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상 초유의 '코로나 19' 대유행 속에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
수능 일인 오늘은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성적이 사회 생활하는데 결코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고 말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지금부터야말로 사회생활에서의 냉정한 제2의 수능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건 시험 성적이 아니라 각종 시련에 맞설려는 끊임없는 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코로나 19' 속에 치러진 올해 수능 결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 수험생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안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발열검사를 하고 입실해야 해서 서둘러 시험장을 찾은 겁니다.
시험장 주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차분했습니다.
안수경 기자
(S/U)"올핸 코로나19로 수능 시험장 앞 단체 응원이 금지되고, 학생회나 학부모회, 담임교사도 시험장 방문을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떠들썩한 응원전은 사라지고, 수험생을 태운 차량 행렬만 이어졌습니다.
선뜻 발걸음을 떼지 못한 학부모는 먼발치서 시험장을 지켜봤습니다.
김향난 / 수험생 학부모
(인터뷰)-(자막)"높은 열이 나오면 어떻게 할까 걱정이고. 책상 앞 가림막도 하는데 답답해야지 않을까, 연습도 못했는데 조금 걱정이 돼요."
모든 수험생들은 손 소독을 하고, 입실하기 전 발열 검사도 했습니다.
수험생 1명이 37.5도가 넘어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렀고,
자가격리 중인 졸업생 1명은 탈없이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마쳤습니다.
코로나19 속에 치러진 수능으로 결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처음으로 10%를 넘었는데, 1교시에만 656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결시율이 10.09%를 기록했습니다.
2,3교시부턴 결시율이 더 올라 4교시엔 결시율이 11%대에 달했습니다.
조현진 오현고 3학년
(인터뷰)-(자막)"3년동안 열심히 했는데 끝나가지고 안도감이 큰 것 같아요."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시험장 학교는 하루 더 원격수업을 진행해 특별 방역을 실시하고, 수능 이후 수험생 안전 시행 대책도 마련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