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제주Utd. '개막전 잡아라'
(앵커)
프로축구 개막이 이제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주유나이티드의 첫 경기가 모레 열리는데, 유독 개막전에서 힘을 못쓰던 제주가 올해는 정말 달라진 모습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주 홈에서 열린 개막전.
시즌 다크호스로 지목받았지만, 0대 3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개막전만 이겼어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했던터라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막전 무승 징크스가 이어진 것도 벌써 5시즌째.
하지만 선수들은 올해가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최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최영준 / 제주Utd. 주장
"이번에는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좀 잘 해왔고요. 첫 스타트가 중요하다는 걸 저 역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꼭 개막전에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규와 제르소 등 핵심 선수가 이적했지만, 이미 실력이 검증된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존의 주축 선수들과 이적생들의 조화까지 이뤄지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경기를 기대케하고 있습니다.
이주용 / 제주Utd. 수비수
"감독, 코치님들을 비롯해서 동료들이 더 편안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저를 비롯해 새로운 선수들이 적응도 잘하고 있고, 또 그래서 무엇보다도 지금 선수들 분위기가 되게 좋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시즌입니다."
코칭스태프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부 승격과 젊은 코치 영입을 통해 전술적 의견 공유는 물론, 선수들과의 소통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기일 / 제주Utd. 감독
"올 시즌 많은 변화를 줬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하고 있고, 또 시즌을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 팬들이 기대하셔도 좋을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결과도 가져올 수 있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변화로 K리그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
제주의 올 시즌 첫 경기는 일요일인 모레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