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8] JIBS 8뉴스
[꿈은 이루어진다] ⑦ 극한의 스포츠, 한국 '근대5종' 기대주
[꿈은 이루어진다] ⑦ 극한의 스포츠, 한국 '근대5종' 기대주
(앵커)
제주도 내 스포츠 유망주들의 열정의 현장을 전해드리는 신년기획 '꿈은 이루어진다', 마지막 시간입니다.

근대5종은 5개 종목을 모두 해내야 하는 만큼 그 어느 종목보다 다재다능함과 극한의 체력을 요구하는 종목입니다.

'포기는 끝'이라고 생각한다는 선수들의 절실함과, 근대5종을 널리 알리겠다는 이들의 빛나는 꿈을 권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를 듣자마자 거침 없이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나아갑니다.

반복되는 훈련에 숨이 차오르지만 속도를 더 올립니다.

수영과 육상, 사격과 펜싱 등 5개 종목의 기량을 겨루는 '스포츠의 왕' 근대5종 선수들입니다.
이호연 / 근대5종 꿈나무 선수(귀일중 3학년)
"보시다시피 아주 힘들고 어려운 운동인데 이 운동이 저에게는 간절하고, 이 운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자세히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수영 훈련이 끝나자 마자 육상과 사격 훈련이 이어집니다.

5개 종목을 쉬지 않고 치러야 하는 만큼 훈련 강도 역시 시합 못지 않습니다.

이지호 / 근대5종 국가대표 후보선수(제주사대부고 3학년)
"근대5종은 종목이 많은 만큼 변수도 많고 끝날 때까지 아무도 (승부를) 모르는데, 진짜 인생에 비유하면 딱 맞는 운동인 것 같고, 저도 끝까지 항상 대회에서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뛰고 또 뛰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목표와 자신감이 있어 힘들고 고통스러운 훈련도 매일 버텨내고 있습니다.

이호연 / 근대5종 꿈나무 선수(귀일중 3학년)
"포기가 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운동에 있어서 포기란 없다 생각하고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려고 했어요."

이런 강훈련 때문에 근대5종에서 제주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국가대표 후보 선수와 꿈나무 대표선수에 3명이나 선발됐습니다.

이지호 / 근대5종 국가대표 후보선수(제주사대부고 3학년)
"국가대표 형, 누나들이 (근대5종을) 인기종목으로 만들려고 계속 올림픽도 나가고 힘들게 훈련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선배들 보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메달을 향한 분명한 목표도 생겼습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 남자 근대 5종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부에서도 10위권을 기록하면서 희망은 더 커졌습니다.

이호연 / 근대5종 꿈나무 선수(귀일중 3학년)
"올림픽 메달을 따고 연금을 받아서 부모님께 효도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제 이름으로 제주도를 널리 알리고 싶고 제주도에 있는 운동 환경도 더 좋게 만들고 싶어요."

이지호 / 근대5종 국가대표 후보선수(제주사대부고 3학년)
"전국체육대회와 다른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따고, 최종적인 꿈은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 메달도 따고 싶습니다."

어떤 종목보다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근대5종을 선택한 청소년 선수들은 국가대표와 올림픽 무대를 향해 내달리며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또 한파 대란..하루 지나고 정상
또 한파 대란..하루 지나고 정상

(앵커)
설 연휴에 이어 어제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퇴근길엔 적잖은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항공편도 80편 가까이 결항되면서 자칫 설 연휴 악몽이 되살아나는건 아닌지 걱정이 컸었는데, 다행히도 오늘 사정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퇴근시간.

도로에 들어선 차량들이 꼼짝달싹도 못하고 있습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지며 마치 거대한 주차장을 연상케하고 있습니다.

빙판길에 당황하는 차량들도 속출했습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고서야 겨우 현장을 벗어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눈길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엔 LP가스 차량이 길 옆으로 전도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설 연휴에 이어 북극발 한파가 또 시작되며 제주에도 적잖은 눈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지난 제주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평년보다 춥긴 하지만 낮 최고기온이 4도에서 6도까지 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밤 사이 제설작업까지 진행되면서 주요 도로는 1100도로를 제외하고 모두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78편 결항에 2백여편이 지연 운항했던 제주공항도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연결편 등의 문제로 100편 정도가 지연됐지만, 급변풍과 강풍특보가 모두 해제되며 대부분의 항공기가 정상 운항됐습니다.

하지만 해상에 높은 물결이 일면서 일부 여객선 운항엔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화면제공 제주자치경찰단, 제주소방서, 시청자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 낮부터 추위가 차차 풀리겠지만, 도로 곳곳이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