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2] JIBS 8 뉴스
10대 청년 창업.. "서귀포 새 활력"
10대 청년 창업.. "서귀포 새 활력"

(앵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창업에 나선 당찬 10대가 기술력을 인정 받으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청년 위기의 시대 속에서도 어리지만 열정 가득한 10대 사업가를 이효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끼와 각종 장치들로 가득한 한 사무실.

이끼 같은 식물에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개발하는 곳입니다.

대표는 올해 18살인 이진영 군.

적정 습도와 조명이 핵심인 이끼를 자동 관리하는 제품을 개발해 1년 전쯤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정부 주최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선 청소년 분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진영 / 'ㄱ'업체 대표
"건조한 방에 오래 있었을 때 많이 불편하고, 코가 많이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제가 그런 문제를 이끼를 통해 해결해 나갔었는데, (이끼를) 자동으로 관리해 주거나 AI를 통한 최적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고."

10대 청년 창업가인 이 대표는 고교 동창생과 함께 회사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도 입사를 타진할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현민탁 / 'ㄱ'업체 주임
"처음에는 제가 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해보니까 재미도 있고 만족스럽다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더 성장할 것 같고요."

중학생 때부터 IT에 관심을 갖고 공부 해 온 이 대표는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기 어려웠던 만큼, 조금이라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진영 / 'ㄱ'업체 대표
"제주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큰 기여를 하고 싶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역할들을 해 나가고 싶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 나갈겁니다."

톡톡 튀는 창의력과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무장한 10대 청년 창업가가 청년 위기의 시대 지역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