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2] 0502 8뉴스
불법체류 강력범죄 조직화?
불법체류 강력범죄 조직화?
이 시간을 통해 불법 체류자 취업 알선 문제로 불거진 살인 사건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물론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대다수는 범죄로 거리가 먼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불법체류자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고 조직화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지난달 22일 발생한 중국인 불법 체류자 살인 사건 용의자들이 채팅방에 내건 취업 알선 메시집니다.

술집과 식당 고용을 알선하는 내용은 물론 불법 성매매를 알선하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은 사실상 조직적으로 불법 취업을 알선해 왔습니다.

강성윤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도 일자리를 구한다는 SNS를 통해서 대화를 하게 되는거죠. 서로 간에도 본명은 모릅니다. 다 예명을 써서 피의자들 간에도 본명을 전혀 모릅니다"

불법 체류자 범죄는 이처럼 날로 복잡해지고 지능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무단이탈을 알선해주겠다며 자국인을 상대로 돈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제주에 거주하는 불법 체류자는 1만천명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지속적으로 불법 체류자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단속은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불법 체류자 범죄 역시 2015년 16명에서 지난해 67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불법 체류자들의 경제적 불안정성은 범죄 유혹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불법 취업 알선이 늘고, 관련 수익이 커진다면 조직 범죄로 확대될 우려가 크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옵니다.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수익 구조가 더 커진다면 조직으로 움직이게 되고 더 큰 조직으로 연계돼서 진화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거죠. 커다란 조직범죄로 까지 이권사업으로 진화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불법 체류자 범죄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강력 범죄로 확대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책이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5회 국제전기차 엑스포 개막
제5회 국제전기차 엑스포 개막
국제전기차 엑스포가 시작됐습니다.

벌써 5년째입니다.

이번 열리는 엑스포는 사상 최대규모로 국내외 150여개 완성차와 제조사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전기차와 기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최신 전기차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넉넉한 주행거리와 실내, 균형잡힌 디자인까지 관람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국제전기차엑스포가 개최됐습니다.

김진태 제주시 노형동
(전기차) 기술이 빨리 늘어나는 것 같고, 앞으로도 더 좋은 차가 많이 나와서 더 편리하게 이용했으면 좋겠어요"

올해 첫 선을 보인 하이브리드 차와 전기 지게차까지, 150여 개 제조사가 참여한 사상 최대규몹니다.

국내외 관심이 이어지면서 현장에선 업체간 실제 계약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로멜 후안 필리핀 전기차협회장
"필리핀에서는 전기차를 대중교통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부품을 공급해줄 업체를 한국에서 찾고 있다"

엑스포기간 중에는 전세계 전문가들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최신 동향과 기술 등을 공유하게 됩니다.

특히 그간 전기차 이용객과 제주도민들에게 호응을 얻어돈 전기차 에코렐리가 엑스포기간에는 처음으로 개최됩니다.

오는 5일 전기차를 탄 100개 팀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해비치 리조트까지 왕복 100킬로 미터를 달리면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등 다채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김현민 제주자치도경제통상일자리국장
"전기차 엑스포에 참가하는 규모나 컨퍼런스의 내용들을 다양성 있게 다양화 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전기차 엑스포는 오는 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테에서 진행됩니다.

JIBS 박재현 입니다.
박재현 기자
이석문 교육감 재선 도전 공식화
이석문 교육감 재선 도전 공식화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가 현직들의 출사표 시계가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예전같으면 공식선거를 앞둔 시기에 출마 입장을 공식화했는데, 이번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원희룡 도지사에 이어 이석문 제주자치도 교육감도 당초 계획보다 빨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진보대 보수진영으로 나뉜 교육감 맞대결 선거는 역대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 교육감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교육감은 4년전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심정이었다면, 지금은 모든 아이들의 행복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저는 제16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을 선출하는 6.13 지방선거에 공식 출마합니다."

진보 성향의 이 교육감은 지난 정권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감사 결과 재정운용부문에서 우수평가를 받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했고 도세 전출비율 상향을 이뤄내 교육복지특별도 실현에 다가섰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이번 선거는 제주교육이 새로운 시대로 나갈 것인지,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결정하는 중요한 기로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사람이 먼저인 교육을 하겠습니다. 교육이 먼저인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모든 아이들의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이 교육감은 오는 9일쯤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고, 도교육청도 부교육감 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이와 관련해 김광수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도교육청의 충분한 숙고과정 없이 조급하게 출마선언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석문 교육감의 출마 선언으로 교육감 선거는 보수 후보 단일화 이후 일찌감치 등록을 마친 김광수 예비후보와의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6.13 선거 무투표 당선자 몇 명?
6.13 선거 무투표 당선자 몇 명?
도의원 선거구를 짚어보는 기획순섭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아마도 무투표 당선지역이거나 현재까지 등록한 후보가 없는 선거구일 겁니다.

오늘은 등록한 후보가 없거나, 단 한명의 후보만 등록해 무투표 당선이 점쳐지는 선거구를 살펴봤습니다.

안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단위 아파트와 대형 상가가 몰려있는 제주시 노형동입니다.

도의원 선거구는 갑과 을로 나뉩니다.

두 선거구에선 각각 한 명씩 예비후보가 등록했습니다.

노형동 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태석 후보가, 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봉 후보가 등록했습니다.

모두 해당 선거구의 현역의원입니다.

단일 후보이거나 등록 후보가 없는 선거구는 현재까지 모두 4곳입니다.

표선면 선거구는 무소속 강연호 예비후보가 유일하게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여성 도의원 후보가 등록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구 당 한 명 이상 여성 후보자를 의무적으로 공천해야 하는데, 현재 서귀포시 지역구에 여성 후보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경.추자면 선거구는 등록한 후보가 없습니다.

현역 더불어민주당 좌남수 의원의 단독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좌 의원은 다음주 후보 등록을 할 예정입니다.

등록한 후보가 한 명일 경우 투표 없이 당선이 결정됩니다.

4년 전 한 곳에서 무투표 당선이 나온 적은 있지만, 이처럼 여러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이 나오는 건 이례적입니다.

현역 의원의 지역구 관리로 경쟁력을 확보했단 평가와 함께, 중앙 정치권의 영향으로 지역에서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송규진 제주YMCA 사무총장 (JIBS 정책선거자문위원)
"군소정당이 진입해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지역의 현안 문제에 대해서 적절하게 공약을 제시하는 그런 풍토가 조성돼야 하는데 정당 구조 자체가 그렇게 가기에는 아직까지는 미흡한 부분이 아닌가하는 생각입니다."

안수경 기자
"지방정가 인물난 속에 대거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권자의 선택권도 제한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