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6] JIBS 8 뉴스
추석 앞두고 피싱 범죄 '주의보'
추석 앞두고 피싱 범죄 '주의보'
(앵커)
최근 전화 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과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메신저 피싱이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관련 범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잠시 뒤 또 다른 남성이 다가와 검은 물체를 건네 받더니, 조심스럽게 가방 안에 넣습니다.

공공기관을 사칭한 현금 수거책이 직접 현금을 가져가는 현장이 포착된겁니다.

당시 피해액은 4천만 원에 이릅니다.

수법은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현금 수거책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고, 우편함에서 무언가를 가지고 나옵니다.

우체국 직원이라며 70대 노인을 속여 3천5백만원을 가져가는 겁니다.

경찰이 한 가정집에 들이닥칩니다.

탁자 위에서는 10여 대의 휴대전화가 발견됩니다.

모두 자녀를 사칭해 현금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에 사용됐습니다.

경찰 수사관
"여기서 계속 문자가 발송되고 서로 주고 받고 하는 거 봤잖아요. 카톡이든 뭐든. 카톡 무슨 내용이었어요?"

최근에는 모바일 청첩장이나 부고장, 심지어는 교통 위반 과태료 문자를 보내 유인하기도 합니다.

피싱 범죄 자체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다보니, 수거책 이외의 윗선을 추적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은 매년 늘고 있고,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만 59억에 이릅니다.


김성훈 /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의심스러운 전화는 끊고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않아야 합니다. 피해 발생 시 금융기관에 지급 정지 요청을 해주시고..."

경찰은 추석을 맞아 관련 피싱 범죄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제주동부경찰서
제주방송 권민지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이상 기후 때문? "사과 대신 샤인머스캣"
이상 기후 때문? "사과 대신 샤인머스캣"
(앵커)
추석 물가가 예년 같지 않습니다.

특히나 사과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샤인머스캣이 빈자리를 대신할 정도라고 합니다.

명절 대목을 앞둔 제주 유일의 공판장을 찾았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화물차와 지게차들로 분주합니다.

제주 유일한 농산물 공판장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전국에서 과일이며 채소가 밀려들지만, 중도매상이나 경매인 표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생산량이나 가격 차가 들쭉날쭉한 탓입니다.

대표적인 추석 과일로 꼽히는 사과는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가격이 높게는 2배 수준 뛰었습니다.

김지훈 기자
"올 봄 냉해에 여름 폭염 등 이상기후로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과일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홍로의 경우 5킬로그램 기준 평균가격이 지난해보다 2만 원 상당 올랐지만 품질이 받쳐주질 않습니다.

성수남 중도매인
"지금도 보시다시피 이렇게 썩어요. 빨리.. 이렇게 썩어버리는 상황인데. 가격이 비싼데다 (미리) 사놓으면 날씨가 아직 더워서 부패가 오게 되죠. 겁이 나서 물건을 구매를 할 수가 없어요"

그나마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많은 물량이 풀린 샤인머스캣은 1상자 1만 원대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전체 경매물량 절반 정도가 포도, 그중에서도 거봉이나 캠벨을 밀어낸 샤인머스켓 비중이 높아 물량 조절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배는 그나마 지난해 수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성대 제주시 농산물 공판장 과일번영회장
"물량이 40% 정도 감소되고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서 물량 공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외에) 홍시감도 많이 출하되고 머스크멜론, 하우스 수박 등 다양한 물량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확량이 줄어든 사과는 가격이 뛰고, 대세 품종이 된 샤인머스캣은 가격 하락으로 수급조절에 비상이 걸리며 당분간 농가나 소비자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농협은 대목을 지나 어느정도 가격 안정을 내다보지만 시점은 불투명합니다.

갈수록 가벼워지는 장바구니에, 끝 모르고 오르는 체감물가로 차례상 차림까지 주머니 사정에 맞춰야할 판이라 서민들의 한숨만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제2공항 갈등 해결 방안은?
제2공항 갈등 해결 방안은?
(앵커)
JIBS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확인하기 위해 지역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제주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해법은 무엇인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어떤 대책이 우선 필요하다고 보는지 물었습니다.

제2공항 갈등 해법과 관련해선 제주시와 서귀포시 민심에 다소 차이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JIBS는 제주 현안 발굴을 위해 제주시갑과 제주시 을, 서귀포시 등 권역별로 숙의형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세 개 권역에서는 공통적으로 제2공항 사업과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JIBS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한 갈등 해결 방안을 물었습니다.

제주시 지역과 서귀포시 지역 민심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제주시 갑과 을 지역에선 제2공항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시민사회단체가 제기한 환경문제 검증의 순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 통한 도민 피로를 해소해야 한다는 답변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시 갑/을 지역에서 제2공항 추진 과정의 투명 공개와 도민참여 확대를 선택한 응답은 연령대별로 4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서귀포시 지역에선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통한 도민 피로 해소가 필요하다는 답변의 비중이 오차범위내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제2공항 추진과정 투명한 공개 및 도민참여 확대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서귀포시 지역에서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원한다는 대답은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변과 50~60대, 남성과 보수층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대책은 선거구와 상관없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를 위한 국제 연대가 40% 넘게 나타났고,

괴담.가짜뉴스 차단과 과학적 정보 제공은 20% 안팎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실시간 방사능 감시 해역 확대와 건강.안전대책 수립 등을 답한 도민은 10% 안팎이었습니다.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를 위한 국제연대를 답한 사람들은 30~50대, 진보층에서,

또 괴담.가짜뉴스 차단은 60세 이상과 보수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JI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각 선거구별로 이틀씩, 선거구별로 만18세 이상 남녀 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7%P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① 조사의뢰기관:JIBS제주방송
② 조사기관:(주)리얼미터
③ 조사대상:제주시 갑, 제주시 을, 서귀포시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④ 표본수:제주시 갑 703명, 제주시 을 701명, 서귀포시 702명
⑤ 조사기간:제주시 갑 2023년 9월 18일(월)~19일(화), 제주시 을 2023년 9월19일(화)~20일(수), 서귀포시 2023년 9월20일(수)~21일(목)
⑥ 표본구성:무선 가상번호 80%, 유선 RDD 20%
⑦ 표본추출방법: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
⑧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
⑨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혼용 조사
⑩ 가중값 산출 및 적용: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2023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림가중]
⑪ 응답률:제주시 갑 4.0%(총 응답 17,692명 중 703명 응답 완료), 제주시 을 3.2%(총 응답 22,155명 중 701명 응답 완료), 서귀포시 5.2%(총 응답 13,378명 중 702명 응답 완료)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
[제주날씨] 약한 빗방울, 산지 중심으로 내려요..안개 주의하세요!
[제주날씨] 약한 빗방울, 산지 중심으로 내려요..안개 주의하세요!
오늘도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오후 동안 산지와 동부를 중심으로 내리겠는데요. 총 5~10mm로 양은 많지 않겠습니다. 강수폭이 좁아서요.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겠습니다.

다만, 안개 주의하셔야겠는데요. 비 내리는 곳과 중산간 이상 지역은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습니다. 차량 운행 시 각별히 주의해 주셔야겠습니다.

명절 전까지는 늦더위가 끝나지 않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 29도까지 오르면서 덥겠는데요. 다만, 아침과 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제주와 서귀포 23도 보이고 있고요. 한낮에는 제주와 서귀포 29도, 고산은 27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오늘 물결은 그리 높지 않겠습니다. 다만,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이 높아지겠는데요. 만조 시 저지대는 침수될 가능성 있겠습니다.

제주를 잇는 공항에 발효 중인 특보는 없습니다. 현재 청주공항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요. 항공편 정상 운항하겠습니다.

연휴 기간 날씨 궁금하시죠? 목요일부터 대부분 맑은 하늘 드러나겠습니다. 구름이 없어 보름달 보시기에 좋겠는데요. 기온도 점차 떨어지면서 선선한 명절이 되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JIBS 이수빈 기상캐스터 (jibssblee@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