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대뉴스로 본 2020 / ⑨전국 주목 '강력 사건' 빈번 ⑩제주Utd. 우승..K리그1 승격
(앵커)
jibs가 선정한 10대 뉴스로 본 2020년 마지막입니다.
올해 전국에서 주목한 대형 사건들이 잇따랐습니다.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 재판이 1년내내 이어졌고, 묻지마 살인사건과 10대 촉법소년 범죄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스포츠계에선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fc가 k2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 재판은 1년내내 이어졌습니다.
매 재판때마다 전국적인 관심이 계속됐습니다.
고유정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치밀했던 범행 계획이 드러났고, 결국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의붓아들 살해혐의는 간접증거의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살해동기가 부족하고 직접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11/5 부)
(전화)-(자막)정말로 제 아들이 억울할 것 같다. 정말 하늘에서도 제대로 눈을 못감겠구나. 애한테 너무 미안하고..
지난 8월 말,
묻지마식 살인 사건이 발생해 또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29살 강모씨가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제주민속오일시장 인근 밭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었습니다.
생계형 범죄라는 진술과 달리 계획 범죄라는게 알려져 더 충격이었습니다.
그것도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 방송 여성 진행자에게 잘 보이려, 많계는 2백만원까지 수차례 사이버머니를 후원하면서 월세도 내지 못해 범행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심에선 무기 징역이 선고됐습니다.
노정웅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9/10 고)
(인터뷰)-(자막)피의자가 집을 나설 때 흉기를 가지고 나왔고, 오일장 등지에서 배회하면서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보아 계획적 범행이라고 판단했습니다.
9월과 10월엔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을 받지 않는 14세 미만 촉법소년들의 절도 행각이 드러났습니다.
마트와 차량 절도까지 두달새 30건이 넘는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걸 알고, 범행을 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형사처벌 연령을 낮춰 처벌을 강화하자는 여론도 높아졌습니다.
이만종 호원대 법경찰학과 교수(12/10 강)
(전화)-(자막)가해자도 청소년이지만 피해자도 청소년이에요. 소년법이 상당히 오래 전에 만들어진건데 시대 변화에 따라서 그 연령도 조정이 돼야 됩니다.
모든 스포츠 종목이 코로나 19로 얼어붙었지만, 프로축구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지난해 k리그2로 강등됐던 제주 유나이티드fc가 올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우승 고지를 향해 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즌 막판 k리그2 정상에 오르며, 강등 1년만에 1부로 재승격하는 역사를 쓰면서 축구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습니다.
남기일 제주Utd. 감독
(인터뷰)-(자막)지금보다 더욱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축구팬들은 코로나 19가 빨리 종식 단계로 접어들어, k리그로 승격한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열기를 그라운드에서 직접 느껴보길 바라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