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4] 0504 8뉴스
단독/'대수층별'... 먹는물 수질 기준 '경계'
단독/'대수층별'... 먹는물 수질 기준 '경계'
지하수의 통로이자 저수지 역할을 하는 물을 보유하고 있는 지층을 대수층이라고 합니다.

JIBS는 지하수 수질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대수층마다 개별 수질 측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처음으로 대수층마다 개별 수질 측정 결과가 나왔는데, 결과가 충격적이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땅 속 150미터 이상 대수층으로 구멍을 뚫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축산폐수나 오염물질이 어느 대수층을 오염시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김진성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지하수질부 과장(수정완료)
"축산폐수가 지금 어디까지 갔는지, 쉽게 말해서 1대수층에 갔는지 2대수층까지 내려갔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대수층별로 구분해서 시행하고 있고..."

김동은 기자
"이처럼 지하 대수층별로 조사가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도내 지하수 수질 검사는 지하 모든 대수층에 구멍을 내 혼합된 지하수를 측정해 왔습니다.

상대적으로 깨끗한 2, 3 대수층의 물까지 뒤섞여 정확한 수질 측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도내 수질 관측정 1백여곳에서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축산폐수로 지하수 수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한림읍 상명리 인근 관정 1곳에서 대수층별 수질을 측정한 결과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상에서 가장 가까운 1대수층의 경우, 질산성 질소 농도가 리터랑 10밀리그램으로 겨우 먹는 물 기준 경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산폐수가 유입되면 나타나는 아질산성질소도 이 1대수층에서 확인됐습니다.

반면 2대수층은 질산성질소가 2.4밀리그램 밖에 나오지 않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기존의 방식대로 대수층 전체에 대한 수질 조사를 한다면 이 지역의 질산성 질소 수치는 리터당 7밀리그램으로 떨어집니다.

강봉래 제주연구원 박사
"1대수층은 일부 오염됐다는 걸 나타내는 것이고, 축산폐수가 땅 속으로 들어가면 바로 암모니아와 아질산성질소로 변하기 때문에 지하수 관정에서 이런 성분이 나온 것은 상당히 위험한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축산 폐수가 1대수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게 확인된 만큼, 대수층별 수질 조사 확대가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공론조사위원회 녹지병원 첫 방문
공론조사위원회 녹지병원 첫 방문
국내 첫 영리병원 개원 여부를 결정할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가 첫 현장실사에 나섰습니다.

녹지국제병원을 찾아 병원시설을 둘러보고, 곧바로 공론조사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 위원 9명이 녹지국제병원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녹지국제병원이 지난달 열린 2차 회의에 불참하자, 직접 방문해 간담회를 갖기로 한 것입니다.

위원들은 병원시설을 둘러 본 뒤 곧바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공론조사에 난색을 표했던 녹지국제병원은 간담회에선 공론조사에 협조하겠단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용진 숙의형공론조사위원회 위원장
"반대와 찬성측의 의견이 충분히 적용되야 하니까 그 의견을 제공하는데 충분히 협조해 달라. 그래야 공정한 여론조사의 토대가 마련되는게 아니냐"

공론조사 방식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전문 조사기관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이달 중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신고리원전 공론조사때처럼 우선 3천 명을 대상으로 1차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 가운데 2백 명을 추려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허용진 숙의형공론조사위원회 위원장
" 전문업체 선정해서 앞으로 자문을 받으면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게 중요하게 때문에 중립적으로 여론을 수렴하는 방법을 찾고자(한다)"

하지만 설문조사 내용은 이달 중순쯤 논의될 예정이라, 실제 설문조사는 다음달 말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바른미래당... '제주 세몰이' 본격
바른미래당... '제주 세몰이' 본격
지방선거를 40일 앞두고 국회 3당인 바른미래당이 제주에서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제주공약에 적극 힘을 싣는가하면, 당을 떠난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에 대해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제주를 찾았습니다.

공식적으로 제주도당의 개편을 알리고, 지방선거에서 힘을 실어주기 위해섭니다.

당 지도부는 제주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서 항공요금 인가제 전환과 제주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 등 제주민심을 잡기 위한 정책을 약속했습니다.

박주선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제주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방하기 위해 항공사업법을 개정해 국내항공요금을 예고제에서 인가제로 바꾸는데 저희 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개최한 제주도당 개편대회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본격적인 세몰이가 이어졌습니다.

당의 유력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당을 떠난 무소속 원희룡 후보에 대한 성토부터 시작됐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저는 원 지사가 바른미래당을 떠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원 지사가 잘못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의 간판을 지고 나온 장성철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며, 바른미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장성철 / 바른미래당 도지사 후보
"원희룡 후보는 바른미래당에 있을 자격이 없기 때문에 잘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바른미래당이야말로 제주도지사를 맡아야 할 이유가 있다 생각합니다"

바른미래당이 중앙당으로썬 처음으로 제주지역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지방선거 열기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1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 개막
제1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 개막
국민생선의 대표주자인 제주 은갈치축제가 조금전 막이 올랐습니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서귀포
은갈치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어민과 지역경제를 살리기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서귀포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구혜희 기자, 현장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네, 저는 지금 제1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 개막 행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현재 무대에서는 가수들의 열띤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많은 방문객들이 이렇게 다소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현장에 축제를 준비하신 서귀포수협 관계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사님 이번 서귀포 은갈치 축제 어떻게 준비하셨고,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한종관 서귀포수협 상임이사
"서귀포은갈치 축제에 오신 관광객 및 도민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축제를 즐기시고 은갈치 무료시식도 하시고 은갈치를 저렴하게 구입하세요"

제주에서 은갈치 축제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계속해서 어획량이 줄어들던 갈치가 지난해 어장 호황으로 물량이 크게 늘면서 축제 개최가 가능하게 됐는데요.

위판량도 크게 늘어 지난해 1,270억 원가량의 위판액을 올려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현장에는 체험 부스를 비롯해 140여개 부스가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행사 내내 은갈치 시식회가 열리고,

방문객들에게 시중보다 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은갈치가 판매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보유한 갈치만 10킬로그램 상자가 8만 개로 800톤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은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단위 방문객이 늘어 5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축제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은갈치 축제 현장에서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