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상 악화로 무더기 결항이 이어지던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며 체류객 수송에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100% 완전한 상태는 아니어서 일부 이용객들의 걱정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이 몰아치지만 비행기 1대가 무사히 제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지상에서 한참을 기다리던 비행기도 때를 맞춰 이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극발 한파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던 제주공항이 정상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각 항공사 발권 카운터도 바빠졌습니다.

지난 이틀동안 3백편 넘는 항공기 결항사태가 빚어지면서 날이 밝자마자 항공권 발권에 나선 이들이 적잖았습니다.

주상명 부산시 남구
(인터뷰)-(자막)금방 날씨가 좋아지겠거니 했는데 다음날도 마찬가지로 계속 결항이 되고, 어제는 거의 모든 비행기가 못 떴더라고요. 다시 돌아가서 숙소에서 자고 급히 밤에 남는 표가 하나 있어서 예약한 다음에 그걸로 지금 와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걱정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공항 사정에 따라 일부 항공편이 계속 불안한 상태고,,

내일 오전까지 눈날씨가 예보된 상태라 언제 또 결항사태가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부 체류객들은 더 이상 머무를 곳도 없어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공항 이용객
(싱크)-(자막)(공항에) 있으려고 하니까 나가라고 해요. 밤에. 그래가지고는 아는 사람 둘이 자기 차에서 잤지. 발안하죠. 그 옆에 양반이 자기 집에 갔는데 언니 못데리고 가겠다 이래서..

영상취재 윤인수

공항공사는 기상여건만 좋아지면 이틀간 발이 묶였던 2만명의 체류객 이송엔 문제가 없겠지만, 날씨 상황에 따라 지연.결항이 또 있을 수 있다며 항공편 운항 여부를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신임 제주해양경찰서장에 조윤만 해양경찰청 외사과장이 내정됐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올 상반기 전보인사를 단행하고 제주해양경찰서장에 조윤만, 지방청 기획운영과장에 정욱한 창원해경서장, 수사정보과장엔 방영구 본청 총무계장을 발령했습니다.

신임 조윤만 서장은 해경청 정보3계장과 제주지방청 기획운영과장, 서귀포해경서장 등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현 고민관 서장은 제주지방청 경비안전과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북극발 한파로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소방대원이 출동한 건수는 모두 2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어제 오후 4시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50대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지난 7일부터 오늘까지 모두 26건의 출동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일까지 눈날씨가 예보되고, 밤 시간대 기온이 떨어져 도로가 얼 수 있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해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월동장구를 장착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지만 오늘 하루 12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공항공사는 연결편 등의 문제로 오늘 아침 7시55분 제주를 출발해 김포로 가려던 티웨이항공이 결항되는 등 조금전 저녁 7시까지 모두 6편의 출발편이 결항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구를 출발해 아침 7시20분 제주에 도착 예정이었던 티웨이항공이 결항되는 등 6편의 도착편도 결항됐습니다.

어제 하룻동안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일주일 연속 한자릿수 발생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어제 560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이 중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일주일 연속 한자릿수 발생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누적 확진자는 모두 48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입원 치료 중인 환자도 어제 생활치료센터 첫 입소생 11명을 비롯해 모두 18명이 퇴원하면서 100명 이하인 93명만 남게 됐습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일 평균 확진자 수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47명으로 평균 6.7명으로 집계됐고, 이는 어제 기준 일주일 확진자 55명, 평균 7.8명에서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달 시작된 대규모 확산세가 진정되는 모양새지만, 새로운 집단감염 우려가 계속 남아있는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 도민의 동참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제8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가 오는 5월4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기간 세계 3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전기차 협의회 연례총회가 개최되고, 엑스포 기간 컨퍼런스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시간 화상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 동력을 담보하면서 전기차와 수소 산업 등 미래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차된 차량에 불이 나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제주소방서는 오늘 새벽 1시쯤 제주시 화북동 화북포구 인근 해안도로에 세워진 SUV 차량에서 불이나 신고 20분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SUV 차량이 전소됐고 차 안에 있던 36살 A 여성이 기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