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0] 0510 8뉴스
부동산 임원 논란, 후보사퇴 VS 법적대응
부동산 임원 논란, 후보사퇴 VS 법적대응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동산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부동산 개발회사의 부회장직을 맡아 활동한 경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들이 문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며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도지사 후보가 과거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직을 지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후보간 공방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 후보가 부회장 재직 사실을 인정하자 상대 후보들은 후보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측에서는 도덕성 검증을 위한 합동 기자회견을 제안했습니다.

각종 의혹이 있는 사람이 후보가 돼선 안된다는 이유에섭니다.

한광문 대변인/김방훈 예비후보 선거캠프
"부동산 투기, 내연녀를 포함한 여성문제, 그로인한 부정 취업 등등의 문제가 있거나 의혹이 있는 사람이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서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소리다."

서귀포시내 한 주상복합 건물 인허가 과정과 관련한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문 후보가 부회장으로 몸 담았던 부동산회사의 모회사가 지은 건물입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 측은 문대림 후보가 업체 편에 서서 이 곳 공사 민원을 무마하려한 정황이 파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 후보가 부동산개발회사에 취직하기 전인 지난 2천12년 총선 당시 프리미엄 쇼핑아웃렛을 전제로 사업에 찬성했다며, 자신이 취직할 부동산 회사의 사업을 비호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문 후보측은 공사장 민원을 무마하려고 한 적이 없고, 쇼핑 아울렛 인허가등 어떤 인허가 과정에도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허위 사실로 도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원 후보 측을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연일 후보들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도덕성 검증과 투명성 문제가 이번 6.13 지방선거판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유권자의 날 ... 참여 절실
유권자의 날 ... 참여 절실
앞서 보신것 처럼 후보간 공방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염려되는 건, 선거의 주인공인 유권자들이 정치권으로부터 고개를 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19세 이상 유권자라면 주목해야 할 날입니다.

그간 지방선거 투표율과 이번 6.13 선거 투표율 전망을

이효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제주지역의 지방선거 투표율은 항상 전국 최상위권이었습니다.

그만큼 제주라는 지역에서 지방선거의 관심이 높다는 뜻이었지만 점차 그런 이야기를 꺼내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지방선거 투표율은 첫 선거를 시작으로 단 한번의 상승 없이 계속 낮아져왔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투표율은 제주보단 낮지만 선거를 거치면서 조금씩 계속 높아져왔기 때문입니다.

김용훈 / 서귀포시 하원동
"정책보다는 상호비방적인 내용이 너무 많아서 아쉽고요. 앞으로 한달 동안 자세히 생각해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낮은 투표율의 원인은 보통 젊은 층의 무관심이 꼽히는데, 지난달 JIBS 여론조사에서도 20대에서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젊은 층의 낮은 투표율이 이번에도 반복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도 도지사 선거는 매일 서로를 겨냥한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고, 도의원 등 나머지 선거는 후보조차 제대로 채워지지 않는 등 유권자들의 낮은 관심을 부채질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순후 / 제주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과장
"유권자들이 각 후보자의 공약을 집중적으로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궁극적으로는 투표소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효형 기자
"투표는 민주시민의 기본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지난 선거에 실망해왔다면 이번에는 그만큼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과거의 폐해를 줄이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현장실습생 사망 사고 정식 재판
현장실습생 사망 사고 정식 재판
지난해 11월 발생한 현장실습생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업체 대표와 공장장을 정식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러나, 일부 수사는 여전히 속도를 못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현장 실습생 이민호군 사망 사고.

사고 당시 기계 주변에 안전 펜스가 설치되지 않았고,

사전 교육을 받지 않은 실습생이 작업 책임자 없이 혼자 배치돼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검찰이 사고 발생 6개월만에 업체 대표 54살 김모씨와 공장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특히 업체 대표 김씨에 대해선 업체 내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17개 위반 사항을 추가했습니다.

업체와 유족은 지난해말 합의를 진행했지만, 검찰은 약식 기소대신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이번 사건을 정식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일반 근로자 사고가 아니고 고교 현장 실습생 사망 사고인 점을 고려해 정식 재판을 하기로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관련 수사는 사고 6개월이 지나도록 속도를 못내고 있습니다.

김경희 현장실습 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 공동대책위 사무국장
"(노동부 조사가) 부실하게 조사가 됐다고 해서 재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들었구요. 조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하는데 사망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아직도 조사하고 있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현장 실습생 수사가 지연되면서 진상 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도 함께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농가 인력난 문제 해소되나
농가 인력난 문제 해소되나
지난해 감귤에 이어 마늘 수확철을 맞아 농가에서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주농촌인력지원센터가 농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문을 열었습니다.

얼마나 인력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알이 꽉찬 마늘이 하나 둘 땅속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매해 일손 걱정을 해왔던 이중헌씨, 올해는 걱정을 덜었습니다.

지역농협등을 통해 인력 23명을 소개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중헌 대정읍 마늘농가
"일손이 달립니다. 그래서 일손이 달려서 오늘 인력 지원 덕분에 이렇게 해주겠다고 해서 사람 빌려서 하는거에요. "

제주자치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일종의 중계 센터인 농업 인력 지원센터를 열었습니다.

구혜희 기자
"대정읍 마늘 농가들 가운데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순차적으로 인력이 집중 지원됩니다"

지원센터는 다른지역에서 온 인력에 숙식과 항공편을 제공하고,

농가에서는 시세보다 10% 저렴한 수준의 인건비만 부담하면 됩니다.

취약 농가에는 무상 인력을 공급하기도 합니다.

도내 마늘 수확철을 맞은 농가는 522농가.

수확에는 6천여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4천명까지 확보된 상황입니다.

감귤 수확때와 달리 다른 지역 농번기와 겹처 추가 인력 확보가 앞으로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익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농촌지원단 팀장(수정완료)
"상설 기구를 출범하여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센터를 통해서 추가 인력을 ㅁ낳이 모집하고 있고요. 각계각층, 특히 도민 사회에 협조를 요청하는 상황입니다"

농업인력지원센터에서는 현재 확보된 예산외에 감귤 수확철에 추가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상시 기구화된 인력지원센터가 농촌인력난 해소의 통로가 될 지 주목됩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