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2] 0522 8뉴스 수정
부처님 오신날...'불심(佛心)잡기 총력'
부처님 오신날...'불심(佛心)잡기 총력'
오늘(22)은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도내 사찰마다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누리에 퍼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이어졌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조용하던 산사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늘을 뒤덮은 형형색색의 연등은 사찰 안을 가득 수놓았습니다.

정성스럽게 기도하는 불자들의 마음에는 저마다 부처의 가르침이 깃들기를 소망했습니다.

김의순 제주시 아라동
"부처님께 소원 빌고 건강하고 모든것이 잘되기를, 아이들 다 잘되게 해주세요 하고 마음 속으로 빌고 있어요. 그 이상 더 바랄게 없어요"

양정임 제주시 오라동
"마음의 때 묻었던 것들을 다 오늘은 소멸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는 날이라서 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그 깨끗한 마음이...오늘 씻어내면 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불기 2562년, 부처의 탄생의 축복하는 봉축 법요식이 시작됐습니다.

아기 부처의 몸을 씻겨주는 관불 의식으로 몸과 마음에 쌓인 번뇌와 죄를 씻어냅니다.

부처의 자비와 광명이 온누리에 퍼지기를 기원했습니다.

무소 허운 관음사 주지 스님
"지혜는 우리를 더욱 강인하게 할 것이고, 자비는 우리는 더욱 따사롭게 할 것입니다. 그러면 외면과 소외가 없고 편견과 차별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방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마다 도내 곳곳의 사찰을 찾았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며 불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지방 선거를 앞둔 혼란의 시기, 겸손하고 감사하라는 부처의 가르침이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온 하루였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이석문 "고교전면 무상급식 시행"
이석문 "고교전면 무상급식 시행"
JIBS가 마련한 6.13 지방선거 도지사 예비후보와 교육감 예비후보의 공약을 분석하는 순섭니다.

오늘은 재선에 도전하는 이석문 교육감 예비후보의 5대 공약을 점검해보겠습니다.

이석문 교육감 예비후보는 고교체제 개편의 안정적인 완성과 고등학교 무상 급식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예산확보가 관건인데 ...

구혜희 기잡니다.

구혜희 기자
재선에 도전하는 이석문 교육감 예비후보의 공약의 핵심은 고교 무상 급식입니다.

전국 최초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무상 급식까지 당선이 되면 오는 9월인 올해 2학기부터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무상급식에 투입되는 예산은 131억 원 수준.

학부모들의 부담이 동지역의 경우 3년에 430만 원이 줄어든다고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이 후보의 입장은 제주자치도의 지원을 전제로 실시하겠다는건데,

지원이 없으면 자체 재원으로 시행하겠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공약을 실현하려면 예산 확보 과정에서 제주도와 도의회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지방선거전인 만큼 선심성 공약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또 다른 중점 공약은 고교체제 개편의 완성입니다.

상대 후보인 김광수 후보의 공약과는 상반됩니다.

평준화 일반고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고,

특성화 고등학교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고입 선발시험에서 100% 내신제는 유지하도록 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임기내내 중학생 사교육비 증가 문제가 제기돼 온 만큼 어떻게 이 문제를 해소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김민호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교수(수정완료)
"교육 복지차원에서 접근이기 때문에 종례 교육관에서, 경쟁 지향적인 교육관을 갖고 있는 분들한테는 마땅치 않은 것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것을 얼마만큼 포용하고 가느냐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후보로서 기존의 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대안과 현직의 강점을 얼마나 잘 살려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제주 4.3, 재외동포에 알린다
제주 4.3, 재외동포에 알린다
제주 4.3의 전국화는 물론 세계화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16개 나라 재외동포 언론인이 제주를 찾아 4.3의 아픔에 함께 공감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재외동포 언론인들이 4.3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등 16개 나라 전현직 언론인 30여 명이 3박 4일동안 제주에서 4.3에 관한 세미나와 현장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순이삼촌의 독일어 번역을 준비 중이라는 한 언론인은 4.3을 얘기하다 한민족간 벌어진 참혹한 비극에 말을 잇지못합니다.

남정호 前한국일보 주독특파원
"위령탑에 갔는데 저도 모르게...우리 한민족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나 말이죠."

재외동포 언론인들은 4.3에 대한 국가차원의 추가 진상규명과 전국화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경완 (사)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 수석부회장
"상처, 화해, 보상이 국가차원에서 얼마나 이뤄졌는지. 심각할 정도로 아직 가려진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미국 정부의 책임있는 사과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습니다.

미군정 당시 발생한 점을 들어 희생자와 유족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안동일 재미언론인
"(美정부 상대로) 재판을 제기하면, 상징적인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보고. 제주에서 민간의 요구가 있다보면 미국쪽에서 관심있는 변호사가 나서리라 생각합니다."

돌아가 제주 4.3에 대한 글을 쓸 것이라는 재외동포 언론인들.

4.3 70주년, 전세계에 제주 4.3을 알리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