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2] JIBS 8뉴스
제주, 연쇄 확진에 관광객 'U턴'...누적 확진자 283명
제주, 연쇄 확진에 관광객 'U턴'...누적 확진자 283명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모두가 긴장감을 갖고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겁니다.

'코로나 19' 확산세를 꺽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초강수의 방역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제주에서는 연일 두자리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벌써 누적 확진자는 300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한 정부의 초강수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로 제주관광업계는 그야말로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제주 역시 나흘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든 지방자치단체의 방역대책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의 절실함은 인정하면서도 이에 준하는 이른바 '핀셋 방역'으로 강도를 높이는 수순을 밝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런 가운데 관광지 폐쇄조치로 제주관광업계는 최악의 연말연시를 맞고 잇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원 한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된 만장굴 앞입니다.

오는 29일까지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코로나 확진 소식에 관광객 발길도 끊겼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지가 늘어날수록 관광 예약률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3,4만명대였던 하루 관광객이 만명대로 줄었습니다.

80%를 웃돌던 항공 예약률이 50% 대로 떨어지자, 항공사들이 줄줄이 감편에 나서 지난 주말대비 20%나 운항편수가 감소했습니다.

호텔과 렌터카 예약률도 동반하락 중입니다.

예약난이 빚어졌던 골프장도 벌써 40%나 예약이 취소됐습니다.

숙박업계는 이미 예약률이 50%를 밑돌고 있습니다.

연말,연초행사마저도 취소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특급호텔 관계자
(싱크)-"연말 크리스마스나 연말 이벤트가 오늘(22일)자로 급하게 금방 취소가 되었구요. (50% 숙박 제한은 밑돌아서) 추가 예약도 씨가 말랐구요. 1월에 재차 직원휴직이나 그런 방안을 검토해야되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아, 상황은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집단감염에 따른 추가 감염이 이어지면서, 제주도내 누적 확진자는 28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라이브카페발 코로나 19는 가족간 전파로 이어지면서 33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더욱이 정부에서 전국 관광지를 동시에 폐쇄하는 방침을 내놔, 관광업계 타격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태봉 /제주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싱크)-"(12월 24일부터 1월 6일까지 2주동안)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해서 전국이 동시에 일률적으로 시행한다는 정책입니다. 우리 도는 이에 맞춰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관광지를 부분 폐쇄할 경우, 오히려 풍선효과로 인해 관광객 동선 범위가 넓어져 차단 방역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싱크)-"코스는 정하지 않았구요. 저희끼리 왔구요. 직접 찾아 다녀보려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코로나 19 집단감염 파장이 이어지고, 정부의 관광지 폐쇄 방침까지 나오면서, 제주 관광업계엔 최악의 연말연시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제주미래포럼 2020..."제주 물의 가치 지켜내야"
(제주) 제주미래포럼 2020..."제주 물의 가치 지켜내야"
(앵커)
제주의 미래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JIBS 제주미래포럼이 2020이 오늘 열렸습니다.

올해 4번째인 제주미래포럼은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제주미래포럼에선 기후변화시대에 제주의 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는 전체 용수의 98퍼센트를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주의 물은 예전부터 소중한 자원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제주도 수질 오염은 위험 단계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올해 제주도의 물 관리 문제는 코로나19와 함께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대전환의 시대에 제주는 핵심가치인 청정자연을 지키고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면서 이후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올해로 4번째로 열린 '지속가능한 제주미래포럼 2020'에선 기후변화 시대 물 관리 해법들이 제시됐습니다.

급격한 인구 수와 관광객 증가, 끊임 없는 개발 등이 지하수와 물 관리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종호/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통합물관리연구실
(싱크)-(자막)"지하수 개발이 지속가능 한계에 육박했한 상황에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지하수 오염원의 증갑니다. 오염원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최근 유충이 나와 제주 수질 오염을 여실히 보여준 강정정수장 문제도 화두에 올랐습니다.

제주의 물 관리 체계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 예시였습니다.

박원배/제주지하수연구센터장
(싱크)-(자막)"용천수니까 깨끗하겠구나라고 너무 믿었다는 게.. 지표수 관리는 좀 더 철저하고 여과 장치, 인력 배치, 예산 자체가 철저하게 투입이 돼야 하는데."

20년이 넘은 하수도가 절반 가까이 된다면서 노후화된 제주 하수 처리 시설도 신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또 제주형 통합 물 관리를 통한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물은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원이라는 생각으로 후대에서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계 마련을 제시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내달 중순 여론조사 가닥...도의회 특위는 '종료'
제주, 내달 중순 여론조사 가닥...도의회 특위는 '종료'
(앵커)
제 2공항 도민 여론조사를 하기로 제주자치도와 도의회가 합의한 지 열하룻만에 실무 협의가 진행됐습니다.

여론조사는 다음달 중순쯤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달만 운영기간이 끝나는 도의회 제 2공항 특별위원회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지 못하고 활동을 끝내게 됐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를 위한 제주자치도와 도의회의 4인 공동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공동 합의문 발표 이후 11일만입니다.

이상헌 / 제주자치도 공항확충지원단장
(싱크)-"의견수렴을 하기 위해서 여론조사라는 방식을 차선책으로 선택했는데, 공정하게 이뤄져서 제2공항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됐음 좋겠습니다"

회의는 3시간 동안 이어졌고, 다음달 4일 여론조사 업체와 계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따라 실제 조사는 1월 둘째주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 준비가 늦어지면서, 결과는 처음 발표보다 사흘 늦은 다음달 14일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책 여론조사에는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통해 받기로 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유권해석 결과는 이번 주 나오는데, 이마저도 불발되면 정치 질문을 추가해 선거형 여론조사로 바꿔야 합니다.

홍명환 /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간사
(싱크)-"공공기관이 불가피한 사유에 의해 안심번호를 제공하는 법률과 시행령은 있지만 사례가 없다보니까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산읍 여론조사 표본을 읍민 전체로 할지, 마을별로 세분화 할지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여론조사 세부 논의가 길어지면서, 이달로 활동이 끝나는 제2공항 특위는 결과를 보지 못하고 해산하게 됐습니다.

특위는 마지막 회의를 열고 활동보고서를 채택해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박원철 /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장
(싱크)-"어떤 결과가 나와도 도민 여러분 모두를 만족시켜 드리지 못한다는 점은 송구하고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결과를 기다리고 그 결과에 따라 찬성과 반대를 했던 모든 도민들이 수긍과 화해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살얼음판을 걷듯 진행되는 도민 여론조사가 종국에는 제2공항 찬반 갈등을 끝낼 출구전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학원 강사도 확진..중학생 16명 격리
제주, 학원 강사도 확진..중학생 16명 격리
(앵커)
지역 사회 감염이 제주시내 학원으로 번졌습니다.

학원 강사가 코로나 19에 감염되면서, 수업을 받았던 중학생 16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4개 중학교 등교가 중지되고, 기말시험도 연기됐습니다.

학원가 확진 소식에 제주시내 학원 65%가 임시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학원입니다.

이 학원의 강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20일부터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강생 16명도 자가격리됐습니다.

제주시내 4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입니다.

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전체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3개 학교는 예정됐던 기말고사도 연기했습니다.

A학교 관계자 (음성변조)
(싱크)-(자막)"오늘 시험 연기했고, 전부 원격수업하고요. 검사받아서 결과가 나온 후 (기말고사) 날짜를 정하려고 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시내 한 음악학원을 다녀간 데 이어, 이번엔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학생 (음성변조)
(싱크)-(자막)"저희 학원에서는 선생님은 마스크 떼고 강의를 하시거든요. 선생님이 만약에 확진자면 저희도 코로나에 노출될 것 같아가지고 불안하긴 하죠. (학생들은) 잘 쓰는 편이긴 한데 턱스크 자주하죠."

제주도내 학원과 교습소 전체 휴원율은 54%, 학생 확진자과 자가격리자가 늘면서 높아졌습니다.

특히 가족간 전염이 늘고 있는 제주시의 경우 학원 65%가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배종면 제주자치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싱크)-(자막)"독서실도 있고요. 학원도 있고, 이런 상황에서 특히 또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다 보니까 학생들의 활동이 많아지는데요. 코로나 증상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해서 그로부터 추가 감염이 있지 않도록..."

현재 제주에서 코로나19로 치료중인 학생은 12명.

영상취재 강명철

코로나19 여파에 학교는 비대면으로 전환했지만, 학교 밖 학생들과 밀접한 공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