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0] 0410 8뉴스
6.13 지역일꾼 뽑는다 (18) 초선의원의 무덤.. 이번에는
6.13 지역일꾼 뽑는다 (18) 초선의원의 무덤.. 이번에는
6.13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선거구를 점검하는 기획 순서 오늘은 제8선거구인 화북동입니다.

현역을 포함해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데, 특별자치도 출범 후 이 선거구에서는 현역이 수성한 사례는 없는 선거구입니다.

재선 의원이 나오질 않고 있다는 것인데, 그러고보면 초선의원으로서는
상당히 부담감을 느끼는 선거구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인구 수 2만5천여명의 화북동은 대규모의 주거와 공업단지를 비롯해, 상업지역까지 뒤섞인 특징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또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아직까지 재선 의원이 나오지 못한 선거구기도 합니다.

화북동에 여성으로써 처음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비서관 경험을 살린 지역발전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성과 정치신인으로써 가산점을 받기 때문에 다음주 경선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강성의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
"저는 여성들과 후배들에게 더 당당하게 공적활동을 하라는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해 저도 도전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출마했습니다"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홍기철 예비후보는 특별자치도 출범 후 첫 화북동 재선의원에 도전합니다.

화북공업단지 이전과 상업단지 추진 용역 등 굵직한 사업의 마무리를 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기철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해왔지만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습니다. 해온 사람이 어떻게든 마무리해야겠다는 차원에서 나왔습니다"

무소속 고경남 예비후보는 긴 자원봉사 경력과 복지전문가임을 내세워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본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1:1구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인물론으로 승부할 계획입니다.

고경남 / 무소속 도의원 예비후보
"지역의 어려운 분들의 사정을 눈과 귀로 듣고 봤습니다. 그런 것들을 이제 큰 뜻을 갖고 봉사해보고자 출마하게 됐습니다"

현역의원 방패와 도전자들의 창이 맞서는 화북동 선거구에서 이번엔 초선필패 징크스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6.13) 元지사 탈당 "무소속 출마"
(6.13) 元지사 탈당 "무소속 출마"
원희룡 지사가 결국 바른미래당을 탈당했습니다.

사실상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오는 6월 도지사 선거는 다자구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했습니다.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개혁정치의 뜻을 현재 정당구조에선 실현하기 어렵단 결론을 내렸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특정 정당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특정 정당에 매이지 않고, 당파적인 진영의 울타리도 뛰어넘겠다.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민생 정치에 매진하겠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무소속 원 지사의 3자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바른미래당에서도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정체되고, 선거 상황이 불리하기 때문에 탈당한 것이다. 기회주의, 철새정치 그 비판에서 결코 원지사 탈당은 자유로울 수 없다."

높은 지지율의 여당에 맞서 제주발 야권연대가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원 지사 역시 선거를 위한 야권연대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다만 지방선거 이후 야권재편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중앙 정치 무대에 대한 복귀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쏠려서 또다른 문제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건전한 야당의 견제 축이 있어야된다. (선거는) 종합적인 야권연대 부분의 한 파트에 불과하고, 어쩌면 선거는 연대가 안될 수도 있다."

지방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원지사가 탈당하면서, 제주지사 선거는 다자구도 양상으로 전개되게 됐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4.3 70주년 ...동백꽃과 함께
4.3 70주년 ...동백꽃과 함께
4.3 70주년 추념기간이 오늘(10)로 마무리됩니다.

추념식에서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에 봄이 오고 있다'라는 추념사는 지금도 생생합니다.

JIBS는 4.3 70주년을 맞아 4.3의
전국화를 위해 20여명의 배우 소설가 가수 등 대중적인 인물들을 대상으로 동백꽃 배지달기 운동 릴레이를 전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JIBS 8 뉴스를 통해 43명의 남녀노소, 청소년과 관광객들까지 전국적으로 4.3의 정신을
동백꽃과 함께 전국민들에게 알려왔습니다.

급기야 동백꽃은 광화문을 물들였고 4.3은 대한민국을 넘어 우리들의
역사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나름 성공했다고 봅니다.

그동안 JIBS 릴레이 캠페인과 JIBS
8 뉴스에 동참해 함께 해 주신 모든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43일간 동백꽃의 여정을 이효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올해 4.3 70주년을 거치며 우리는 4.3이 제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이자, 전 세계적에 전해지는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느꼈습니다.

4.3 70주년이 남긴 것들을 이효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제주 4.3의 큰 숙제는 전국화와 대중화였습니다.

화해와 상생의 정신은 비단 제주에만 머물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4.3을 담은 동백꽃 배지는 4.3을 전국에 알리는 상징이 됐습니다.

유명 연예인들부터 4.3 배지를 달며 4.3 알리기에 나서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40만명에게 동백꽃 배지가 나눠졌습니다.

정우성 / 배우
"그것(제주4.3)은 비단 제주도의 일만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느껴야 하는 굉장히 비극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그렇게 동백꽃의 물결은 전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촛불혁명의 광화문을 비롯해 대전과 대구, 부산 등, 전국 곳곳에 4.3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공간이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4.3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전세계 46개국 기자들도 제주를 찾아 4.3을 취재해 자국에 알렸습니다.

그리고 4.3 70주년 추념식에는 12년만에 대통령이 참석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제주도민과 함께 오래도록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알려준 분들이 있었기에 4.3은 깨어났습니다. 국가 폭력으로 말미암은 그 모든 고통과 노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고 또 깊이 감사드립니다"

70주년이 되어서야 4.3은 대한민국의 역사이자 전국의 과제라는 인식을 대중에게 깊이 각인시킬 수 있었습니다.

무거운 한 발을 힘겹게 내딘 제주4.3.

희생자와 유족들의 남은 바람인 명예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규정 / 4.3 유족
"(명예회복만) 해주신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죠. 유족이나 도민들이나 돌아가신 영혼들도 고이 잠드실 것 같아요"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한라산 노루 ...올무에 들개로부터 '수난'
한라산 노루 ...올무에 들개로부터 '수난'
제주를 대표하는 동물 노루가 내몰리고 있습니다.

밀협꾼들이 설치한 포획용 덫과
난개발과 들개들로 서식지를 잃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농작물 피해를 주고도 있지만,
보호와 함께하는 정책마련이 시급합니다.

현장을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뭇가지에 뿔이 엉커버린 노루가 몸을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안간힘을 써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구조대가 다가가보니 뿔이 올무에 감겨 있습니다.

인적이 드문 숲 속에 누군가 몰래 설치한겁니다.

고영민 신고자
"(올무를) 잘라줄려고 했는데 철사다 보니까,우리 장비로는 조치가 안되서 신고하게 된겁니다.

올해부터 노루 포획이 금지됐지만 최근 고사리 채취와 성묘철이 다가오면서 불법 덫에 노루가 포획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태수 제주 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사
"최근에는 고사리철이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산속 깊숙히 접근하다보니까 평상시에 발견되지 않는 노루 신고가 자주 접수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조사 결과 한라산을 제외한 12개 조사대상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노루 서식 적정 개체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은미 제주자연생태공원 박사
"요즘은 중산간일대에 들개가 많이 관찰되더라고요. 그리고 로드킬 같은 피해같은 사례들이 많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중산간 개발로 노루 서식지가 급속히 파괴되고, 불법 포획에 들개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한라산의 명물 노루가 설 곳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