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시간 만에.. 3만 명 '집으로 집으로'
(앵커)
강풍과 폭설로 마비됐던 하늘길이 40여 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공항에 발효됐던 특보가 해제되고, 항공편 운항도 정상 궤도에 올랐습니다.
김포공항 운영시간도 연장하고 임시편 투입을 서두르면서 체류객 3만 명을 실어나르는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휑하던 활주로가 항공기들로 분주해졌습니다.
강풍과 폭설로 이틀내내 닫혔던 하늘길이 40여 시간 만에 열렸습니다.
뜨고 내리는 항공기만 2분에 한 대꼴로, 이틀동안 발이 묶인 체류객 해소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공항을 찾는 발길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김지훈 기자
"항공편 운항은 재개됐지만, 한꺼번에 대기 승객들이 몰리면서 항공사 카운터마다 혼잡이 이어졌습니다"
결항편 승객 접수가 우선되고 대기는 밀려 이러다 또 비행기를 놓치는게 아닌지 걱정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지유원 / 대구광역시 동구
"목요일(22일) 아침 출발해야 했는데, 그때 결항돼서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는거죠. 표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기다려서 될지는 모르겠네요. 오늘 못가게 되면 내일 가야 하는거죠"
한정된 좌석에, 빨리 가려는 심리까지 맞물려 공항내 혼잡을 더했습니다.
신일선 김수현 / 서울특별시 강동구
"급하게 숙소 잡고 렌터카는 반납하고, 정말 바쁘게 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김포(공항)에 가야 하는데, 부산 가는 걸로 오전 8시 표를 끊었는데 택시를 못잡아 놓쳤어요. 지금 오게 돼서, 대기하려구요"
제주공항에 내려졌던 강풍과 급변풍 특보는 오후 들어 해제됐습니다.
하루 운항편만 5백 편 상당에 이르고 김포 공항 운영시간도 1시간 연장됐습니다.
항공사들도, 저마다 가능한 기종을 키우고 임시편 투입도 서둘렀습니다.
또 내일까지도 추가 항공기를 투입하고 결항편과 대기 승객 수송에 나설 방침이어서, 3만여 명 체류객 해소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