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30] 0430 8뉴스
평화의 섬 제주, 다음달 남북교류사업 본격
평화의 섬 제주, 다음달 남북교류사업 본격
지난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교류 사업이 물꼬가 터졌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남북교류 사업을 해온 제주가 다시 교류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남북 두 정상의 판문점 선언으로
8년째 끊겼던 교류 사업에 물꼬가 트였습니다.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도 즉시 진행할 것입니다"

지난 1999년 감귤 북한 보내기 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에서는 선도적인 남북교류를 해 온 제주자치도.

이번 판문점 선언 이후 제주가 다시 교류 사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2010년 5.24 조치 이후 끊겼던 감귤보내기 사업을 다시 추진합니다.

또 북한을 경유하는 동북아 평화 크루즈 관광 사업등 남북한 교차 관광사업을 추진합니다.

한라산과 백두산의 생태 환경 보존 협력사업 등 민선6기 들어 추진해온 교류 사업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여기에 오는 6월 열리는 제주포럼에 북측 인사의 참석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당장 다음달부터 실무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귤 보내기 사업과 제주포럼의 북한 측 참여가 확정되면 판문점 선언 이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첫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이 됩니다.

김홍두 / 제주자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5월 중에 공식의제로 제주포럼의 북측 인사 참석과 예술단 파견을 논의할겁니다. 여기에는 그동안 중단됐던 감귤보내기 사업도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자치도가 남북 교류사업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서면서 평화의 섬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한라산 등산로에 '멧돼지 출몰'
한라산 등산로에 '멧돼지 출몰'
한라산에 사는 중국산 야생 멧돼지 출몰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한라산 등산로에서 멧돼지가 발견되는가 하면, 농가 피해까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등산로 옆으로 멧돼지가 모습을 보입니다.

등반객을 아랑곳 하지 않고 물을 한참 마시더니, 유유히 등산로로 걸어나갑니다.

관음사에서 1.5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해발 700여미터 지점에서 멧돼지가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엄청 겁나죠. 처음 봤으니까 등산로에서. 겁도 났고, 덩치도 있어서 위협이 많이 됐죠"

번식기 이후 개체수가 늘어난 멧돼지 출몰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중산간의 한 농장은 멧돼지 공격으로 그야말로 초토화가 됐습니다.

박재현 기자
"이 농장을 습격한 맷돼지는 하룻밤 사이에 이곳에 심어져 있던 산삼 천여뿌리를 먹어치웠습니다."

이재훈/ 농장 관리자
"다헤쳐놨는데 보면 삼이 없어, 먹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고. 밑에 철조망이랑 그물을 쳐놨는데 이걸 다 들고 들온다고 밑으로."

3년 전에는 멧돼지 공격에 등산객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있기도 했습니다.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제주자치에선 서둘러 국립공원내 멧돼지 포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권율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공원단속담당
"금주부터는 야생동물보호협회 제주도지부에 연락해서 즉시 멧돼지 포획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철자를 마무리한 상탭니다."

제주 야생 멧돼지는 160여마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야외 활동 시기가 다가오는만큼,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제주 폭포가 사라진다?
제주 폭포가 사라진다?
폭포는 풍부한 수량에 따라 평가가 다릅니다.

제주의 3대폭포 중하나인 천제연
폭포는 제주를 다냐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3단에서 흘러 내리는 폭포수가 예전같지가 않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용천수도 용출량이 부족해 절반가까이가 흔적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인지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암절벽 3단 폭포로 유명한 서귀포 천제연 폭폽니다.

물이 전혀 흐르지 않습니다.

상류쪽에서 유입되는 물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김동은 기자
"최근 천제연 폭포 상류는 예전에 물이 흘렀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는 실정입니다"

서귀포시의 대표 명물인 천지연 폭포나 정방 폭포 수량도 해마다 주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폭포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원배 제주연구원 박사
"폭포수를 이루고 있는 자체가 용천수가 근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용천수 유량이 줄면 평상시 폭포수의 양도 함께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서귀포 지역 지하수의 젖줄인 마을 곳곳의 하천물 수량도 최근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마을 물길이 바뀌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최종선/마을주민
"물이 이만큼 밖에 되지 않아요. 예전에 농사지을 때 도랑 정도 밖에 안된다. (최근) 몇 년동안 물이 이렇게 없는게 처음이다. 악근천하고 강정천하고..."

마을 용천수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지역주민들의 생명수였던 이곳 지장샘도 용출량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오태언/서귀포시 서홍동
"허벅 담글 수 있을 정도였는데 지금 물이 많이 줄었습니다. 하루 200톤 나왔는데 지금은 톤수를 모르겠지만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서귀포시에서만 위치가 확인된 용천수 266곳 가운데 용출량이 하루 50톤 미만이거나 거의 나오지 않는 곳은 40%가 넘습니다.

지하수위가 매년 하락하고, 마을 용천수와 물길이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관련 조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정상회담, 지방선거에도 영향 '촉각'
정상회담, 지방선거에도 영향 '촉각'
지방정가는 6.13 지방선거를 불과 한달여 앞두고 열린 남북정상회담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도 다음 남북정상회담 개최지로 평화의 섬 제주를 제안하고, 제주 차원의 남북 교류 협력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6.13 지방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선거를 불과 한달 여 앞두고 열린 정상회담에 여론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퍼)-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일제히 '환영'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도 회담 직후 일제히 환영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남북교류를 위한 정책 공약을 내놨습니다.

남북민족통일 평화체육문화축전을 재개하고, 감귤 보내기와 농수축산식품 가공산업 교류 협력 등 자매결연과 민간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환영 논평을 내는 데 그쳤습니다.

중앙당과의 온도차 때문에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한 세부 공약은 현재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상회담이 정례화된다면 제주에서 열리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비핵화 합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해왔던 감귤보내기 등 남북 교류사업의 재개는 물론 제주지역 1차 산업과 관련해 북한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이번 만남이 한반도 평화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내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대북 에너지 사업을 지원하고, 남북 교류 기금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 역시 남북미 등 다자간 정상회담이 제주에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원 후보는 북한 감귤 보내기 사업 재개와 제주와 북한을 잇는 크루즈 관광라인 개설,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등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앞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결과 역시 이번 6.13 지방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6.13지역일꾼뽑는다26.이도2동을 뒤바뀐 운명
6.13지역일꾼뽑는다26.이도2동을 뒤바뀐 운명
6.13 기획순서, 오늘은 이도2동 을 선거구인 제5선거구로 가보겟습니다.

교통량에 따른 주차난이 이 지역
최대 현안과제인 만큼 후보들의 정책에도 관심이 높은 지역입니다.

이 선거구 관전포인트는 지난 선거때 두 후보의 입장이 이번에는 뒤바뀐채
맞대결로 치뤄진다는 점입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6.13 지역일꾼 뽑는다, 도의원 선거구를 점검해보는 순섭니다.

이도2동 을 선거구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와 입장이 뒤바뀐 두 호보가 다시 맞대결을 펼칠 전망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제주시청 대학로와 시민복지타운, 도남동을 아우르는 지역이 이도2동 을 선거굽니다.

학사거리로 불리는 상업지대와 주택가, 남쪽으로는 신흥 주택가와 농업지대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수퍼)-인구 22,612명 19세 이상 17,825명
2만2천여명의 인구에 19살 이상 유권자 수는 만7천여명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치룬 강성민 후보는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와 국회의원 보좌관 등 다양한 경력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주차문제 해결과 경로당 주치의, 학교앞 음성보행신호기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강성민 도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도의회 정책자문위원, 4.3관련 단체 사무국장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이번에 집권 여당 후보로서 검증된 후보, 준비된 후보 강성민을 꼭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3선에 도전하는 김명만 의원은 지역현안의 해결을 위해서는 힘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 역시 주차난 해소, 전기자전거 거리 조성, 전선 지중화 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김명만 도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이번에 당선됨으로 인해가지고 지역의 현안이라든가 앞으로 못다한 일들을 마무리 할 수 있게끔 지역주민 성원이 있었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4년전과 정반대로 무소속이었던 강성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김명만 후보는 무소속으로 서로 입장이 뒤바뀐 채 리턴매치를 치룰 전망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