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아동 학대 없는 세상으로...
이제 곧 가정의 달입니다.
아동 학대가 없는 안전한 사회 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높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도내 아동 학대 피해 현장을 감시하고, 조사하는 오태식 팀장을 김동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쓰레기로 가득 찬 한 가정집.
부모의 방임 속에서 4남매가 이집에서 지내왔습니다.
이 사례처럼 지난해에만 도내에서 모두 340건의 아동학대가 확인됐습니다.
이런 아동 학대 피해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조사를 진행하는 사람이 바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오태식 팀장입니다.
오태식 제주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학대조사팀장
"많이 맞아서 피멍들어 있고 상처가 많은 아이들도 본 적이 있고, 그런 친구들이 부모가 무서워서 옆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봤을 때 조금 더 사랑을 받고 자랐으면..."
오 팀장은 10년전 제주에 이주한 이후, 도내 아동학대 조사 부분에서 가장 오랫동안 일한 현장 전문갑니다.
오팀장은 일상에서 흔히 아동 학대가 일어나도 가해자가 학대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주변에서 안다해도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관심이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오태식 제주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학대조사팀장
"부모가 훈육해야 되는 경우가 있는데 훈육할때 방법을 매를 들거나 욕을 하거나 잘못 활용하는 경우가 많구요."
제주에선 지난 2007년 전국에서 처음 아동학대 예방 조례가 제정되기도 했습니다.
오 팀장의 꿈은 제도적인 틀을 갖추는 것 뿐 아니라 아동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겁니다.
오태식 제주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학대조사팀장
"아동학대가 없어지고, 아동 학대가 범죄라는 인식이 들게 하려면 지금보다 신고가 좀 더 늘어나고 인식이 많이 바꿔서 아동들이 진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제주도, 아동안전 특별자치도 제주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