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염경로 미확인 40여명...감염경로 제대로 공개해야
(앵커)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면서,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하는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초기 역학조사 방향이 빗나가,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더욱이 뒤늦게 확인된 감염 경로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선의의 피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5백명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감염 경로 파악이 안되는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전체 확진자의 10% 가량, 40여명의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녕성당과 한라사우나, 7080라이브카페 등 집단감염의 최초 감염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승혁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싱크)-자막"(감염경로 미상 확진자는)제주지역은 10% 내외, 미만을 왔다갔다 하는 것 같고, 전국에서는 20~30% 정도가 왔다갔다 하는 것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제주시내 학원발 집단 감염도 감염경로가 파악안 된 사례의 하납니다.
제주자치도는 처음 백아카데미 A강사가 감염된 후, 배우자인 다른 학원 B강사에게 전파됐고, B강사의 수강생인 홍익보육원생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정밀 역학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백아카데미 A강사는 감염 초기였고, 다른 학원 B강사는 그 이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처음 발표와 달리, B강사가 먼저 감염된 후 백아카데미 A강사와 홍익보육원생들에게 전파됐던 겁니다.
더욱이 B강사가 있는 학원으로 코로나 19가 어떻게 유입됐는지는 아직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초기 역학조사 방향이 빗나가면서 감염경로는 밝혀내지 못하고, 백아카데미가 학원발 감염 시작으로 오해를 사게 된겁니다.
이때문에 백아카데미는 결국 폐원하는 피해까지 입게 됐습니다.
백아카데미 관계자
(싱크)-자막"저희는 방역당국 당부대로 의심나니까 무조건 빨리 검사받으라고 하니까 빨리 검사 받은건데, 먼저 검사받았다고 지금 수퍼 전파자가 돼 있잖아요. 격리기간이 끝나도 저희가 지금 잠을 못자요."
영상취재 부현일
파악 안 된 감염 경로를 빨리 찾아내고, 확인된 감염경로 정보를 충분히 공개해야만, 지역전파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고 선의의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