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7] 0327 8뉴스
상수도관 파손...24시간 '속수무책'
상수도관 파손...24시간 '속수무책'
제주도 상수도 누수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은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제 발생한 상수도관 파손 후 당국이 대처하는 모습에서 확연히 그
해답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맨홀 위로 물이 쉴새없이 솟구칩니다.

같은 날 저녁, 8시간 가량이 지났지만 여전히 물이 솟아 오릅니다.

주변 도로와 도랑은 넘친 물로 흥건합니다.

어제 아침 9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마을로 이어진 100밀리미터 상수도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즉시 안덕면으로 신고 접수됐지만, 만 하루가 지난 오늘 아침이 되서야 복구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상수도를 복구할 업체가 없었기 떄문입니다.

박재현 기자
"복구 공사가 지연되면서 하룻동안 상수도 수백여톤이 유실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덕면에 최근 몇 년 새 상수도 긴급 유지 보수 업체가 폐업하면서, 한 곳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이 업체마저도 다른 복구 공사에 투입됐습니다.

상수도 수리 업체 관계자
"어제도 동광리에 100mm 관이 터져서 거기 고장 수리를 했습니다.(안덕면에는 업체가 하나 밖에 없나요?) 다른데도 하다가 돈이 안되니까...고장수리는 돈이 안되니까 안하는거지."

안덕면에서는 다른 지역 업체를 투입할 생각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덕면 사무소 관계자
"바빠서 도저히 못하겠따 하니 강제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직원이) 내일 아침 공사해도 되겠다 하니까 나도 안이하게 생각을 한거지..(앞으로) 급한 상황에는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데를 (섭외하겠다)"

제주도내 누수율은 전국 최고 수준인 41%.
이번 상수도 파손 대응이 제주가 왜 누수율 전국 최고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4.3기획) 지원 확대.일원화 필요
(4.3기획) 지원 확대.일원화 필요
4.3의 의미와 과제를 살펴보는 기획순섭니다.

4.3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는 생활보조금과 의료비가 지원되는데 지원 근거와 지원 내용도 제각각이여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4.3 생존 희생자들의 평균 나이는 85.3세.

대부분 고령이고, 생활고를 겪고 있습니다.

유족 중에도 생활이 어려운 이들이 많습니다.

올해는 모두 4천6백여명의 생존 희생자와 유족에게 생활비가 지원됩니다.

생존희생자는 매월 50만원, 75세 이상 유족은 매월 5만원이 지급되고 의료비도 차등 지원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지원 대상을 70세 이상 유족으로 확대하고 금액도 늘리기 위해 중앙절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윤승언 제주자치도 4.3지원과장
"생존희생자와 고령 유족들에게 2천11년도부터 생활보조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서 생활보조비를 확대하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4.3 특별법에 의료비 지원을 명시하기 위해 발의된 의료급여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비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새로운 정부와 새로운 국회가 들어섰기 때문에 이 법(의료급여법 개정안)이 통과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원 근거와 주체가 제각각입니다.


생존희생자의 생활보조비는 특별법에, 유족은 도 조례에 따라 지원됩니다.

생존희생자 의료비는 도 지침, 유족은 4.3평화재단 규정, 며느리는 도 조례에 의해 지원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지원 대상과 기준을 명확히 하고 지원 주체를 일원화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승국 제주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장
"4.3 특별법이 개정돼서 유족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경우에는 의료비 지원이나 유족에 대한 생활보조비들이 정확한 근거에 의해서 효과적으로 통합돼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3 생존희생자와 1세대 유족의 연령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JIBS ... 4.3 70주년 함께해
JIBS ... 4.3 70주년 함께해
4.3이 발발한지 70주년을 맞았지만,4,3의 정명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데 반성과 자각, 각오에 JIBS 전직원도 동참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4.3은 발발한지 70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역삽니다.

일부에선 역사 왜곡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 인식속에 JIBS 노사가 처음으로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열었습니다.

박성인 노동자 역사 한내 이사는 민주화 운동의 역사와 4.3 진상규명의
역사가 궤를 같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인 이사/노동자역사 한내
" '이제사말햄수다' '4.3은 말한다' 아마 다 들어보셨죠. 이제 생존자들의 한맺힌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민주화의 결실입니다."

4.3 유족회 양윤경 회장은 언론의 특별한 사명을 강조했습니다.

(수퍼)-4.3 정명을 위한 언론의 역할 강조
그간 수많은 언론의 4.3의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겁니다.

특히, 4.3 특별법 개정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양윤경 /4.3 유족회장
"지금 4.3이 70년동안 묻혀 있는 것은 언론의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부터라도 언론이 제대로된 역할을 통해서.."

부현일/JIBS지회장 전국언론노동조합
"도민사회에 제대로된 4.3의 의의, 4.3이 가져가야 할 미래에 대해서 도민사회에서 같이 고민하고 공론화시켜가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JIBS는 4.3의 70주년을 돌아보고 과제를 제시하는 기획 취재와 제작물 방송등을 통해 도민사회와 함께할 계획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