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1] JIBS 8 뉴스
[4·3의 기억, 인류의 유산으로] ③ 도민 역량 결집 절실.. 한목소리 내야
[4·3의 기억, 인류의 유산으로] ③ 도민 역량 결집 절실.. 한목소리 내야
(앵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앞으로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사전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문화재청 심사에서는 치열한 국내 경쟁이 예상되고 있고, 최근 4·3흔들기가 전국적인 쟁점이 된 터라 그 어느때보다 도민 역량 결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주 제주4·3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시키기 위한 추진위가 출범했습니다.

제주지역 주요 기관장들부터 4·3단체와 대학생들까지 나서 본격적인 분위기 띄우기에 들어갔습니다.

고희범 /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 공동집행위원장
"4·3기록물의 중요성과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당위성 같은 것을 우리가 모두 공유하고 이것을 널리 홍보하고 그럼으로써 국가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 4·3기록물이 유네스코에 가기 위해서는 우선 문화재청 심사를 넘어야 합니다.

문화재청 심사는 다음달 말 쯤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서는 최대 2건이 선정될 예정입니다.

4·3을 제외하더라도 3.1운동 기록물과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한 산림녹화기록물 등이 유네스코 등재 의사를 밝힌 상태로, 이밖에도 공공연히 언급되는 곳만 10곳 정도에 달합니다.

모두 기록으로서 가치가 높은 것들이라 유네스코보다 문화재청 심사가 더 어려울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민감한 상황에 최근 태영호 국회의원이 4·3의 김일성 지시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은 심사에 불필요한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도 있습니다.

결국 4·3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서는 강력한 도민 역량 결집이 중요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특히 문화재청 심사를 앞둔 앞으로 1~2개월이 중요한 만큼, 제주자치도 역시 온라인 응원 캠페인 활성화 등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삼용 / 제주자치도 4·3지원과장
"그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준다는 차원에서 힘을 좀 모아주시면 현재 생존해 계신 희생자나 4·3 유족분들, 그리고 도민 전체에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
"특별법 개정 이후 명예회복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제주4·3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라는 또다른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