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산업 경제 수장 '내가 적임자'/(3)1차 산업 주체 '조합'.. "조합원이 경쟁력"
(앵커)
3.8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에 출마후보들의 표심 공략 대상자는 '조합원'입니다.
인구 유입 추이와 고령화 등이 과제로 꼽히면서 조합장 출마자들은 이를 해소할 대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조합장 선거를 둘러보는 시간, 세 번째 순서는 최다 조합원수가 역전된 제주시농협과 감협, 그리고 최소 조합으로 수성과 역전을 노리는 추자도수협을 살펴봤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농협은 농촌에서 보면 일종의 기본.기초조직으로 꼽을수 있습니다.
작목반부터 공선출하회, 연합사업 등 농사의 출발부터 판매.유통까지 조직적으로 추진하는 주체가 농협으로, 농촌 경제 구심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주 전역의 감귤유통을 책임지는 감귤농협은 3만여 재배농가를 감안할때 가장 조합원이 많아 보이지만
올해 조합원은 1만 명이 조금 넘는데 그칩니다.
제주시농협이 가장 조합원이 많아, 지난 1회 선거 당시 감협이 1만 명이상으로 제주시농협을 넘어섰던게 2회 선거부터 근소한 차로 제주시농협에 뒤처졌습니다.
1만 명대는 유지하지만, 제주시농협은 1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줄어드는 재배 면적과 농가 감소 등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협도 이같은 상황이 남의 일 만은 아닙니다.
제주시농협도 조합원은 많다곤 하지만, 고령화는 진행형입니다.
2021년 기준 23개 지역 농.축협 조합원 8만여 명 중 60세 이상이 60%를 넘고 40세 미만이 3%에 그쳤을 정도입니다.
청년농 육성 프로그램이 있지만 체계적인 정착 지원 등 유입 전략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합장 후보들 역시 안정적인 고품질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소득 증진 기반을 타진하는데서 경쟁력을 자신합니다.
송창구 후보/제주감협. 기호 1번
"인건비 상승이나, 고령화되다 보니까 아주 힘듭니다. 이런데 대해 역할을 조합장으로서 세심히 검토해서, 감귤농가들이 편안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응선 후보/제주감협. 기호 2번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수비형 정책에서 공격형 정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단순히 제주에서 보내는 감귤이 아니라 제주까지 와서 사고가는 감귤유통정책을 시행하겠습니다"
농수축협, 품목까지 32개 조합을 통틀어 가장 조합원이 적은 곳은 360여 명의 추자도수협입니다.
1,800여 명 섬 인구 중 6명 중 1명 정도가 조합원으로 재차 현직과 전 신용상무의 대결구도가 성사됐습니다.
더구나 지난 선거에서 단 두 표 차이로 떨어진 도전자의 재도전이라 더 관심이 쏠립니다.
후보들 모두 흑자조합으로 전환과 위한 재도약을 강조했습니다.
김춘옥 후보(기호 1번)
"수협의 역할을 강화하고, 유통 구조를 개선하여 추자도 수협의 수익 구조를 빠른 기간 안에 정상화시켜, 조합원에게 돌려 드리려 한다"
이강구 후보(기호 2번)
"미처리 결손금 조기 상환과 해상풍력사업 관련 어업권 보상 협의 등 수익사업의 발굴 등을 안정적인 사업으로 개발(하려고 한다)"
제주 생명산업 감귤을 살리면서
지역 소득 구심점으로 위상을 다지고, 경영 위기를 탈피한 자산으로서 도약을 내세운 후보들의 다짐이 얼마나 표심을 파고들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