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지도·학력 대책 바뀐다..IB는 초중학교만
(앵커)
내년부터 제주도내 대학 진학 지도 방식이 수시모집 비중은 줄어들고, 정시모집 비중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수험생 수능 성적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기초학력 향상 대책이 본격 시행되지만, 별도의 지필 평가는 추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대입 수능에서 제주 수험생의 국영수 1.2 등급 비율은 전국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2015년부터 1,2등급 비율이 떨어지기 시작해, 최근엔 전국 평균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올해 수능에선 국어와 수학 1,2등급 비율이 2013년에 비해 5%나 내려갔습니다.
수도권 대학에 진학 가능한 상위권 수험생이 계속 줄면서, 수능 성적이 하향 평준화되고 있는 겁니다.
김광수 교육감은 대학 진학 지도가 수시모집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나타난 결과라며, 내년부터 정시모집 비중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정시와 수시(모집), 어느 걸 어떻게 중시해서 어떻게 입시 지도를 할 것이냐, 물론 일선 학교 고 3 담당 선생님들이 저보다 더 잘아시고 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요즘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기초 학력 향상 대책도 내년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초중고 모든 학생의 기초 학력을 측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필 평가를 추가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맞춤형 국가 학력 평가(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이걸 이용해서 자료를 학부모들에게 제공하겠습니다. 그 이상의 더 평가가 필요하겠습니까? 그 정도면 된다고 봅니다."
IB 교육과정은 초중학교 위주로 확대 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고등학교는 방과후 수업으로 IB 과정 운영을 희망할 경우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2025년 발행되는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 4·3이 실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내년말부터 교육부를 상대로 절충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도지사가 교육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도록 교육감 선출 방식을 바꾸려는 움직임에 대해선 시도교육감들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지금 진행중인 일에 대해서 제가 현직 교육감으로서는 뭐라고 할 입장이 못 돼서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지켜봐서 때가 되면 저도 입장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서부중학교 신설은 토지주를 직접 만난 부지 매입 협의를 할 예정이고, 토지 강제 수용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강석창 기자
"당초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초등학교를 신설하려던 계획은 유치원과 초중학교 통합 학교로 바꿔 추진하고, 제주 첫 학교 지하주차장 조성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