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31] JIBS 8뉴스
제주, 청년 취·창업 교육 '효과' 입증
제주, 청년 취·창업 교육 '효과' 입증
(앵커)
제주 지역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실무 능력을 갖춘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취업 교육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청년 취업 전문 교육기관인 제주 더큰 내일센터가 제주 취업시장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매장.

두 명의 청년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큰내일센터의 교육생 출신으로 말고기 요식업 창업에 성공한 황대진 대표와 오주영씨입니다.

더큰내일센터에서 받은 창업 교육과 그 안에서 만들어진 인적 관계망이 창업 성공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황대진 / 더큰내일센터 1기 교육생 (창업트랙)
(인터뷰)-"더큰내일센터에서 저희가 창업예비과정으로 교육도 받고 창업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다양한 정보를 모으다보니까 정부지원사업인 예비창업패키지에 합격했습니다"

센터 교육생인 강현주씨는 교육 과정에서 알게 된 도내 향토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선 제품 제안서 발표도 맡았는데, 인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숙련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현주 / 더큰내일센터 1기 교육생 (취업트랙)
(인터뷰)-"(센터에) 들어가기 전에는 도외 쪽으로 취업준비를 했다면 센터에 들어오고 나서는 제주도에 있는 기업들, 여기에서의 가능성들이 크게 와닿아서 도내 쪽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센터 교육생들과 함께 취업 프로그램을 하고자 하는 기업은 120여곳이나 되고, 이곳에서 원하는 인재는 3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한상 / 기업 대표
(인터뷰)-"일머리가 있어요. 이 친구들은 기본에 충실했고요. 어떻게하면 시장조사부터 솔루션까지 만드는데 있어서는요. 저희가 보기에는 대리급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센터에서 처음으로 배출된 교육생들이 취업과 창업분야에서 제자리를 잡아가면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정환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인터뷰)-"이 친구들이 창업을 했거나 또는 기업에 취업했던 친구들이 성장을 해서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들을 더 성장시키고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청년 일자리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조금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저무는 2020년..."수눌음 정신으로 극복"
제주, 저무는 2020년..."수눌음 정신으로 극복"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우리 일상 생활을 멈추게 한 한 해였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 19'는 더불어 함께 살아아 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깨달음으로 다가선 한 해이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나는 2020년 경자년도 이제 몇 시간을 남겨 놓고 저물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멈춰버린 일상 속에서도 제주의 수눌음 정신은 이어졌습니다.

이 수눌음 정신은 다가오는 2021년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눈송이가 쉴세 없이 쏟아집니다.

제주 전통 초가 위를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에게 올 한해는 코로나 19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힘든 한해가 됐습니다.

쏟아지는 눈이 희망의 편지인 것 처럼, 다시 마음을 잡아봅니다.

최준휴/서귀포시 표선면
(인터뷰)-(자막)-"굉장히 힘들었어요. 손님도 없고, 집세나 이런 모든 것에서...흰눈이 온 것 처럼 내년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코로나도 물러가고..."

올해 마지막 날까지 동장군의 위력은 강력했습니다.

성산 지역 아침최저기온은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영하 1.9도를 기록했고,

산간에도 5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이처럼 12월 도내 해안지역에 적설량을 기록한 건 6년, 31일날 눈이 쌓인건 10년 만입니다.

갑작스런 세밑 한파의 위력 속에서도 제주도민들은 더 뭉쳤습니다.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버스를 시민들이 달려 들어 밀기 시작했습니다.

(싱크)-(자막)-"아, 안돼...어떡해"

버스 승객들까지 모두 내려 버스를 밀고 당기며 사고를 막았습니다.

빙판길에 앞으로 나가기 조차 힘든 또 다른 버스도 시민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정여은 목격자
(싱크)-(자막)-"코로나 때문에 힘들고, 눈 때문에 교통 사정이 좋지 않으면 사고가 많이 날 수도 있잖아요. 이렇게 보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시청자

코로나 19로 힘겨웠던 2020년 한해.

멈춰버린 일상 속에서도 힘들 때 서로 도와주는 제주의 수눌음 정신은 이어졌고, 2021년 새로운 도전을 향한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10대뉴스로 본 2020 / ⑨전국 주목 '강력 사건' 빈번 ⑩제주Utd. 우승..K리그1 승격
제주, 10대뉴스로 본 2020 / ⑨전국 주목 '강력 사건' 빈번 ⑩제주Utd. 우승..K리그1 승격
(앵커)
jibs가 선정한 10대 뉴스로 본 2020년 마지막입니다.

올해 전국에서 주목한 대형 사건들이 잇따랐습니다.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 재판이 1년내내 이어졌고, 묻지마 살인사건과 10대 촉법소년 범죄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스포츠계에선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fc가 k2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 재판은 1년내내 이어졌습니다.

매 재판때마다 전국적인 관심이 계속됐습니다.

고유정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치밀했던 범행 계획이 드러났고, 결국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의붓아들 살해혐의는 간접증거의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살해동기가 부족하고 직접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11/5 부)
(전화)-(자막)정말로 제 아들이 억울할 것 같다. 정말 하늘에서도 제대로 눈을 못감겠구나. 애한테 너무 미안하고..

지난 8월 말,

묻지마식 살인 사건이 발생해 또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29살 강모씨가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제주민속오일시장 인근 밭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었습니다.

생계형 범죄라는 진술과 달리 계획 범죄라는게 알려져 더 충격이었습니다.

그것도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 방송 여성 진행자에게 잘 보이려, 많계는 2백만원까지 수차례 사이버머니를 후원하면서 월세도 내지 못해 범행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심에선 무기 징역이 선고됐습니다.

노정웅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9/10 고)
(인터뷰)-(자막)피의자가 집을 나설 때 흉기를 가지고 나왔고, 오일장 등지에서 배회하면서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보아 계획적 범행이라고 판단했습니다.

9월과 10월엔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을 받지 않는 14세 미만 촉법소년들의 절도 행각이 드러났습니다.

마트와 차량 절도까지 두달새 30건이 넘는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걸 알고, 범행을 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형사처벌 연령을 낮춰 처벌을 강화하자는 여론도 높아졌습니다.

이만종 호원대 법경찰학과 교수(12/10 강)
(전화)-(자막)가해자도 청소년이지만 피해자도 청소년이에요. 소년법이 상당히 오래 전에 만들어진건데 시대 변화에 따라서 그 연령도 조정이 돼야 됩니다.

모든 스포츠 종목이 코로나 19로 얼어붙었지만, 프로축구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지난해 k리그2로 강등됐던 제주 유나이티드fc가 올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우승 고지를 향해 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즌 막판 k리그2 정상에 오르며, 강등 1년만에 1부로 재승격하는 역사를 쓰면서 축구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습니다.

남기일 제주Utd. 감독
(인터뷰)-(자막)지금보다 더욱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축구팬들은 코로나 19가 빨리 종식 단계로 접어들어, k리그로 승격한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열기를 그라운드에서 직접 느껴보길 바라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신년 해돋이는 집에서...일출명소 출입 통제
제주, 신년 해돋이는 집에서...일출명소 출입 통제
(앵커)
신축년을 앞두고 코로나 19가 사그러들기를 바라는 마음은 매한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해돋이 명소들에 대한 출입 전면통제됩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해마다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수만명이 몰리는 성산일출봉입니다.

하지만 신축년 새해 첫 일출은 볼 수 없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출입이 전면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로 힘들었던 일상을 뒤로 하고 새해 희망을 다지기 위해 찾았던 많은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김지현/경기도 성남시
(인터뷰)-자막"여기서 21년 새로 뜨는 새해를 맞이하려고, 해를 보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막혀 있어서, 그것을 볼 수 없어서 너무 아쉬운 것 같아요."

내일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주요 해돋이 오름 33곳의 출입이 통제됩니다.

또 한라수목원과 돌문화공원, 해녀박물관 등 영관광지 60곳은 다음달 3일까지 폐쇄됩니다.

우도와 추자도는 관광객이 들어갈 수 있지만, 지역내 주요 관광지는 임시 폐쇄됩니다.

조창범 기자
(S/U)"해돋이 명소 이외에도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비지정 관광 명소에도 이번 신정 연휴 기간 동안 출입이 전면 통제됩니다."

김녕과 협재 이호와 함덕 등 주요 해수욕장은 물론 주요 관광지들은 대부분 포함됐습니다.

모두 15곳이나 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코로나 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도민과 관광객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중환 제주자치도 도민안전실장
(싱크)-자막"기본적으로 이 취지는 연말연시를 맞아서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지 기본생활을 통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자치도는 사흘간의 새해 연휴기간 특별방역 조치가 제대로 지켜지면 제주도내 코로나 19 확산세는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실종 선원 시신 1구 발견..애타는 실종자 가족
제주, 실종 선원 시신 1구 발견..애타는 실종자 가족
(앵커)
전복사고로 침몰된 '32명민호'의 실종 선원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31) 오전 사고 해역 인근에서 선원 시신 한 구와 여권이 담긴 가방, 옷가지 등이 발견됐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32명민호'의 실종선원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육상에는 7백여 명이, 해상에는 함정 12척이 투입됐습니다.

김연선 기자
(s/u)"사고 선박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항 일댑니다. 여전히 높은 파도와 눈보라 속에서 해경이 실종자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해상에 떠다니는 부유물을 발견한 수색대원이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떠다니는 부유물들 사이로 검은색 가방 하나가 발견됩니다.

끌어올린 검은 가방에는 외국인 선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권과 물품들이 담겨있습니다.

오늘(31) 오전 10시 반쯤엔 제주항 내 해상에서 선원 73살 김 모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김진남/제주해양경찰서 3012함 순경
(인터뷰)-(자막)"(제주항) 직원이 수상한 물체가 있다 (신고를 했습니다.) (시신) 얼굴에 상처가 있었고 몸이 많이 경직돼 있는 상태였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타들어 가는 마음을 안고 제주항을 찾았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싱크)-(자막)"하늘이 안 도와주네요. 날씨가 좋아야 되는데.. (오늘 오후부터는 나아질 거라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저희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입국하지 못한 외국인 선원들의 가족은 영사관을 통해 빠른 수색을 당부했습니다.

후지 바수키/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영사
(싱크)-(자막)"선원 가족들은 실종된 선원들이 발견된다면 최대한 빨리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경은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실종자 수색에 인력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홍희/해양경찰청장
(인터뷰)-(자막)"내일 오전 정도에 바다 날씨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상은 해상대로 방파제나 연안은 연안대로 수색에 총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 해경은 새해 연휴도 반납하고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