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6] JIBS 8뉴스
[2024 총선 레이더] 전략공천 후폭풍, 후보에 도당위원장까지 탈당?
[2024 총선 레이더] 전략공천 후폭풍, 후보에 도당위원장까지 탈당?
(앵커)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제주시갑 전략공천 이후 김영진 예비후보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까지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선 여야 모두 갈등과 잡음이 불거지면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공천 보류 20일 만에 국민의힘 제주시갑 선거구 최종 후보가 결정됐습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어제)
"제주 한 곳, 제주시갑 고광철 제주 고씨인데 보좌관을 하고 있습니다."

깜작 전략공천에 당내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제주시갑 공천을 신청했던 김영진 예비후보는 곧바로 탈당계를 제출하고, 비대위에 이의를 신청했습니다.

특히 공천 학살이란 만행을 자행했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무소속으로 총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영진 제주시갑 예비후보
"제주의 민심과 이반된 듣보잡 인사를 공천함으로써 과거 사례처럼 민주당 후보에게 국회의원직을 헌납하는 자충수를 두고 말았습니다."

이번 전략공천에 반발해 허용진 도당위원장까지 탈당계를 제출한 가운데 총선 출마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제주시갑 경선 과정에서 녹취록 공개 등 과열 양상을 보이며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문대림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지 보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까지 원팀 구성을 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과 잡음이 불거지면서, 이번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전공의 이탈 장기화.. 지역의료 비상
전공의 이탈 장기화.. 지역의료 비상
(앵커)
전공의 이탈로 빚어진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제주지역 공공의료기관은 오늘(6)부터 2시간 연장 진료에 들어갔습니다.

의료진 운영이 한계에 다다른 응급실에는 공중보건의를 파견할 계획이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공공의료기관인 제주의료원.

전공의 이탈 사태가 길어지면서, 제주의료원을 비롯해 서귀포의료원과 권역재활병원, 각 보건소의 진료 시간이 2시간 연장됐습니다.

제주의료원의 경우 내과와 신경외과 등 4개과 의료진 7명이 돌아가며 연장 진료에 나섭니다.

우선 1단계 조치로, 상황이 더 나빠지면 주말까지 확대됩니다.

진현정 / 제주의료원 진료부장
"만약 2단계 대응이 되면 평일 2시간, 그 다음에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진료까지 더 확장 진료를 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고,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만약 협조 요청이 오면 저희가 입원을 좀 더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건 입원 병상입니다.

제주대학교병원이 병상 가동률을 30%까지 줄이면서 입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

제주의료원의 가용 병상도 대부분 꽉 차 예약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어머니, 아버지가 고령이라 병원을 계속 다니니.. 미리 예약하고 왔다갔다 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요양하실 분들이라.. 앞으로 더 힘들겠죠. 계속 이러면"

게다가 공공의료기관 연장 진료에도 장기간 2교대 응급실 근무를 하는 의료진들의 피로도는 이미 심각한 상황.

이에 제주자치도는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에 공중보건의 20명 정도 배치하고,

공공 병원에 재난관리기금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김성중 /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 (행정부지사)
"앞으로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경우 대응 방안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논의해보고, 그것에 따라 공보의라던가 군의관 지원 여부도..."

장기화되는 의료대란 속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비상의료체계가 언제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고승한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제품 상태 보겠다" 명품 시계 훔쳐 도주
"제품 상태 보겠다" 명품 시계 훔쳐 도주
(앵커)
최근 중고 물품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직거래 과정에서 1천9백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들은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이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초록색 작은 상자를 건네 받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여성이 황급히 뒤쫓아 보지만, 남성은 금새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2백여 미터 을 내달린 이 남성은 택시까지 잡아타고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중고 물품 직거래 앱에 올라온 명품 시계를 사겠다고 접근한 뒤, 제품 상태를 확인하는 척하며 갖고 달아난 겁니다.

이 시계는 중고 시세만 1천 9백만원이나 되는 제품입니다.

피해자
"시계 한번만 더 보겠다고 해서 확인 더 하시라고 했는데, 뚜껑을 닫고 바로 도망가는거예요. 너무 당황스럽고, 순간적으로 너무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거예요"

도주한 이 남성은 수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전당포에서 훔친 시계를 처분하려 했지만,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에 2시간만에 가까스로 검거됐습니다.

전당포 관계자
"불안해 보였고, 금액대가 높아서 어린 분들이 가지고 올만한 물건이 아니었는데, 에전부터 차고 있던 시계다. 백화점에서 구매했고, 문제 없을 것이라며..."

이 남성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20살 A씨로,

친구 2명과 함께 판매처를 물색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유흥과 생활비 등으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재호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전당포와 금은방을 탐문하는 중에 전당포 업주와 통화했고, 피의자가 지금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해서..."

경찰은 이들 3명을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수사하는 한편,

고가의 중고 물품 거래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제주동부경찰서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