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JIBS 8 뉴스
해수욕장 관광 이미지 쇄신 '안간힘'
해수욕장 관광 이미지 쇄신 '안간힘'
(앵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잇따라 터진 제주 관광 바가지와 갑질 논란으로 성수기 제주 관광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요.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해수욕장들이 먼저 나서 편의용품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는 등 이미지 쇄신에 나섰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해수욕장이 물놀이객들로 북적입니다.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들은 주변 파라솔이나 평상에서 쉬거나 가져온 음식을 먹습니다.

최근 이 해수욕장은 하루 4만 3,000원 하던 백사장 파라솔 이용 가격을 2만 원으로 절반 이하로 낮췄습니다.

파라솔 요금 2만 원 일원화는 이곳을 포함해 해수욕장 10곳이 동참한 상황.

여기에 함덕해수욕장의 경우 평상 요금까지 6만 원에서 반값인 3만 원으로 내렸고, 카드 결제나 식사 등 이용에 별다른 제한도 두지 않았습니다.

평상 요금까지 낮춘 것은 도내 12개 해수욕장 가운데 이곳이 유일합니다.

이효형 기자
"최근 바가지 등 구설수로 곤욕을 치른 제주 해수욕장들이 이미지 쇄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여행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든 것은 반길 일이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 나온 조치인 만큼, 지속성을 비롯해 추가 불편점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조현진 / 서울특별시 은평구
"좀 놀라긴 했어요. 왜냐면 예상보다 너무 저렴해서.. 분위기도 많이 달라지고, 배달도 가볍게 잘 되고 친절하니까 다음에 또 오겠다 싶은.. 이렇게만 하신다면"

송현석 / 충청남도 태안군
"아직까진 100%라고 하면 저는 90%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런(개인 피서용품 사용) 제재가 마이너스 10%가 됐을 뿐이지, 다른 거에 대해선.."

주민들은 올해 처음으로 주말까지 자체 근무조를 편성해 이용객 불편 민원을 접수받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개장 후 지금까지 10여 건의 크고 작은 민원들을 주민들이 처리했습니다.

이승택 /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장
"그동안 제주 관광이 바가지 갑질 이런 여러 문제점이 있었습니다만 저희 마을 차원에서 좀 더 노력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올해 제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 수는 15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15% 줄어든 상황.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 작업이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