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5] JIBS 8 뉴스
[꿈은 이루어진다] ④ '비인기 종목 넘어 다이빙 강국으로' 다이빙 샛별들
[꿈은 이루어진다] ④ '비인기 종목 넘어 다이빙 강국으로' 다이빙 샛별들
(앵커)
스포츠 유망주들의 열정의 현장을 전해드리는 신년기획 순섭니다.

가만히 내려다 보기에도 아찔한 높이의 점프대에서 매순간 두려움과 싸워 이겨야 하는 다이빙 선수들을 권민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10m의 아찔한 높이에서도 담담하게 발을 내딛는 다이빙 선수.

새가 자유롭게 낙하하듯 거침 없이 뛰어내립니다.

올해 고3인 윤유빈 국가대표 후보 선수 입니다.

윤유빈 / 국가대표 후보 선수(남녕고3)
"처음으로 깊숙하게 (집중)한 것이고 모든 노력도 다 쏟아부은 운동이고. (계속) 하다 보니까 꿈도 생기고 하고 싶은 게 있는 것 같아요."

내려다 보기만 해도 다리가 휘청일 정도의 높이에서도 이토록 의연하게 뛸 수 있는 건 꿈을 향한 간절함 때문입니다.

윤유빈 / 국가대표 후보 선수(남녕고3)
"제 롤모델은 (다이빙 국가대표) 김수지 선수고요. 제일 (가까운) 꿈은 이번 전국체육대회 때 개인 메달을 따고 싶고요."

고난도의 점프 동작을 선보이기 위해 뛰고, 또 뜁니다.

눈부시게 성장하는 기량은 지난한 훈련에도 포기하지 않고 매일 수없이 반복한 노력의 결실입니다.

윤유빈 / 국가대표 후보 선수(남녕고3)
"새로운 종목 배울 때가 진짜 너무 무서웠던 것 같아요. (계속 하다보니까) 익숙해지면서 무서워도 그냥 몸은 알아서 하고 있는 그 정도까지 온 것 같아요."

다부진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는 또 다른 국가대표 후보 선수, 중학교 3학년인 강지호 선수 입니다.

강지호 / 국가대표 후보 선수(한라중3)
"포워드(앞으로 뛰는 다이빙)를 좀 잘해서 국가대표 돼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한 번 따고 싶습니다."

뛰어내리기 전 아득한 10m 아래를 내려다보며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매 훈련이 플랫폼 높이에서 오는 공포와 싸워 이겨야 하는 고된 과정입니다.

강지호 / 국가대표 후보 선수(한라중3)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올라갈 때 (처음 도전한) 10m 종목이 너무 무서워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아빠가 응원 해줘서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 다이빙계의 샛별로 떠오른 선수들.

비인기 종목을 넘어 우리나라가 다이빙 강국이 되는 그 날까지, 꿈을 향해 혼신의 힘을 쏟는 선수들의 투지는 오늘도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윤유빈 / 국가대표 후보 선수(남녕고3)
"유빈아, 많이 고생했니. 그때는 잘하고 있나 너무 궁금하고, 고생했어."

강지호 / 국가대표 후보 선수(한라중3)
"꿈을 이뤄서 정말 고맙다. 수고했어."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