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3] 0503 8뉴스
취객이 여성 구급대원 폭행
취객이 여성 구급대원 폭행
전북 익산에서 여성 구급 대원이 취객에게 폭행을 당해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제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솜방망이 처벌입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그제(2) 오전 7시 반쯤.

서귀포시 성산읍 인근에서 31살 최모씨가 119에 병원 이송을 요청했습니다.

술에 취한 최씨는 구급차 안에서 여성 구급대원 28살 A씨에게 폭언을 하고 내부 집기를 던졌습니다.

부상을 입은 A씨는 충격으로 병가를 낸 상탭니다.

해당 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대원분은 의자에 앉아있으면서 실랑이가 있었고 실랑이 중에 다친 것도 있어서 현재는 쉬고 있습니다. 폭언이 많아서 심리상태가 불안해져서..."

제주에서도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응급처치를 하려는 119 구급 대원에게 사정없이 주먹을 휘두르거나
구급대원의 얼굴을 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길거리에서 30대 여성이 자신을 도우려는 구급 대원 두명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3년간 제주에선 13명의 구급대원이 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가해자 절반 가량이 벌금형 수준의 가벼운 처분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 방호구조과장
"무관용 원칙을 적극적으로 적용을 해서 강력하게 대처를 하고 있고 주취자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법을 잘 이행해야되겠다는 의식이 갖춰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119 구급대원들의 인권이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가해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신윤경 기자
화순항 절대보전지역 훼손 논란
화순항 절대보전지역 훼손 논란
화순항 2단계 개발사업 과정에서 절대보전지역 훼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절대보전지역에 침범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공사 구간과 보전지역이 워낙 가까워 추가 훼손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화순항 2단계 개발사업 현장입니다.

360억원을 들여 오는 8월 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현장 바로 옆은 독특한 지질 구조로 가치가 높은 절대보전지역입니다.

해경 부두 진입로가 만들어지면서 기존 해안가 바위들이 매립됐습니다.

옛 모습과 비교해보면 형태를 잃은 모습이 확인됩니다.

환경영향평가에선 절대보전지역과 노출 구간의 훼손을 막기 위해 공사 구간을 4에서 40미터 가량 이격시켜야 한다는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환경단체에선 절대보전지역이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이런 협의조건이 완전히 무시되고, 절대보전지역 일부를 매립한 이런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절대보전지역 주변의 경관이나 환경이 훼손될 수 밖에 없는..."

제주자치도와 시공사측에선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측량을 통해 절대보전지역 바깥쪽에서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공사 관계자
"당초 설계보다도 2~3미터씩 더 들어와서 시공할 예정이거든요. 저희가 침범하지 않았다는게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추가 훼손 우려가 높다는 겁니다.

김동은 기자
"이 곳은 절대 보전지역 바깥쪽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경계가 워낙 가까워 일부 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난 1월 사후환경영향조사가 이뤄지긴 했지만, 추가 환경 훼손 가능성 등에 대해선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격 거리를 두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인만큼 훼손 우려가 없다고 밝혔지만, 우수한 지질 자원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도내 인력 수송버스 안전 불감증
도내 인력 수송버스 안전 불감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력수송
버스 사고. 참으로 안타까운 사곱니다.

제주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농번기때는 이런 인력을 수송하는 차량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2, 제3의 영암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일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인력 수송버스 사고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70대로,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제주 상황은 어떨까?

매일 새벽 20여 명을 태우고 왕복 100여킬로미터를 이동하고 있는 인력 수송 버스.

안전벨트가 고정돼 있고, 위로는 두껍게 먼지가 쌓여있습니다.

인력사무소 관계자
"다 시내에서 와요. 시내고 서귀포고 심지어 성산 쪽에서도 와. 새벽엔 또 졸음운전 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일찍 태우고 조금 천천히 와요"

이같은 인력수송 버스의 경우 대부분 현장에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차량 내부에 LPG 가스통이 실려 있습니다.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인명피해 우려되지만, 단속 근거가 없다는게 문젭니다.

인력사무소 관계자
"안돼요 차량에 가스통 두면. 그런데 뭐 다른 거 내부는 똑같아요. 다른 차량하고."

지난해 11월에는 평화로를 달리던 노후 인력 수송차량에서 발생한 불이 LPG 가스통에 옮겨붙어 불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제주에는 인력 수송 버스 160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영업용 등록을 하지 않고 자가용으로 등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날 경우 인부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임관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장
"자가용으로 돈을 받고 인력을 수송하고 있다면 법위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검토를 통해 시행해 나가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인력 수송버스 사고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원희룡 예비후보, 도덕성 검증은 필수
원희룡 예비후보, 도덕성 검증은 필수
무소속 원희룡 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4년은 적폐 청산과 이권개입을 없애기 위한 기간이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상대 후보 진영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도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주간토픽 뉴스포커스 녹화에 출연한 원 후보는 강력하게 추진한 변화 시도가 도민들에겐 불편하고 힘들게 느껴졌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재활용품 요일별배출제와 대중교통체계개편과 관련해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겸허히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었고, 조금 더 개선하면 정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
"이권개입으로 특정인들이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도민 전체의 것으로 돌려줄 수 있는 그런 도정을 제가 앞으로의 4년 동안 강력하게 펼칠 생각입니다."

지난 4년은 적폐청산과 난개발, 공무원 줄세우기와 이권개입을 없애기 위한 기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4천억여원의 부채까지 청산해 도민을 위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유리의성 주식 의혹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기 의혹도 일고 있다며 앞으로 선거 운동 과정에서 강력한 도덕성 검증 예고했습니다.

원희룡 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
"도적성 검증이 돼야 정책 검증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정책검증의 위에서 자신의 정책을 도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겁니다."

중앙정치 재진출의 징검다리로 재선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서도, 당선되면 4년간 도정에 충실한 뒤 평가를 받겠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원희룡 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
"제주도는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이제 큰 정치로 나서라 하기 전까지는 저는 한눈 팔지 않겠습니다."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가 출연한 JIBS 주간토픽 뉴스포커스는 오는 5일 아침 7시 40분부터 방송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은갈치 축제 대담
은갈치 축제 대담
1. 제1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은갈치 축제를 기획한 이유와 어떤 축제인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지난 몇 년간 각종 재해 및 일본 EEZ 갈치 어획량 할당량 대폭 감소 및 한일어업협상 지연 등으로 갈치 생산이 힘든 과정속에서도 우리 서귀포수협은 2017년도말 위판고 실적이 1,270억원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위대한 실적달성은 갈치어장 형성과 더불어 우리 서귀포수협 임직원, 조합원, 어업인 및 중도매인들이 밤잠을 설치면서 고생한 결과입니다.

“푸른 바다, 은빛 물결, 어업인의 숨결”이라는 슬로건하에 은갈치의 대표 생산지인 서귀포에서 개최하는 “제1회 서귀포수협 은갈치 축제”는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함은 물론 수입산 갈치에 의존하던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싱싱한 서귀포 은갈치를 부담 없이 식탁에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의 수산업 발전에 중심이 되고자 하는 조합원들의 하나된 목소리와 시대의 변화에 앞장서고 미래의 먹거리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서귀포수협 어업인들의 노력이 반영된 축제입니다.

2. 제주 은갈치가 타수산물에 비해 어떤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 싱싱함이 살아 있는 서귀포수협 은갈치는 서귀포 연근해 청정지역에서 잡아올려 뛰어난 맛과 품질을 자랑하며 한 번 맛보신 분들은 달짝지근한 풍미를 잊지 못해 자주 찾으시는 고급어종입니다. 또한 담백하고 씹을수록 고소하고 깊은 맛으로 생선중의 최고 국민 생선으로 자리잡고 있는 서귀포수협 은갈치입니다.


3. 지난해부터 갈치 풍년으로 과다재고 등 어려움도 많았는데 경쟁력을 높이려면 어떤 방안이 필요하겠습니까?

==> 먼저 소비확대 차원에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한 친숙한 이미지 형성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 국민생선으로서 명성을 찾기 위한 저가 공급에 심혈을 기울이며 홈쇼핑 등 매체 노출로 손쉽게 구매 가능토록 홍보하고 은갈치축제 등 각종 시식행사를 통하여 소비촉진 추진 및 행정 기관 및 각종 단체의 협조를 통한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제 박람회 및 수출관련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여 수출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다음 상품개발부분으로 HACCP시설을 바탕으로 가공 방법, 포장 단위 등 다양하게 개발하여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상대적으로 소비가 적은 젊은층 트렌드에 맞는 메뉴 개발 및 포장 방법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 수용하여 유통기간 등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생산량 조절 및 출하량 조절 부분으로 휴어기 시기에 대어업인 설득 및 협조를 통하여 생산량 조절로 적정 유통량과 적정 가격을 유지토록 해야 할 것이며 생산자인 어업인들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시장흐름에 따른 가격형성이 되도록 적정 가격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정부 비축 수매와 방출을 위하여 관련 행정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4. 올해 서귀포수협 어선세력의 조업 현황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2018년 3월말 위판고는 이백억삼천만원으로 전년대비 48억1천만원이 하락하였으며, 갈치어장의 호황으로 전체적인 생산물량은 크게 증가하였으나 어가가 하락하여 전체적인 위판고는 하락하였습니다.
2월 명절 이후 출항하여 조업중인 선동갈치 어선의 계속적인 입항으로 4월 한달간은 대략 70억 정도의 위판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갈치 생산량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로 보아 대형어선들이 당분간 출어 조업을 기피할것으로 예상되어 생산량 및 위판고는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한일어업협상 지연으로 인하여 어업인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

=> 주 생산어종인 갈치가 4월 이후로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여 일본 EEZ 해상 부근에 갈치 어장이 형성됨으로 제주도 전체의 갈치 생산량 감소 원인이 되고 있으며, 한일어업협상의 지연으로 EEZ 부근 조업이 불가하여 갈치 조업어선들의 조업 기피 현상으로까지 이어짐으로써 어업인 및 중도매인 단체 등 제주도 내 수산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7. 마지막으로 제주도민 여러분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제주도민과 관광객 여러분 !

5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은갈치의 대표 생산지인 서귀포에서 개최하는 “제1회 서귀포은갈치 축제”는 서두에서 말씀한 바와 같이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수입산 갈치에 의존하던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싱싱한 서귀포 은갈치를 부담없이 식탁에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축제기간 동안 오시는 분 모두에게 갈치시식회 행사등 풍성한 수산물 먹거리와 해녀태왁수영대회등 볼거리, 즐길거리를 많이 준비하였습니다.

축제기간 동안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길 바라며 서귀포수협에서 생산되는 은갈치등 수산물을 마음껏 드시면서 이 축제가 일회성 축제가 아닌 매해마다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도민여러분들의 조언과 아낌없는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