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7] 0517 8뉴스
보육교사 피살사건... '실오라기'가 증거
보육교사 피살사건... '실오라기'가 증거
어린이집 보육교사 피살 사건 피의자 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오늘(18)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 9년전 피해자 옷에서 확인됐던 실오라기가 중요한 증거가 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피살 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집중한 증거는 실오라기였습니다.

9년전 사건 당시 보육교사 옷과 몸에서 실오라기 같은 미세 섬유 조직이 발견됐습니다.

피의자 박모씨의 셔츠와 비슷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연관성을 증명해내지 못했습니다.

관련 기술이 발전으로 피해자 옷 나온 실오라기와 피의자가 당시 입었던 옷이 같은 섬유 조직임이 확인됐습니다.

CCTV 분석 기술이 향상된 점도 증거 확보에 도움이됐습니다.

9년전에 확보됐던 CCTV 화면을 보정해보니 당시 박씨가 운전했던 택시 색과 차종이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양수진 제주지방경찰청 미제사건 TF팀장
"CCTV 보강 작업과 미세 증거의 재해석을 통해 의미있는 증거들을 확보하였으며 또 피의자의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들도 추가로 수집하였습니다"

현재 경찰은 검거 당시 박씨의 휴대전화 4대, 노트북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박씨는 제주를 떠난 2010년 9월 이후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지 않았고, 의료 기록도 없을 정도로 은신 생활을 해 왔습니다.

이런 생활 도중에도 지난 9일에는 휴대전화로 보육교사 살인사건을 검색한 사실까지 확인됐습니다.

피의자 박씨는 현재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수집된 증거와 기초 조사 자료를 토대로 박씨에 대해 강간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선거법 위반 행위 고개드나
선거법 위반 행위 고개드나
6.13 지방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선거법상 엄격히 제한되는 기부 행위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금품선거는 물론 가짜뉴스 등에도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한 예비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이 열린 날.

예비후보 출신 학교의 동창회장이 회원들을 개소식에 참석하게 했습니다.

회장은 행사 이후 인근 식당에서 참석한 회원들에게 식사등을 제공했습니다.

이같은 행위가 제주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선관위는 회장이 평소 SNS를 통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려왔고 사무실 개소식에 동창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한 뒤 식사 등을 제공한 것은 댓가성이 있다고 판단해 동창회장 A씨와 회원 B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제공한 금품이 30~40만원 대로 알려진 가운데, 선거법 위반이 확정되면 10배에서 최고 50배에 이르는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이에앞서 조천읍에서도 한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구에서 개최된 마을행사에 참석해 금전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선관위는 금품선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 활동이 늘 것으로 보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매크로등을 이용한 댓글달기등 조직적 여론 조작 행위등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李 "고입시헙 부활은 시대 역행"
李 "고입시헙 부활은 시대 역행"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고교체제개편과 고입제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JIBS 주간 포커스 녹화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 예비후보는 상대 김광수 예비후보가 시대에 역행하는 공약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가 JIBS를 찾았습니다.

JIBS 주간토픽 뉴스포커스 녹화에 출연한 이 예비후보는 우선 김광수 예비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고입시험의 부활과 제학력평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입시험의 부활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전국 어디에도 없는 과거로의 시대 역행적인 발상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
"전국적으로 연합고사를 치르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대입도 수능만으로 뽑는 경우가 30% 밖에 되지 않는데 이렇게 대입도 변하는데 중학교의 고입시험을 부활시키겠다는 것은 과거로 가겠다는 이야기죠"

고교체제 개편 때문에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더욱 늘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과도기적 현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올해 2학기부터 고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선 의회를 충분히 설득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
"교육감으로서 꼭 갖춰야할 자질이라고 보는데 선거가 끝나면 의회와 도와 협의해서 무상급식과 관련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에 관한 견해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업체에 대한 안전인증제를 도입하고 사고를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
"제주에서 이런 사안이 생겼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끝나서 도와 의회가 협의를 해서 지방비나 국비를 지원받는 업체들은 안전을 인증 받는 것을 전제로 해서 시행하면 좋겠습니다"

이 후보는 공교육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국제학교의 수업과정을 제주형으로 바꿔 도입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金, 동.서제주시 재편 약속
金, 동.서제주시 재편 약속
도지사 예비후보들의 5대 공약을 집중 점검해 보는 기획 순섭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김방훈 도지사 예비후보는 현 행정체제를 동서 제주시로 재편하겠다는 공약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조창범 기자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조창범 기자
자유한국당 김방훈 도지사 예비후보의 제1공약은 동서 제주시로의 재편입니다.

제주시를 동제주시와 서제주시로 재편하고 신공항 인접지에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구상입니다.

내년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천20년엔 계획을 확정해 2천21년부터 단계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입니다.

2조원에 달하는 비용은 특별회계를 설치해 조달하고 부지 매각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동서제주시 재편은 이로 인한 효과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주민 의견 수렴과 주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제2공항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절차진행이 늦어지고 있어 신도시 조성 계획이 예상대로 이뤄질지도 미지숩니다.

원가 아파트 1만세대 공급도 주요 공약에 포함했습니다.

4년간 원가 아파트 1만세대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고 원가 주택을 빌려서 저소득층에게는 재임대 한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2조원에 달하는 재원은 신도시 개발이익과 연간 2% 이내의 기채, 빚을 내서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1만 세대의 아파트를 개발하기 위해선 예산 외에도 부지 확보 방안이 필요합니다.

송규진 JIBS 정책자문위원/제주교통문제연구소장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는데 꽂혀있는데, 거꾸로 채무를 발행해서 향후 미래세대에 부채를 남겨주겠다는 것인데 이부분은 상당히 심각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의 5대 공약 실행을 위해서는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실을 반영한 세부적인 추진계획과 예산 확보 방안이 별도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