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8] 0508 8뉴스
자유한국당 제주에서 세몰이
자유한국당 제주에서 세몰이

6.13 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정당의 행보도 빨라졌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필승결의대회를 위해 제주를 찾아 보수표 결집을 당부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주를 찾았습니다.

홍 대표는 낮은 지지율을 의식한 듯 최근의 여론조사는 조작돼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숨은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번 선거가 절망적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로 규정하며, 이같은 행보로 최악의 실업률 등 민생 현안을 덮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가장이 내 집부터 챙겨야지, 내 집은 내팽겨치고 이웃집 강도나 챙기겠다 그건 가장의 자세가 아니죠. 민주당이 압승한다? 대통령 지지율이 70%다? 나는 믿지 않는다. 전부 댓글조작, 여론조작이다."

홍 대표는 제주도의원 예비후보 12명에게 공천장도 직접 전달했습니다.

특히 무소속이 아닌 자유한국당 후보를 찍어달라며, 보수 결집과 당내 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무소속으로 나와가지고 이 당 저 당 눈치보면서 하겠다는 사람한테 표를 꼭 주지 마시고, 우리당 김방훈에게 줘서 제주도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이미 지난달 공천장을 받은 김방훈 도지사 후보는 필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방훈 도지사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도의원 출마 후보의 공약 사항을 낱낱이 검토하고 함께 숙의해서 공약 사항이 해당지역 도민들과 유권자들이 공감하고..."

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당 차원의 필승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제주에서도 세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어버이 날...노인 학대 '가해자 절반이 자식'
어버이 날...노인 학대 '가해자 절반이 자식'
오늘(8)은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어버이날입니다.

제주는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노인 학대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노인 학대 가해자 절반은 자녀들입니다.

어버이날이 씁쓸해지는 이윱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아들과 며느리의 폭행으로 팔이 부러진 70대 할머니.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80대 할머니는 집에 방치되기도 했습니다.

모두 제주에서 발생한 노인 학대 사롑니다.

지난 2015년 70여건이던 노인 학대 건수는 지난해 90여건으로 매년 느는 추셉니다.

특히, 학대 발생 건수의 75%가 여성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선 폭행이나 방임 등 복합적인 학대가 발생해도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희정 제주노인보호전문기관 과장
"가정의 수치스러운 문제로 생각하기 때문에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고, 가족을 위해서 노인학대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 학대 가해자 절반이 아들이나 딸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대상으로 한 존속 폭행이나 상해 같은 범죄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부모가 자식들의 선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처벌 수위가 낮아지기도 합니다.


학대를 조기에 발견해 지원하는 지역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이 높아지는 이윱니다.

고승한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장
"우리 동네 어르신들은 우리가 존경하고 돌보고, 보살피고 배려하는 의식변화와 사회적 캠페인, 프로그램들이 실질적으로 운영이 돼야 (합니다)"

제주는 고령화 사회에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했습니다.

명성에 걸맞는 도시가 되기 위해선 증가하고 있는 노인 학대 문제 대해한 관심과 대책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양배추도 하차경매..농가 반발 심화
양배추도 하차경매..농가 반발 심화
최근 서울시농수산유통공사가 월동무, 양파에 이어 양배추까지 가락시장에서 하차 경매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물류비가 급증하는데도, 운송 지원비는 터무니 없이 적게 주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파렛트 위에 양배추를 쌓아보지만 금새 무너집니다.

높이까지 낮춰 포장 기계에 올려봐도 다시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오는 9월부터 가락시장에서 양배추까지 하차경매를 결정하면서, 지역 농협이 새로운 포장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겁니다.

김형남/애월 농협
"양배추 경우는 크기가 6~7가지까지 나오기 때문에 똑같이 적재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 양배추 하차 경매를 위해선 일일히 사람 손으로 포장해야 하는데, 이 경우 물류비가 기존보다 20%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서울농수산유통공사에서는 증가하는 물류비용의 1/10 수준만 지원하기로 해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학중 양배추생산자협희회장
"농가 자체가 존립기반이 위험하다는거에요, 제주 월동채소 모든 품목 자체가. 월동채소라는게 한 품목이 무너지면 다른 품목들이 연쇄적으로 안돼요."

공사 측은 경매시장 현대화를 위해선 하차경매가 불가피하고, 오히려 물류비용을 감소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제주자치도에서는 하차경매를 시행한 월동무에 이어 나서 양배추에 대해서도 물류비용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윤자 제주자치도 식품원예특작과장
"하반기 추경 예산이 반영된다면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신중히 검토하겠고요. 중앙정부차원에도 저희들이 논리를 펴고 있는데 중앙정부에도 건의하도록..."

당장 오는 9월부터 양배추 품목에 대해 하차 경매가 추진되고 제주산 양배추가 출하되는 12월부터 제주에도 적용이 될 예정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특수배송비 조정 여부 주목
특수배송비 조정 여부 주목

제주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려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특수배송비입니다.

이 특수 배송비가 업체마다 다르게 책정되고, 과다하다고 JIBS는
이 시간을 통해 지적한바 있습니다.

관련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인터넷으로 쇼핑을 할 때 제주 소비자들은 기본 배송비외에 특수 배송비를 부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적게는 2천 5백 원에서 많게는 5천 원까지.

업체 자율로 맡기다 보니 부과 금액도 제각각입니다.

한승철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도서산간에 사는 소비자들이 택배를 이용할 때 부당하게 추가배송비를 너무 많이 내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을 비롯해 11명의 국회의원이 이런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화물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운임요금을 신고제로 바꾸고 그 요금에 대한 원가계산서를 반드시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서지방에 추가 운송비가 들기 때문에 부과하는게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업계의 반발로 개정안 통과가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대책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그간 택배비는 업체의 자율로 정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택배비의 적정 요금을 산정해 이 기준안에서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국토교통부 물류산업과 관계자
"(택배비의) 적정 금액은 얼마인지 제시해 놓고 국민들이랄지 택배 기사들이랄지 타당성 있는 운임이라든지 요금 부과나 수입이 창출될 수 있도록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국가에서 별도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택배비 관련법 개정과 정부 차원의 대책이 준비되면서 제주 지역 소비자들의 불편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