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9] JIBS 8뉴스
제주, 누적 확진자 2백명 넘어서...사우나발 확진 계속
제주, 누적 확진자 2백명 넘어서...사우나발 확진 계속
(앵커)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이후 코로나 19 확진자가 30명이나 추가되면서, 제주도내 누적 확진자가 21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한라사우나발 확진자가 무더기로 추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확진자들이 다른 사우나 2곳을 방문것으로 확인돼, 사우나발 확진이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 이후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30명이나 추가됐습니다.

한라사우나발 확진자는 1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도 3명, 성안교회 관련 확진자도 2명 더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명은 아직 역학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오후 5시 기준 제주도내 누적 확진자는 219명으로 2백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누적 환진자 100명까진 293일이 걸렸지만, 100명에서 200명까진 고작 8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집단감염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지역 전파가 광범위하게 진행중이라는 얘깁니다.

특히 한라사우나발 집단감염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라사우나에서 감염된 확진자들이 제주시내 2군데 사우나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런던사우나엔 지난 13일과 14일, 16일 여성 확진자가, 16일엔 남성 확진자가 다녀갔습니다.

삼다사우나엔 지난 16일 여성 확진자가 방문했습니다.

더욱이 사우나를 찾았던 확진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동선이 겹치는 사우나 방문객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며, 진단 검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코로나 19 n차 감염이 이어지자, 주말인데도 외출조차 꺼리는 분위기가 돼 버렸습니다.

제주도민
(싱크)-자막"사라봉에서 운동하는데 사라봉도 안가는데. 갔다오고 나니까 찝찝해서 밖에 나가기가. 집에서 운동해요. 집에서만."

특히 집단 감염이 발생한 업소 주변과 확진자가 다녀간 곳 주변은 유동 인구마저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00 사우나 인근 자영업자
(싱크)-자막"확진자 우리 가계에 들르지도 않았는데 두 번씩이나 사우나에 들려서 정말 요즘 같은 경우에는 미치겠습니다. 죽겠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사우나와 성당, 교회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자가격리자가 늘어나면서, 이달안에 누적 확진자가 3백명을 넘어설 것이란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