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3] JIBS 8 뉴스
유채꽃 살랑...봄 기운 물씬 다가와
유채꽃 살랑...봄 기운 물씬 다가와
(앵커)
3월의 첫 주, 봄보다는 겨울에 가까웠습니다.

다음 주면 기온 평년 수준을 웃돌면서 따뜻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봄꽃 소식과 주말 날씨를 이수빈 기상캐스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푸른 빛을 뽐내는 바다와 노란 빛을 더해가는 유채꽃.

하늘 빛과 꽃의 색이 환상적인 대비를 이룹니다.

오가는 이들은 사진을 찍으며 저마다의 봄 기억을 담아갑니다.

노란 빛에 손길을 더하며 추억을 남겨보기도 합니다.

Jin, Jenny/미국 캘리포니아, 캐나다 토론토
"오늘 날씨가 정말 완벽합니다. 어제 비가 내려서 이렇게 좋은 날씨를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오늘 정말 맑고 바람도 많이 불진 않네요.꽃도 정말 예쁘고, 사람들도 친절했어요. 음식, 날씨, 바다 모두 마음에 듭니다. 이곳 제주는 완벽해서 다시 오고 싶고, 영원히 머물고 싶네요. "

이수빈/ 기상캐스터
"바람 따라 살랑살랑 유채꽃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노란 꽃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제주 만의 봄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이 풍경을 보고 있으면 겨울 동안 얼어붙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는 듯 합니다."

주말 동안에는 봄 기운 물씬 느끼실 수 있겠습니다.
한낮에는 최고 15도까지 오르면서 따뜻하겠는데요.
토요일 오후에는 맑은 하늘 보이면서 외출하시기 좋겠습니다.

봄 내음을 맡고 꽃들도 차례차례 잠에서 깨겠습니다.
진달래 3월 13일, 개나리 3월 23일, 벚꽃 4월 1일 개화하겠는데요.
꽃놀이 어디로 갈지, 미리 계획 세워두셔도 좋겠습니다.

다음 주는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 보이겠습니다.
한낮에는 대부분 18도로 오르면서 온화하겠고요.
아침에도 이번 주보다 따뜻하니 옷차림 약간 덜어주셔도 좋겠습니다.

내일 제주 출발 김포 도착 예약률은 대한 항공 84%, 아시아나 항공 62.9%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제주 앞바다에서 최고 1.5m까지 일면서 잔잔하겠습니다.

이수빈/ 기상캐스터
"3월이 시작했지만 아직 바람 많이 불면서 쌀쌀합니다.
하지만 다음 주면 기온 평년 수준을 웃돌면서 따뜻하니까요.
야외로 인생사진 찍으러 나오셔도 좋겠습니다.
기상캐스터 이수빈이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이수빈 기상캐스터 (sblee0428ana@naver.com)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새 보금자리 찾은 마라도 길고양이
새 보금자리 찾은 마라도 길고양이
(앵커)
마라도 길고양이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반출된 개체들은 임시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고양이들을 관리하면서 추후 동물보호단체 도움을 받아 공개 입양 절차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들이 하나 둘 도착합니다.

짐칸에는 회색 천으로 덮여 있는 포획틀들이 실려 있습니다.

지난 이틀간의 마라도 길고양이 반출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번에 마라도에서 반출된 고양이는 모두 42마리.

임시보호소로 가기 전 우선 건강 상태부터 확인합니다.

윤영민/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장
"상부 호흡기계의 전염성 질병하고 소화기성으로 올 수 있는 바이러스 질병들을 샘플링해서 거기에서 바이러스나 다른 균이 있는지 확인해 볼 거예요."

이번 반출 작업은 고양이들이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위협해 번식을 막는다는 우려에서 시작됐습니다.

첫 논의부터 반출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한 달.

제주자치도는 예산 5천만 원을 들여 세계자연유산센터 야외 부지에 급히 임시보호소를 마련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400제곱미터 정도 규모의 임시보호소입니다. 마라도에서 반출된 길고양이들은 건강 상태 확인 후 이곳에서 지내게 될 예정입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제주자치도와 함께 고양이들을 돌보기로 했습니다.

또 고양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 나중에 공개 입양 절차를 거쳐 적합한 입양자도 찾을 계획입니다.

김란영/제주동물권연구소 소장
"지금 당장 입양은 굉장히 위험해요. 일반적인 입양의 기준보다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서 입양돼야 하고 돌봐야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에 포획하지 못하고 마라도에 남아있는 길고양이 10여 마리도 추후 반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만/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장
"추가로 필요하다면 이달 말 정도에 다시 논의해서 (남은 길고양이를) 추가 포획해 반출할 계획입니다. 쥐도 함께 문화재청과 저희들이 방역을 하기로 얘기가 돼 있습니다.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마라도 길고양이 반출 작업.

더 이상의 논쟁 없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김태인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김태인(sovivid91@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