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규모 집단감염 '동시다발'...소모임·식사 통해 확산
(앵커)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는건 소규모 집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감염 경로를 통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봤더니, 식사와 소모임이 코로나 19 전파의 핵심고리였습니다.
식사 자리나 소모임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집단 감염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소규모 집단 감염은 크게 3부류로, 종교시설과 목욕탕, 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달 초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성안교회발 확진자 수는 현재 8명.
뒤늦게 감염경로로 파악된 김녕성당에서는 지난 14일부터 무려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김녕성당발 코로나19는 제주시내 목욕탕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확진자 중 한 명이 한라사우나 매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추가 확진자가 하룻밤사이 15명이나 나왔습니다.
대기고발 코로나19 역시 다른 학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대기고 학생의 확진 소식을 듣고 진단검사를 받은 제주일고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현재 대기고 관련 확진자도 10명에 이릅니다.
이달들어 하루 평균 3명으로 늘어난 도내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부터 사흘동안 연속으로 두자릿 수를 기록했고, 어제 하루만 27명이 발생했습니다.
제주에서 주로 감염을 일으키는 핵심 연결고리는 식사와 대화를 함께하는 소모임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식사를 하거나 사우나를 할 경우, 서로 거리가 가까운 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모든 모임을 자제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장례식장과 실내 체육시설 등에서도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는 일상 생활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때문에 방역당국은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 등 모든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실내외 모든 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