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0] JIBS 8뉴스
고수온·저염분수...심상치 않은 제주 바다
고수온·저염분수...심상치 않은 제주 바다
(앵커)
중국 양쯔강 일대 홍수로 막대한 저염분수가 제주로 밀려들고 있다는 소식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올해 이 막대한 저염분수 유입뿐만 아니라, 급속도로 높아지는 수온도 걱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고수온 현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벌써부터 제주 바다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서부지역의 한 양식장.

현재까지는 수온이 20도 안팎으로 안정적이지만, 본격적으로 수온이 오르는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수온이 높고, 더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효형 기자
"올해 제주 바다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식장마다 피해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지난해 고수온 영향으로 15톤 넘게 폐사 피해를 입어, 올해 대형 액화 산소 탱크를 설치해 수온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2,000만 원가량이던 액화 산소 비용은 올해 부담이 휠씬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일환 / 양식장 대표
"액화 산소를 써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요. 바로 돈에 직결되니까 액화 산소를 틀고 싶어도 비용 생각하면 이게.. 못 트는 거죠"

이미 제주 일부 해역에서는 평년보다 수온이 높은 상황이지만,

제주 남쪽 해상에 벌겋게 표시된 고수온 영역도 점차 빠르게 제주 쪽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고수온과 함께, 올해 저염분수 유입 우려도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입니다.

제주 연안에 저염분수 유입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 이달 말쯤부터지만,

이 시기에 수온마저 크게 올라, 저염분수와 고수온이 동시에, 그것도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는 최악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민 / 제주해양수산연구원장
"저염분수와 함께 지금 수온도 굉장히 높은 상태인데,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경우에는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수온을 낮출 방법은 없기 때문에 생물을 이동하던가.."

제주자치도가 단계별로 연안 예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고수온에 저염분수까지, 올여름 제주 바다에 심상치 않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대담] 줄어드는 제주 인구...대책은?
[대담] 줄어드는 제주 인구...대책은?
(앵커)
전국 뿐만 아니라, 제주 역시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일(11일)은 이런 저출생과 고령화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정된 인구의 날인데요.

정부에서도 인구 국가 비상 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생 대응 기획부를 신설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과제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김남진 제주자치도 정책기획관 나와 있습니다.

김남진 제주자치도 정책기획관

Q.제주 출산율·인구 변화 추이는?
제주지역 인구 상황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제주지역 출산율과 인구 변화 추이 상황은 어떤가요?


Q.현 상황에 대한 분석은?
이런 현상이 제주만 국한되지는 않는 전국적인 문제입니다만,
제주에서 인구 감소가 진행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분석하는지요?


Q.저출생 문제 해소를 위한 제주의 정책은?
이런 저출생 문제 해소를 위한 제주자치도 차원의 정책은 무엇인지요?
소개해주신다면요?


Q.앞으로 정책 과제와 대안은?
인구 문제라는게 한 부서에 국한되지 않은 사회 구조 전체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정책이나 대안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
그라인더 든 보험설계사...잇따른 절도
그라인더 든 보험설계사...잇따른 절도
(앵커)
같은 집에 8차례나 무단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금고를 열기 위해 그라인더까지 동원했는데,

범인은 다름 아닌 가장 친했던 보험 설계사였습니다.

정용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 앞 마당으로 한 여성이 들어섭니다.

잠시 뒤 이 여성은 황급히 달아납니다.

집 안에 있던 금품을 훔치려 한 겁니다.

지난 4월에는 이 집 금고에서 무언가에 갈린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그라인더까지 왔을 때는 전문 털이범이 아니냐"

정용기 기자
"금고 이곳저곳에 무언가에 갈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피의자가 금고를 강제로 열기 위해 공구를 사용한 자국입니다"

이 여성의 범행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3월부터 두달 간 무려 8차례나 무단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여,

수표와 골드바 등 1천 5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이 여성을 추적해 검거했더니,

다름 아닌 피해자의 보험 상품을 관리하는 40대 보험 설계사 A씨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와 1년 정도 친분을 쌓으며 현관 자물쇠 번호와 집 구조 등을 사전에 파악했고, 집에 사람이 없는지 전화로 확인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피해자
"믿었기 때문에 보험도 들고 모든 걸 했는데, 다른 사람까지 소개해서 신뢰감을 갖게 했는데 결국에는 절도를 했다는 것이 상당히 분개하다고 봐야죠"

심지어 인근 주택에서도 1천2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는데, 이곳 역시 친분이 있던 고객의 집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고객들이 보험을 해지하며서 발생한 환수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절도와 주거침입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추가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